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을 너무 사랑하고 16개월 딸 아기를 너무 사랑하는 그냥 평범한 결혼 2년 차 29살 여자입니다.
가진것 하나 없이 가난한 남편, 집도 절도 없이 시작한 신혼..
다 제가 선택한거고 후회 없고 잘 할 자신 있었어요..
그런데 정말 백수 시아버지를 평생(?) 부양하며 살아야 하는 것에 대한 회의는 정말 지독하게 살기 싫게 만드네요..
시어머니는 결혼 1년 전에 돌아가시고 주위의 놀라움을 무시하고
시아버지랑 시동생이랑 함께 살림을 시작하기로 했죠.
사랑하니까.. 내 남편의 아버지고 동생이니까...
내 가족처럼 생각하며 남편, 아버지, 동생 모두 경제생활 하면
난 정말 집에서 살림하면서 세남자+아기를 잘 보살피며 알콩달콩 한 2년 살다가
각자 좋은 짝꿍 만나면 분가하겠지...하는..
말도 안되는 비현실적인 드라마에서도 나올 수 없는 그런 꿈을 꾸며...
1년을 열심히 살았더랬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시아버지는 억이 넘는 빚에 매달 생 이자를 백만원가량 지출하며 벌이 없이 지내셨고
시동생은 10원 하나 생활비에 안보태고 버는 족족 놀고 먹는 스타일...
임신해서 배 7개월까지 학원에서 일하면서 남편이랑 열심히 생활비 벌어도
늘 생활비는 적자였구요..
(둘이 350벌어서 남는거 하나 없이 다 쓰게 되더이다. 아버지 재산세, 자동차세, 하다못해 몇천원 안하는 주민세까지 모든 지출이란 지출은 다 저희 주머니에서 나가고 때되면 맛난 음식 제철음식 다 해먹자고 하시니.. 게다가 새며느리가 아버지 식사상에 김치만 낼 수 있겠습니까...)
새벽 5시에 일어나 새밥에 새국에 모든 살림 다 도맡아 하면서 힘든줄 모르고
쬐그만 방에 침대만 들여놓고 시작한 신혼 살림에도
사랑하니까 행복해만 하면서 그렇게 1년을 살았지요...
그러다 사고로 시동생 죽고...
아버지는 또 시름에 잠겼지만 곧 울 딸래미 태어나서
울 딸래미 보면서 산다시며 그렇게 또 하루하루 살아가셨습니다.
저녁이면 친구들 만나서 술한잔 하시고
주말에 등산 다니시고..
일은 안하시고...
그때부터 슬금 슬금 닥달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일하세요 아버지 ...
택시는 어떠세요..
경비는 어떠세요...
그런건 나랑 안맞아서 못한다시며
나도 계속 알아보고 있다시며...
그렇게 또 한 1년간을 크고 작은 잔소리와 다툼 등의 우여곡절끝에
결국 저의 우격다짐으로 살고 있던 아파트 세놓고 그 돈으로 아버지 빚가림 다 해드리고
(매달 나가는 이자라도 막아야 겠다는 생각이 절실해서 그러자고 했는데
그나마 당신이 이루어 놓은 마지막 재산이라 팔 수 없다고 우기셔서 간신히 전세놓고 빚가림하고 나가는걸로 합의(?)ㅡㅡ..<-이것도 싫다고 우기셔서 분가하겠다고 난리치면서 간신히 이루어낸 성과가 고작 그거였습니다...)
신랑 이름으로 전세자금 대출 받고 친정에 돈 빌려서(정말 죽기보다 싫은 친정엄마돈 빌려서 시아버지 봉양하기로 결심했지요...)
작은 아파트로 이사를 나왔지요...
그런데도 이 시아버지는 일 할 생각을 안하십니다...
생활비 쓰라고 단돈 10원 내 주실 생각 안하십니다..
우린 대출금에 대출이자에 아기 어린이집 비용 대가면서
둘이 뼈가 빠지게 벌어 생활하는데
당신은 여전히 친구들 만나 술 드시고 주말이면 산에 가시고...
이제 아버지 나이 설 쇠고 54세 세요...
인물 좋으시고...
예전에 좋은 직장 다니시다가 그만두시고
3-4차례의 사업에 손대셨다가 다 망하시고...
보험이니 연금이니 다 깨서 해지하시고...
지금도 돈만 있으면 사업하고 싶은신걸 이젠 돈이 없어서 못하고 계신거구요.
당신의 생활은 당연히 아들네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구요..
(결혼하면서도 예물은 시골에 계신 시할아버지가, 한복이랑 양장같은거 해입으라는 예물은 두 작은어머니가 다 해주셨구요.. 울 시아버지 저희 결혼할때도 돈 한 푼 안쓰셨지요...심지어 상견례때 식사 비용도 저희 친정에서 냈답니다.ㅡ_ㅡ)
제가 아버지한테 당신 위해서 돈 버시고 미래 준비하셔야 한다고 좋게도 말씀드려보고..
제가 쉴테니까 아버지가 일 하셔서 생활비 주시면 저 살림 똑부러지게 잘 하고
아버지랑 아기아빠 뒷바라지 잘하고 아기 잘 키우겠다고도 말해보고...
술먹고 아버지한테 일좀 하시라고, 저 너무 힘들다고 울면서 하소연도 해봤습니다...
근데 늘 너한테 내가 무슨 할 말이 있겠니..면목없다..
이제 곧 좋아지겠지.. 좋은 날 오겠지...
하시면서 일하라고 하면 그냥 늘 입 다물어버리고 마십니다...
주위에서는 다들 아버지 분가시켜드리라고..
혼자되시면 다 먹고 살고 하게 되어있다고..
우리가 모시는 한 절대 아버지 돈 안버신다고...싫은 일 안하실꺼라고...
장담들을 하십니다...
저도 그럴꺼라고 생각들구요...
근데 그러면 행여나 마눌 떠나고 자식새끼 떠나고
하나남은 자식한테 버림받았다고 살기 싫다고 무서운 생각하실까 겁나고..
그렇게 나 살겠다고 아버지 내버리고 우린 발뻗고 자겠냐 싶기도 하고..
암만 그래도 내 아빤데 울 신랑 맨날 말못해도 걱정하면서 속 썩어 문드러질테고...
.... 그냥...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고...
결혼 2년만에 다 버리고 딸 하나 키우면서 혼자 살까... 싶은 생각만 머릿속에 가득합니다.
백수 시부때문에 이혼?
전 남편을 너무 사랑하고 16개월 딸 아기를 너무 사랑하는 그냥 평범한 결혼 2년 차 29살 여자입니다.
가진것 하나 없이 가난한 남편, 집도 절도 없이 시작한 신혼..
다 제가 선택한거고 후회 없고 잘 할 자신 있었어요..
그런데 정말 백수 시아버지를 평생(?) 부양하며 살아야 하는 것에 대한 회의는 정말 지독하게 살기 싫게 만드네요..
시어머니는 결혼 1년 전에 돌아가시고 주위의 놀라움을 무시하고
시아버지랑 시동생이랑 함께 살림을 시작하기로 했죠.
사랑하니까.. 내 남편의 아버지고 동생이니까...
내 가족처럼 생각하며 남편, 아버지, 동생 모두 경제생활 하면
난 정말 집에서 살림하면서 세남자+아기를 잘 보살피며 알콩달콩 한 2년 살다가
각자 좋은 짝꿍 만나면 분가하겠지...하는..
말도 안되는 비현실적인 드라마에서도 나올 수 없는 그런 꿈을 꾸며...
1년을 열심히 살았더랬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시아버지는 억이 넘는 빚에 매달 생 이자를 백만원가량 지출하며 벌이 없이 지내셨고
시동생은 10원 하나 생활비에 안보태고 버는 족족 놀고 먹는 스타일...
임신해서 배 7개월까지 학원에서 일하면서 남편이랑 열심히 생활비 벌어도
늘 생활비는 적자였구요..
(둘이 350벌어서 남는거 하나 없이 다 쓰게 되더이다. 아버지 재산세, 자동차세, 하다못해 몇천원 안하는 주민세까지 모든 지출이란 지출은 다 저희 주머니에서 나가고 때되면 맛난 음식 제철음식 다 해먹자고 하시니.. 게다가 새며느리가 아버지 식사상에 김치만 낼 수 있겠습니까...)
새벽 5시에 일어나 새밥에 새국에 모든 살림 다 도맡아 하면서 힘든줄 모르고
쬐그만 방에 침대만 들여놓고 시작한 신혼 살림에도
사랑하니까 행복해만 하면서 그렇게 1년을 살았지요...
그러다 사고로 시동생 죽고...
아버지는 또 시름에 잠겼지만 곧 울 딸래미 태어나서
울 딸래미 보면서 산다시며 그렇게 또 하루하루 살아가셨습니다.
저녁이면 친구들 만나서 술한잔 하시고
주말에 등산 다니시고..
일은 안하시고...
그때부터 슬금 슬금 닥달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일하세요 아버지 ...
택시는 어떠세요..
경비는 어떠세요...
그런건 나랑 안맞아서 못한다시며
나도 계속 알아보고 있다시며...
그렇게 또 한 1년간을 크고 작은 잔소리와 다툼 등의 우여곡절끝에
결국 저의 우격다짐으로 살고 있던 아파트 세놓고 그 돈으로 아버지 빚가림 다 해드리고
(매달 나가는 이자라도 막아야 겠다는 생각이 절실해서 그러자고 했는데
그나마 당신이 이루어 놓은 마지막 재산이라 팔 수 없다고 우기셔서 간신히 전세놓고 빚가림하고 나가는걸로 합의(?)ㅡㅡ..<-이것도 싫다고 우기셔서 분가하겠다고 난리치면서 간신히 이루어낸 성과가 고작 그거였습니다...)
신랑 이름으로 전세자금 대출 받고 친정에 돈 빌려서(정말 죽기보다 싫은 친정엄마돈 빌려서 시아버지 봉양하기로 결심했지요...)
작은 아파트로 이사를 나왔지요...
그런데도 이 시아버지는 일 할 생각을 안하십니다...
생활비 쓰라고 단돈 10원 내 주실 생각 안하십니다..
우린 대출금에 대출이자에 아기 어린이집 비용 대가면서
둘이 뼈가 빠지게 벌어 생활하는데
당신은 여전히 친구들 만나 술 드시고 주말이면 산에 가시고...
이제 아버지 나이 설 쇠고 54세 세요...
인물 좋으시고...
예전에 좋은 직장 다니시다가 그만두시고
3-4차례의 사업에 손대셨다가 다 망하시고...
보험이니 연금이니 다 깨서 해지하시고...
지금도 돈만 있으면 사업하고 싶은신걸 이젠 돈이 없어서 못하고 계신거구요.
당신의 생활은 당연히 아들네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구요..
(결혼하면서도 예물은 시골에 계신 시할아버지가, 한복이랑 양장같은거 해입으라는 예물은 두 작은어머니가 다 해주셨구요.. 울 시아버지 저희 결혼할때도 돈 한 푼 안쓰셨지요...심지어 상견례때 식사 비용도 저희 친정에서 냈답니다.ㅡ_ㅡ)
제가 아버지한테 당신 위해서 돈 버시고 미래 준비하셔야 한다고 좋게도 말씀드려보고..
제가 쉴테니까 아버지가 일 하셔서 생활비 주시면 저 살림 똑부러지게 잘 하고
아버지랑 아기아빠 뒷바라지 잘하고 아기 잘 키우겠다고도 말해보고...
술먹고 아버지한테 일좀 하시라고, 저 너무 힘들다고 울면서 하소연도 해봤습니다...
근데 늘 너한테 내가 무슨 할 말이 있겠니..면목없다..
이제 곧 좋아지겠지.. 좋은 날 오겠지...
하시면서 일하라고 하면 그냥 늘 입 다물어버리고 마십니다...
주위에서는 다들 아버지 분가시켜드리라고..
혼자되시면 다 먹고 살고 하게 되어있다고..
우리가 모시는 한 절대 아버지 돈 안버신다고...싫은 일 안하실꺼라고...
장담들을 하십니다...
저도 그럴꺼라고 생각들구요...
근데 그러면 행여나 마눌 떠나고 자식새끼 떠나고
하나남은 자식한테 버림받았다고 살기 싫다고 무서운 생각하실까 겁나고..
그렇게 나 살겠다고 아버지 내버리고 우린 발뻗고 자겠냐 싶기도 하고..
암만 그래도 내 아빤데 울 신랑 맨날 말못해도 걱정하면서 속 썩어 문드러질테고...
.... 그냥...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고...
결혼 2년만에 다 버리고 딸 하나 키우면서 혼자 살까... 싶은 생각만 머릿속에 가득합니다.
그러기엔 우리 신랑 많이 사랑하는데..
나 없으면 못산다는 우리 신랑인데...
힘들어 죽겠습니다..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