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죄송합니다
그냥 어디라도 털어놓고 제 얘기를 하고 싶은데 마땅히 쓸 곳이 없어서요...
그냥 제 얘기 좀 들어주세요...
엄마...
어제 엄마를 보고 왔는데 참 기분이 묘하네...
늘 무섭고 호랑이 같고 큰 산 같던 엄마라 마른 얼굴에 마른 몸으로 병원 침대에 힘없이 누워 있다니...
엄마 난 참 이 단어가 무섭고 싫었어
이제 엄마랑 시간이 얼마 없다고 하니 이제 나도 그동안 속에 쌓인거 풀어내버리고 좀 편히 지내고 싶어서 마지막 편지라고 일기라고 생각하고 쓸게
엄마
참 우리는 서로 만나선 안되는 사람들이었어 그렇지?
내가 태어나고 우리 집이 기울고 어려워졌을때 점 보러 갔던 집에서 그랬다며?
태어나선 안되는 애가 태어나는 바람에 우리 집이 저렇게 되 버린거고 빨리 연을 끊어버려야 우리 집이 다시 일어난다고...
그래서 였을까...
엄마는 내가 기억하는 어린 시절 시점부터 날 보고 웃어주고 안아준 기억이 없어
기억 못하는게 아니라 정말 1도 없었어
늘 무표정 아니면 화난 얼굴 찡그린 표정...
근데 이해는 하려고 했어
사모님 소리 들으면서 사람 부리며 늘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며 살던 엄마가 갑자기 위를 쳐다보는 상황이 얼마나 싫었을까 힘들었을까 하면서...
언니랑 동생은 늘 자식 대접 해주고 난 사람으로도 안봐줬지만 그래도 날 버리진 않아 준거에 감사하면서 살았는데 하하하...
고 1 올라가고 날 지방 작은 원룸에 데려다 놓고 이제 여기서 독립하라는 거 하하하...
보증금이랑 두 달치 월세는 줬으니 나머지는 이제 앞으로 너 혼자 살아보라고 뒤도 안 돌아보고 가던 엄마 뒷모습이랑 그렇게 가는 엄마를 쫓아보지도 따라가지도 못하고 얼어붙은 내 모습 너무 기억나
그 날 저녁에 정말 아무것도 없이 베개 하나 요 하나 패드 하나 깔려있는 방안에서 계속 생각했어
며칠전에 너무 배고파서 찬장에 있던 스팸을 먹은거 때문에 아니면 메추리알이랑 김 재워놓은거 그거를 먹은거 때문일까
엄마는 내가 뭘 먹는걸 유난히 싫어했으니까...
늘 가족들 먹을때 난 그저 깍두기랑 깻잎 무침 가끔 먹다 남은 반찬들만 먹어도 난 아무렇지 않았거든
그 스팸이 동생 저녁 반찬인데 그걸 먹어서 동생이 못 먹어서 메추리알을 6개 먹어서 그래도 그 안에 소고기는 손도 대지 않았다고 메추리 알이랑 무만 먹었다고 할걸 아무말 하지 않아서 쫓겨났나 하면서 별 별 생각이 다 들더라고
그때 스팸 먹었다고 나한테 온갖 쌍욕에 그 얼어붙은 만두 봉지를 내 머리로 집어던지는거랑 그 원룸 이름이 아직도 생각나
둥지 원룸 ㅎㅎㅎㅎ
딱 그 둥지안에 갇혀버린 새가 되 버린 기분 참~
근데 워낙 말도 못하고 하라면 하라는대로 살아와선지 또 금방 적응은 했기에 이렇게 키워준 엄마가 고마웠어
당장 월세 생활비를 벌어야 했으니 알바를 알아봤더니 미성년자는 부모님 허락을 받아야 한대서 연락했더니 묻지도 않고 바로 허락한다고 사장님이랑 통화하고 각서 보내줬던 엄마...
그 뒤로 계속 알바하면서 잘 살려고 노력했는데 엄마 정말...
내가 완전히 엄마랑 집이랑 이제 끝이다 맘먹게 된 계기 기억할까??
내가 집 떠나고 혼자 지낸지 1년 쯤 됐을거야
그 날따라 너무 배가 아파서 참다가 알바 하던 곳에서 쓰러져서 응급실 실려갔더니 맹장염이었어
미성년이라 보호자 있어야 한대서 겨우 엄마한테 전화했더니 그래도 와 준 엄마가 너무 고마웠어
수술하고 눈 뜬거 보더니 계속 움직이라고 그래야 가스 나온다고 하고선 엄마...
온갖 짜증에 욕에...
그 날 저녁에 침대 아래서 자고 다음날 수술 잘 됐고 뭐 이런거 묻더니 자꾸 움직이라고 그래야 가스 나온다고 하곤 그냥 갔지...
정말 이건 묻고 싶어
정말 이건 너무 하지 않냐고 나 아프다고 하고 싶은데 정말 말이 안 떨어지더라
옆에 계시던 아주머니가 엄마 아니냐길래 암말 못했어
나 퇴원할때까지 아주머니랑 그 따님께서 나 계속 챙겨주셨어
퇴원할때 계산이 되어 있단 말에 나 또 얼마나 감격하고 감사했는지 참...
다음달 월세랑 생활비 찾으려고 은행 갔더니 잔액이 없대 ㅎㅎㅎ
세상에 언제 또 내 가방은 찾아서 통장에 있던 돈으로 병원비 계산 ㅎㅎ
덕분에 집주인 분께 사정해서 두달만 형편껏 드리고 나머진 같이 보내드리겠다고 학용품이랑 차비 없어서 한달은 그냥 걷고 있는게 아껴 쓰면서 지내는데 몸이 지쳐서일까...
그 때 정말 화가 나고 서럽더라고
왜 내가 이렇게 살아야하지 도대체 뭘 내가 잘못한거지 하면서...
정말 죽고 싶었어
근데 또 죽으려니까 너무 무섭더라고
그래서 정말 이러면 나쁜 생각이지만 제발 누가 나 좀 죽여줬음 좋겠다는 생각까지 했었어
그러면서 난 정말 이제 가족이고 뭐고 없다
다른 어른들 말씀처럼 버티자 나만 보고 나만 생각하고 열심히 살고 버티자 하면서 지금껏 살았어
물론 그동안 엄마 아빠 언니 동생 연락 한번 없었고 나도 안했지
10년 넘게 연락도 없고 번호도 모르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언니라네?
내번호 어찌 알았냐 했더니 그건 내가 알 필요없고 엄마 오래 못사니까 당장 내려오라는데 순간 내가 왜??
란 생각이 들더라
그때 느꼈어
그 집 사람들이 나를 가족으로 생각 안하듯이 이제 나한테도 그 집 사람들은 내 가족이 아니라는 생각
처음에 안간다고 하고 끊었어
근데 엄마 궁금해졌어
과연 엄마가 어떤 상황일까 어떤 모습으로 있을까 하는..
그래서 보러 간거야
근데 엄마 아무래도 그 점쟁이 아줌마 점발 다 해졌을때 점 봤나봐
나만 없으면 집안 다시 일어서고 집안이 평안해 진다더니 보니까 참...
엄마는 다 죽어가고 언니랑 아빠는 후즐근한 모습에 동생이란 애는 집 나가서 연락도 아예 안된다면서?
난 그 집 사람들 떵떵대면서 다시 예전처럼 사는 줄 알고 있었거든
근데 그 모습들 보는 순간에 아 그 아줌마 점발 다 해졌나보네 딱 이 생각만 나더라고
엄마랑 사람들 보고 그냥 가려니까 난 정말로 그 집 사람들이랑 엄마가 어떻게 됐나 그것만 보러 간 거라서 다 봤으니 가려고 일어나니 언니란 사람이 다짜고짜 돈 좀 내놓으래
뭔 소리냐니까 병원비가 많이 밀렸다고 천만원만 내놓고가래 ㅋㅋㅋㅋ
와 진짜 사람이 너무 어이가 없고 황당하니 웃음 나오더라고
내가 가족이 어딨으며 여기 있는 사람들 나 한번이라도 생각한 적 있냐니 꼭 말로 해야 꼭 표현해야 아냐고 가족은 그런거 표현 안 해도 다 맘으로 안대요 ㅎㅎㅎ
그러곤 나땜에 엄마가 얼마나 마음고생했는 줄 아냐고 ㅎㅎㅎㅎㅎ
내가 엄마한테 이러면 안되는 거래요...
그래서 사실대로 말했지
내가 그 병원에 간 이유 듣더니 언니란 사람 내 머리채잡고 아빠란 사람 그냥 나 내쫓더라고 ㅋㅋ
참 그래도 마지막 궁금증은 풀렸어
만약에 우리가 만나면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는데 역시는 역시야 그렇지??
엄마 나 이제 더는 아무 생각없고 더는 궁금한것도 없어
그리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정말 딱 하나만 부탁할게
제발 제발 제발 꿈속에서라도 나타나지 말아줘 부탁이야...
엄마 잘가...
그냥 어디라도 털어놓고 제 얘기를 하고 싶은데 마땅히 쓸 곳이 없어서요...
그냥 제 얘기 좀 들어주세요...
엄마...
어제 엄마를 보고 왔는데 참 기분이 묘하네...
늘 무섭고 호랑이 같고 큰 산 같던 엄마라 마른 얼굴에 마른 몸으로 병원 침대에 힘없이 누워 있다니...
엄마 난 참 이 단어가 무섭고 싫었어
이제 엄마랑 시간이 얼마 없다고 하니 이제 나도 그동안 속에 쌓인거 풀어내버리고 좀 편히 지내고 싶어서 마지막 편지라고 일기라고 생각하고 쓸게
엄마
참 우리는 서로 만나선 안되는 사람들이었어 그렇지?
내가 태어나고 우리 집이 기울고 어려워졌을때 점 보러 갔던 집에서 그랬다며?
태어나선 안되는 애가 태어나는 바람에 우리 집이 저렇게 되 버린거고 빨리 연을 끊어버려야 우리 집이 다시 일어난다고...
그래서 였을까...
엄마는 내가 기억하는 어린 시절 시점부터 날 보고 웃어주고 안아준 기억이 없어
기억 못하는게 아니라 정말 1도 없었어
늘 무표정 아니면 화난 얼굴 찡그린 표정...
근데 이해는 하려고 했어
사모님 소리 들으면서 사람 부리며 늘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며 살던 엄마가 갑자기 위를 쳐다보는 상황이 얼마나 싫었을까 힘들었을까 하면서...
언니랑 동생은 늘 자식 대접 해주고 난 사람으로도 안봐줬지만 그래도 날 버리진 않아 준거에 감사하면서 살았는데 하하하...
고 1 올라가고 날 지방 작은 원룸에 데려다 놓고 이제 여기서 독립하라는 거 하하하...
보증금이랑 두 달치 월세는 줬으니 나머지는 이제 앞으로 너 혼자 살아보라고 뒤도 안 돌아보고 가던 엄마 뒷모습이랑 그렇게 가는 엄마를 쫓아보지도 따라가지도 못하고 얼어붙은 내 모습 너무 기억나
그 날 저녁에 정말 아무것도 없이 베개 하나 요 하나 패드 하나 깔려있는 방안에서 계속 생각했어
며칠전에 너무 배고파서 찬장에 있던 스팸을 먹은거 때문에 아니면 메추리알이랑 김 재워놓은거 그거를 먹은거 때문일까
엄마는 내가 뭘 먹는걸 유난히 싫어했으니까...
늘 가족들 먹을때 난 그저 깍두기랑 깻잎 무침 가끔 먹다 남은 반찬들만 먹어도 난 아무렇지 않았거든
그 스팸이 동생 저녁 반찬인데 그걸 먹어서 동생이 못 먹어서 메추리알을 6개 먹어서 그래도 그 안에 소고기는 손도 대지 않았다고 메추리 알이랑 무만 먹었다고 할걸 아무말 하지 않아서 쫓겨났나 하면서 별 별 생각이 다 들더라고
그때 스팸 먹었다고 나한테 온갖 쌍욕에 그 얼어붙은 만두 봉지를 내 머리로 집어던지는거랑 그 원룸 이름이 아직도 생각나
둥지 원룸 ㅎㅎㅎㅎ
딱 그 둥지안에 갇혀버린 새가 되 버린 기분 참~
근데 워낙 말도 못하고 하라면 하라는대로 살아와선지 또 금방 적응은 했기에 이렇게 키워준 엄마가 고마웠어
당장 월세 생활비를 벌어야 했으니 알바를 알아봤더니 미성년자는 부모님 허락을 받아야 한대서 연락했더니 묻지도 않고 바로 허락한다고 사장님이랑 통화하고 각서 보내줬던 엄마...
그 뒤로 계속 알바하면서 잘 살려고 노력했는데 엄마 정말...
내가 완전히 엄마랑 집이랑 이제 끝이다 맘먹게 된 계기 기억할까??
내가 집 떠나고 혼자 지낸지 1년 쯤 됐을거야
그 날따라 너무 배가 아파서 참다가 알바 하던 곳에서 쓰러져서 응급실 실려갔더니 맹장염이었어
미성년이라 보호자 있어야 한대서 겨우 엄마한테 전화했더니 그래도 와 준 엄마가 너무 고마웠어
수술하고 눈 뜬거 보더니 계속 움직이라고 그래야 가스 나온다고 하고선 엄마...
온갖 짜증에 욕에...
그 날 저녁에 침대 아래서 자고 다음날 수술 잘 됐고 뭐 이런거 묻더니 자꾸 움직이라고 그래야 가스 나온다고 하곤 그냥 갔지...
정말 이건 묻고 싶어
정말 이건 너무 하지 않냐고 나 아프다고 하고 싶은데 정말 말이 안 떨어지더라
옆에 계시던 아주머니가 엄마 아니냐길래 암말 못했어
나 퇴원할때까지 아주머니랑 그 따님께서 나 계속 챙겨주셨어
퇴원할때 계산이 되어 있단 말에 나 또 얼마나 감격하고 감사했는지 참...
다음달 월세랑 생활비 찾으려고 은행 갔더니 잔액이 없대 ㅎㅎㅎ
세상에 언제 또 내 가방은 찾아서 통장에 있던 돈으로 병원비 계산 ㅎㅎ
덕분에 집주인 분께 사정해서 두달만 형편껏 드리고 나머진 같이 보내드리겠다고 학용품이랑 차비 없어서 한달은 그냥 걷고 있는게 아껴 쓰면서 지내는데 몸이 지쳐서일까...
그 때 정말 화가 나고 서럽더라고
왜 내가 이렇게 살아야하지 도대체 뭘 내가 잘못한거지 하면서...
정말 죽고 싶었어
근데 또 죽으려니까 너무 무섭더라고
그래서 정말 이러면 나쁜 생각이지만 제발 누가 나 좀 죽여줬음 좋겠다는 생각까지 했었어
그러면서 난 정말 이제 가족이고 뭐고 없다
다른 어른들 말씀처럼 버티자 나만 보고 나만 생각하고 열심히 살고 버티자 하면서 지금껏 살았어
물론 그동안 엄마 아빠 언니 동생 연락 한번 없었고 나도 안했지
10년 넘게 연락도 없고 번호도 모르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언니라네?
내번호 어찌 알았냐 했더니 그건 내가 알 필요없고 엄마 오래 못사니까 당장 내려오라는데 순간 내가 왜??
란 생각이 들더라
그때 느꼈어
그 집 사람들이 나를 가족으로 생각 안하듯이 이제 나한테도 그 집 사람들은 내 가족이 아니라는 생각
처음에 안간다고 하고 끊었어
근데 엄마 궁금해졌어
과연 엄마가 어떤 상황일까 어떤 모습으로 있을까 하는..
그래서 보러 간거야
근데 엄마 아무래도 그 점쟁이 아줌마 점발 다 해졌을때 점 봤나봐
나만 없으면 집안 다시 일어서고 집안이 평안해 진다더니 보니까 참...
엄마는 다 죽어가고 언니랑 아빠는 후즐근한 모습에 동생이란 애는 집 나가서 연락도 아예 안된다면서?
난 그 집 사람들 떵떵대면서 다시 예전처럼 사는 줄 알고 있었거든
근데 그 모습들 보는 순간에 아 그 아줌마 점발 다 해졌나보네 딱 이 생각만 나더라고
엄마랑 사람들 보고 그냥 가려니까 난 정말로 그 집 사람들이랑 엄마가 어떻게 됐나 그것만 보러 간 거라서 다 봤으니 가려고 일어나니 언니란 사람이 다짜고짜 돈 좀 내놓으래
뭔 소리냐니까 병원비가 많이 밀렸다고 천만원만 내놓고가래 ㅋㅋㅋㅋ
와 진짜 사람이 너무 어이가 없고 황당하니 웃음 나오더라고
내가 가족이 어딨으며 여기 있는 사람들 나 한번이라도 생각한 적 있냐니 꼭 말로 해야 꼭 표현해야 아냐고 가족은 그런거 표현 안 해도 다 맘으로 안대요 ㅎㅎㅎ
그러곤 나땜에 엄마가 얼마나 마음고생했는 줄 아냐고 ㅎㅎㅎㅎㅎ
내가 엄마한테 이러면 안되는 거래요...
그래서 사실대로 말했지
내가 그 병원에 간 이유 듣더니 언니란 사람 내 머리채잡고 아빠란 사람 그냥 나 내쫓더라고 ㅋㅋ
참 그래도 마지막 궁금증은 풀렸어
만약에 우리가 만나면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는데 역시는 역시야 그렇지??
엄마 나 이제 더는 아무 생각없고 더는 궁금한것도 없어
그리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정말 딱 하나만 부탁할게
제발 제발 제발 꿈속에서라도 나타나지 말아줘 부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