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신분들 혼자만의 시간 어떻게 보내시나요?

ㅇㅇ202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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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와 연애한지 2년조금 넘은 20대 후반 여자입니다.남자친구가 저보다 연상으로 이제 슬슬 결혼 이야기가 나오면서 고민이되어 글을쓰게 되었네요.
연애초반부터 남자친구는 굉장히 함께하는 시간을 중요시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조금 과하다 싶을정도로요. 정말 하루도 빠짐없이 직장이 마치면 만났습니다. 사내연애라 직장에서도 오며가며 계속 보는데도 끝나고 저녁시간은 꼭 함께해야했어요. 그냥 저녁먹고 헤어지고가 아닌 그 이후 시간도 함께하고 싶어해서 점점 외박도 많이하게 되고현재는 그냥 동거하듯 지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남자친구와 함께있는 시간들이 좋고 하다보니 맞춰주었습니다. 한편으로는 가끔 제가 약속이있는날이면 서운한 티란티는 있는대로 다 내다보니 그걸 받아주는게 힘들어 그냥 그럴일을 안만드려고도 했던거같아요.

그렇지만 점점 이렇게 참고만 지내는게 지쳐가는거같아요. 저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사람입니다. 남자친구와 함께 하는 시간이 싫은건 절대아닙니다.저도 행복해요. 하지만 혼자 쉴시간도 너무나 필요합니다. 저는 극 IIII로 충전시간이 너무나 절실하거든요.. 남자친구와 함께하는 시간 행복하지만 그 시간도 에너지 소비가 되는건 어쩔 수가 없는거같아요. 남자친구의 MBTI가 E인것도 영향이 있나 싶기도 하구요. 

그냥 특별히 별다른걸 하지 않아도 혼자만의 공간에서 자고 보고싶은 영화 드라마 보고 먹고싶은거 먹고 그런 시간이필요합니다. 누군가의 눈치보지않고 온전히 내가하고싶은데로 할 수 있는 나만의 시간이요. 지금까지는 그래도 남자친구와 저의 휴무가 달라서 휴무때 따로 친구들도 만나고 제 본집가서 쉬는 시간도 가지며 조금씩 해소해가고있기는 했지만 앞으로 결혼을 하게 된다면 제가 버틸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결혼하고도 나 친정다녀올게 혹은 나 호캉스좀 다녀올게 하며 집나가서 쉬고 오고 할 순 없잖아요ㅜㅜ 그렇다고 각방은 남자친구 성향상 절대 안된다 할거같고 온전히 저만의 공간이라고 느껴지지도 않을거같아요.. 혹시 저와 비슷한 성향을 가지신분들 계시다면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결혼하고도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까요? 아니면 이런 성향으로는 그냥 혼자 살아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