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 대학 가도 우울함,,

ㅇㅇ2024.01.30
조회1,307
너무 우울해 요새 하는것도 없어 친구들은 다들 타지로 대학가서 만날 사람도 없고 초등때부터 친했던 친구한테 크게 실망하는 일도 생겨서 예전의 관계론 절대 돌아갈 수도 없어 그렇다고 원하는 대학을 간 것도 아냐 심지어 재수했는데도.. 벌써부터 전과 생각하고 있는데 우리과는 전과 인원도 엄청 적어서 과탑해야하고 설령 전과 한다해도 어디로 갈지도 잘 모르겠고 내가 정말 원하는 과 가려면 수시 다시 써야하는데 그럼 난 22살에 1학년 해서 26살에 졸업인데 너무 늦는 건 아닐까 싶고 대학 등록금도 다시 내려면 빠듯하고.. 그나마 올해 가는 대학이 국립대라 다행이긴 한데 여기엔 내가 원하는 과도 없고.. 인간관계도 현타오고 몸도 너무 안 좋고 수면패턴도 망했고 알바도 잘리고 뭐 하나 제대로 되는게 없는것같아 너무 서럽고 밤만 되면 미친듯이 불안하고 머리아프고 잠도 안 와 아직 젊은 나이긴 해도 벌써부터 인생 망한 것 같고 살 의지가 점점 사라져 친구들 앞에서는 말 절대 안 하고 전과 생각도 말 안하고 있거든 내 친구는 나랑 같은 대학으로 옮겼는데 걔는 원하는 과로 온거라서 부럽기도 하고.. 내가 장녀라서 얼른 취업하고 돈 벌어야 하는데 우리집 형편에 재수 한 것도 리스크가 있는데.. 진짜 가슴이 너무 답답해 심지어 원해서 한 재수도 아니고 대학 다 떨어져서 어쩔수 없이 한 거였어 난 하고싶은것도 잘하는것도 없고 그렇다고 얼굴이 존예인것도 아니고.. 몸도 선천적으로 약하게 태어나고 너무 자괴감 든다 내가 들떠있는 모습을 인지하면 급속도로 기분 안 좋아져 수능 끝나고 마냥 대학 합격했을 때 좋아서 블로그에 재수생 일기 쓴 것도 후회되고 심지어 전체공개로 올려서.. 100명 넘게 읽음.. 그것도 너무 오랜만에 받는 관심이라 좋아서 그 이후의 글들도 전체공개로 써왔는데 좀전에 너무 후회돼서 다 서로이웃 처리했고.. 중학생때 손절쳤던 애가 갑자기 인스타 팔로우 걸어서 궁금해서 며칠 보다가 백퍼 대학 어디갔나 궁금해서 건 것 같아서 괘씸해서 지웠어 인스타 본계정도 지금 새로 팔까 생각중이야 아님 아예 싹 다 팔로우 삭제하든지.. 그냥 잠적하고 원하는 과, 대학 가서 새 인생 사는게 재수 목표였는데 하필이면 친구들 다니는 대학에 가게 되어서.. 그것도 진짜 싫은 과에 성적 맞춰서.. 어떡하지 나 진짜 내려놓고 싶어 모든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