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부모가 자녀에게
가지는 당연한 관심인 줄 알았음
고3이 될 지경까지 화장도 한 번 안 해 봄
중학교 2학년 되기 전까지 카카오톡도 못 해 봄
사춘기때 공부 강박 심해서 몰래 청심환 사먹으면서 공부 했는데 엄마가 문제집 다 찢어 버리고 공부도 엄마 몰래 해야했음
엄마 화나면 이상하게 내 머리카락에 집착하고 내 머리카락 10cm 이상 자르게 시킴
동생이 오늘 단체 톡 하다가 엄마한테 걸려서
회초리로 혼남
엄마 원래 예민했지만 요즘 그게 더 심해진 거 같아서
내가 울면서 엄마보고 그만 좀 하라고
그거 잘못된 행동이라고 했는데
엄마가 본인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말라고
니가 내 기분을 아냐면서 울었음
엄마 우는 거 보니까 하고 싶던 말 많았는데
진심 머리가 새하얗게 되더라
물론 이 사이에도 대화가 오가긴 했는데
동생 이야기여서 커뮤니티에 적기에는 좀 그래서 뺌
나도 맞고 자랐고 나야 그 당시에 또래보다
생각의 골도 깊었던 거 같고 조금만 참자라는 생각으로 살았는데
내 동생은 남자이기도 하고 또래보다 조금 느려서 언제까지나
엄마가 회초리 들면 벌벌 떨면서 울고 빌 수 없는 노릇인데
엄마는 그걸 몰라
너무 속상해 내 동생 너무 불쌍해
나는 얘가 좀 더 자유롭게 살았으면 좋겠어
진짜 눈물이 계속 남
엄마는 본인이 이해 안 가거나 화나는 상황이 생기면
괴물같아 보일 정도로 이상한 사람이 되지만
그게 아니면 평소에는 나랑 동생한테 투자하고
매 끼니 식사도 신경써서 챙겨주고
그냥 보통의 가정, 어떨 때는 훨씬 행복하게 지내는데
너무 혼란스러워
나도모르겟어이제는어떡해야해
+(편의상 반말로 할 게요)
써 준 댓글들 다 봤어
내 입장에서 적은거니 내가 헤아리지 못 한 엄마의 사정도 무조건 있을 거라 생각해..
그리고 엄마의 양육 방식이 잘 못 된 거라는 건 나도 예전에 깨우쳤어.
사실상 우리 가족중에 동생이랑 가장 오래 있는 사람은 엄마야.
그렇기 때문에 동생도 우리 가족중에 엄마를 제일 좋아하기도 하고 그만큼 의지도 해.
물론 그 방식이 건강한 방식은 아닌 거 같지만..
또한 이 과정에서 엄마가 가지는 스트레스도 크겠지..
그렇다고 지금 이 상황에 내가 나서서 변화를 가져올
용기가 없어
이기심 때문에 회피하는 것 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나는 엄마의 잘못된 면은 어차피 내가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닌 것 같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부모로서 자식한테 통제하는 부분이 있다면
누나나 이모 같은 사람은 너그러이 봐줄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거니까
우리 엄마가 남들이랑은 많이 다르고 심하게 통제한다고
생각하고
나는 동생한테 더더 관대해지는 방법이 최선인 거 같다고 생각해..
그리고 지금 고3인데 상담소나 학대, 가스라이팅 관련 신고,상담을 한다고 했을 때
만약 동생과 내가 엄마랑 떨어지게 되더라도
우리 둘만 남아있을 수는 없는 거니까
현실 적으로 힘든 방안인 것 같아
내가 대학생이 된다면 동생과 둘이 있을 수 있으니까
그때는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 같아..
(아빠도 계시는데 (한부모가정X) 그래도 아빠는 엄마 옆에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서)
다들 긴 글 읽고 도와줘서 고마워..
추가로 첨부한 글도 읽고 조언 해주면 정말 고마울 거 같아
도와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