동생 성추행과 엄마와의 갈등

ㅇㅇ2024.01.26
조회20,925
다들 댓글 감사드려요. 현명하게 처신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남동생한테 고등학생 시절 여러 차례 성추행 당한 적이 있습니다.

성추행 사건은 저랑 남동생이랑 전부 고등학생 때 일이고, 구체적인 피해 내용은 자고 있을 때 신체 특정 부위를 여러 번 만지거나 뭐 그런 건데 여러 차례 일어났고 제가 바보같이 자는척 하고 참고 있었고, 어른이 된 지금은 그때 가만히 있던 제가 너무 미워서 그때의 저 자신을 죽여버리고 싶어요. 동생은 현재 성추행과는 상관 없는 다른 사고를 친 이후 몇년째 연락을 끊었습니다.

아무튼 이건 과거의 일이고 현재 문제인 것은 아래와 같습니다.


문제상황 1.
지금은 엄마 이혼하고 저 취직하고 엄마랑 둘이 사는 중인데, 매일 엄마가 지금은 연락 안되는 동생이 어떻게 먹고 사는지 걱정하는 게 너무 듣기 싫어서 엄마한테 큰맘 먹고 동생한테 성추행당한 일을 고백했어요.

처음에는 놀라더니 그래도 그놈의 아들 걱정은 못 놓더라고요? 그래서 어느 날 제가 울면서 동생 얘기 좀 그만 하라고, 걔가 나한테 한 짓을 남한테 했으면 교도소 갈 일이라고 소리지르니까 엄마가 저에게 하는 말이,

“너는 그럼 내가 범죄자를 낳았다는 거니? 어떻게 엄마한테 그런 말을 할 수 있어?” 이거였어요.

이렇게 말씀하시고는 자기 처지가 서럽다면서 엉엉 우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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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상황 2.
저에게 동생한테 어떻게든 연락을 해서 둘이 마주앉아서 저때 일을 얘기하고 사과를 받으래요.
근데 저는 성인 된 이후 동생을 거의 본적 없습니다. 지금은 번호도 몰라요. 의절한거나 마찬가지에요. (10년 정도) 엄마 주장은 동생한테 이걸 터놓고 얘기하고 사과를 받아야 제 맘의 상처가 치유된다는데 아니오… 저는 그냥 연 끊고 남으로 살고 싶어요. 바퀴벌레의 사과를 받는 게 저한테 무슨 득이 있을지 모르겠어요. 제가 그만 좀 하라고 소리지르면 예민하고 꽉 막혀서 그렇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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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떻게 대처하는 게 맞을까요? 현재 살고 있는 집은 제 이름으로 대출받은 전셋집이고 생활비도 제가 거의 부담하고 저 출근하면 엄마는 가사일 하십니다.

가끔 엄마가 사과 받으라고 강요할 때마다 엄마랑도 의절하고 싶어요. 근데 대출을 더 받을 여력이 없고 엄마보고 나가라고 할 수도 없고 돌아버릴 것 같아요.



정신없이 썼는데 제가 조언받고 싶은 부분은
1. 엄마가 저랑 동생의 관계를 회복시키고 싶어하는데,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 적절할지? 제가 뭐라고 해야 포기하실까요?
2. 만약 엄마를 집에서 내보낸다고 해도 자식 된 제 맘이 편치 않을텐데, 현 상황에서는 사과를 받아들이라는 강요와 끊임없는 동생과의 추억 언급 등등 엄마로부터의 2차가해로 너무 힘들어요. 어떻게 하는 게 현명할까요?

조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 39

samyasa오래 전

Best엄마를 내보내는게 왜 맘이 안편한데? 아직도 아들아들거리면서 자기 부양하는 딸자식 상처 후벼파는 니 엄마가 너를 걱정할거같니? 한번만 더 그새키 얘기 꺼내면 내 앞에서 그 끔찍한 새키 걱정할거면 그냥 그새키한테 가라고 엄마의 소중한 아들새키랑 평생 오손도손하라고 거기서 난 빠질테니까 나가달라고 해

ㅋㅋ오래 전

Best울고불고 뭐라고 하든지간에, 한번만 더 그 ㅅ키와 관계 개선하라거나, 걱정하는 소리 내귀에 들리면 엄마까지 통채로 내 인생에서 잘라낼거라고 하세요. 그거 낳고 기른게 어머니이니 쓰니는 그래도 됩니다. 한번만 더 그따위 소리 하면 어머니도 버린다고 하세요. 쓰니가 못그럴것 같으니 아들 찾아서 아들도 쓰니가 부양하기를 바라는겁니다.

ㅇㅇ오래 전

Best왜? 엄마 아들 범죄자 맞아. 어디 미친새끼가 손댈게없어서 친누나를 건드려? 사과하는거 보잖아? 그럼 또 사과했는데 왜 안받아주냐고 뭐라할 사람임. 엄마 짝사랑 그만둬 쓰니야....지독한 짝사랑이다.....

ㅇㅇ오래 전

일단 집안에 짐을 풀어놓은 사람을 법적으로 쫓아낼 방법이 없으니 그 방도를 알려주셔야지 엄마랑 같이 산다고 비난만 하면 어쩌나?ㅉㅉ 엄마를 구슬려서 보증금 100~200만원 가량 하는 월세집으로 옮긴 후에 본인 짐 조금씩 몰래 챙겨서 이삿짐 맡기는 곳에 맡겨놓고 따로 집 알아보신 다음에 어느날 말없이 나오는 방법은 어떨까요. 보증금은 엄마한테 딸로서 주는 마지막 선물이니 앞으로 일해서 월세내고 사시라고 언질만 하고 나오는거죠. 원래 남이건 가족이건 집에 짐을 풀어놓는 순간 법적으로 보호가 되기 때문에 앞으로는 엄마던 동생이건 새집에 들이지 마시구요. 엄마가 등본 떼어보고 찾아올 수도 있으니 이사가면 한 1년 동안 전입신고는 하지 마시구요. 하여튼 마음 독하게 먹으셔야 합니다. 어머니가 스스로 그런 못된 엄마이기를 선택한 이상 아름다운 이별은 있을 수 없어요. 님이 독해져야 합니다. 미루면 미룰수록 힘들고 엄마가 법적으로 노인이 되면 이제는 영영 떠날 수 없게 되니 빨리 하셔요. 님이 엄마가 걱정되서 떠나기 싫은 마음이 들거든 그 마음이 엄마가 성범죄자 동생을 옹호하는 마음이랑 뭐가 다른지 곰곰히 생각하보시고 생각을 단호하게 가지세요. 님을 진정으로 위해주고 보호해줄 사람은 님 딱 한 명 뿐입니다. 엄마가 눈치채고 이사 안가겠다 뻗댈 수도 있으니 맘 굳게 먹으세요.

ㅇㅇ오래 전

갖다버려도 할말이 없겠구만 착해빠졌네.다시한번 그 자식 얘기 입에 올리면 내 집에서 나가라고 해요.

ㅇㅇ오래 전

아 진짜 열받네 엄마 쫒아내버려요!!! 그래도 됩니다!!! 내가 받은 상처는 안보이나? 미쳤네 미쳤어 그 ㅆ새끼라 잘 사시라하고 내보내세요!!!

ㅇㅇ오래 전

이제 30대인 제가 남동생이랑 두 살 차인데, 중학생 때 같은 일을 겪었어요. 저는 그 당시에 바로 엄마한테 말하고 도움요청을 했다가, "너가 누나니까 잘 타일러라"라는 답변을 들었었죠. 그 사건이 불씨가 되어서 대학졸업 때까지 엄마와 싸움╋가출을 반복하며 떠돌았어요. 정말 그 마음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을거예요, 만약 내가 동생을 고소한다면 나의 엄마는 피고인석에 앉아 동생의 선처를 호소할 것이라는 게... 나는 혼자 앉아 있으리라는 게 엄마의 태도에서 너무나 느껴졌으니까요

쓰니오래 전

쓰니의 사연을 읽고나서 정말 제 얘기랑 너무 비슷해서 댓글 남깁니다. 물론 저도 문제가 해결된 상태가 아니라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는건 죄송합니다.. 그냥 너무 비슷해서 무슨 마음인지 공감이 됐거든요. 저는 남동생은 아니고 친오빠에게 당했습니다. 저랑 오빠는 나이 차이가 꽤 나서 제가 초등학생일때 고등학생이었거든요. 저도 제가 엄마옆에서 자고있거나 부모님이 안계시고 혼자 잘 때 등 몰래 들어와 특정 부위를 추행 당했거든요. 처음엔 자고있었지만 그렇게 만지는데 어떻게 안깨겠어요.. 비몽사몽 깨면서 머리속으론 이게뭐지 하면서도 두려워서 눈도 못뜨고 자는척했던게 저도 너무 생생하거든요.. 그렇게 초등학생땐 인지하지도 못하다가 중학생때 그 일은 잘못됨을 인지하고나서 그 기억이 너무 괴로워 한 번은 가출을 결심하고 엄마에게 추행사실을 전화로 알렸는데..(물론 가출이라고 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바로 잡혀서 끌려들어갔습니다.) 저희 엄마도 자기 아들이 그럴리가 없다고 저한테 그냥 너 보살피다보면 몸 만질수도 있다고 너가 착각하는거라고 하면서 저를 미친년으로 만들어버리고 무마해버렸었죠. 그 이후로 아 말해봤자 내 얘기는 들어주지도 않고 나를 이상한사람으로 만드는 구나 해서 그때부터 그 기억이 날때마다 저 스스로 참고 지나갈거라고 참아왔고 실제로 바쁘게 지내다보면 기억이 안날때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떠오르는 기억을 애써 무시하고 시간이 지나면 차차 잊혀질거라고 믿어왔는데요. 제가 이제 스물 중반입니다. 잊혀지기는 커녕 점점 심해지고 그때 이해하지 못했던 것들이 이해가 되면서 더 괴롭더라고요. 아무리 성적으로 궁금했을지 언정 어떻게 자기 동생을 건들생각을 했을까... 정말 너무하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 트라우마는 더 빈번하게 생각이 나더라고요. 요즘은 정말 정신이 아플 지경입니다. 저도 정말 거의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자책 무지하게 했습니다. 내가 그때 그냥 깼다면.. 뭐하는거냐고 인기척이라도 냈으면.. 당하지 않았을 것 같거든요. 제 잘못 같아서요. 근데 쓰니님은 심지어 고등학생때 당하신거라 저보다도 더 선명한 기억으로 남아있으실 것 같아서 걱정이됩니다.. 제가 감히 생각하기로는 제가 쓰니님이라면 저는 절대 동생 안볼 것 같습니다. 안볼 수 있는 사이라면 이새끼저새끼 욕하고 평생 원망하면서 그냥 평생 안보고 사는게 마음이 편할 것 같아요. 그리고 근본적으로 '엄마'는 자기의 대단한 아들이 그럴리가 없다고 생각을 해버리는 것 같아요. 현실 부정을 하는건지 그냥 편하게 말 잘 듣는 딸을 죄인으로 만드는게 편한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아마 어머니의 말씀대로 사과를 해서 용서하고 화목해지는건 불가능할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 사이에서 갈등은 무조건 어머니와 쓰니사이에서 발생하고 어머니는 쓰니의 편을 들어주시지 않을겁니다. 너가 용서해라 너도 잘못이 있다하면서요. 저희 엄마가 했던 대처처럼... 너무 어떤 마음이 공감되는 글이라 두서없이 길게 적었네요. 쓰니님께서 꼭 괴로운 기억에서 벗어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도 마찬가지구요

여기서오래 전

님 엄마가 제일 쓰레기에요

쓰니오래 전

그냥 전세끝나면 각자갈길가자고해요 부모자식간의 인연은 여기서 좀접고 1년에 식당에서 밥한끼하는 사이로 보자고 가사일필요없으니까 엄마도 일하고 주소분리하고 기초수급자로 살던지 각자도생 하자고해요

쓰니오래 전

그냥 한마디 해서 이집의 가장이 누군지 알려주세요 듣기싫으니까 그지같으면 내집에서 꺼지라고 범죄자새끼찾아 같이살라고 왜나한테 들러붙어서 피를말리냐구 헛소리라도 그쇄끼 얘기 한마디만 더하면 경찰불러서 주거침입으로 신고해서 쫓아내고 접근금지 시킬테니까 여기서 밥빌어먹고살려면 그 주둥이 꼬맷다 생각하고 살라구 이정도는 해야 말안할껄요 그리고 엄마가 가사하는거 필요없으니까 나가서 자기밥벌이도 하라고 하구요

ㅇㅇ오래 전

왜 같이 사는지 노이해

ㅇㅇ오래 전

사과가 아니라 적절한 보상임. 엄마를 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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