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앞에서 애안좋아한다는 말이 그렇게 기분나쁜가요?

딩크2024.01.30
조회93,198

말 그대로 애를 안좋아합니다 예랑이도 마찬가지라 딩크 합의후에 결혼예정이구요

데이트 도중 예랑이 친구 부부를 만났어요 저는 이야기만 듣고 처음본 사이였는데 와이프도 엄청 반갑게 인사를 하더라구요 암튼 자기들끼리 정신없이 인사하더니 커피한잔 하자며 제 동의도 없이 끌려가듯 가게 됐어요

솔직히 좀 싫었던건 저한테 묻지도 않고 하필 다섯살짜리 애도 같이 있었어요 예랑이가 갑작스럽게 미안하다고 잠깐만 있다 가자해서 좀 풀리기는 했는데 저 앉혀놓고 첫인사 빼고는 자기들만 아는 얘기 한참 하더라구요

그런데 애가 자꾸 제 옆으로 와서 가방이며 시계 악세사리등을 자꾸 만져대서 표정 관리가 안됐어요 귀찮아서요 엄마가 하지 못하게 하던가 수다에만 심취해서 돌보지도 않는거예요 그래서 저는 본체만체 엄마한테가 엄마한테가 앵무새처럼 반복했어요

그러다 언제 결혼하냐 하면서 애기는 신혼좀 즐기다가 낳으라는둥 키워놓으면 딸이최고다 꼭 딸낳아라 딸낳으면 본인딸거 챙겨놨다가 준다는둥 그러길래 저희가 애를 안좋아해서 딩크하기로 했어요 그랬더니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만 낳아봐라 힘들긴해도 천사가 따로없다나 나이들면 기대고 어쩌고 2연타 치길래 저도 지기 싫어서 나이들어 자식들한테 기댈생각하면서 애 낳는건 좀 아니지 않을까요 저희가 알아서 할게요 했더니 분위기 싸해졌네요

어색하게 마무리 하고 일어났고 예랑이는 무조건 제편인 사람인지라 그냥 기분 안좋은것에 대해서만 대화하고 풀었어요 제말뽄새보다 본인도 갑작스럽게 그런 자리되어버려서 미안하다고 그러도 저도 뒷끝 없는 사람이라 바로 실실거리며 풀었고 데이트 마치고 예랑 차타고 집가는 길에 그 친구 이름으로 전화왔는데 껄끄러울게 없으니까 당연히 그냥 받았죠

그런데 아직 밖이야? ㅇㅇ씨랑 있어?라길래 제가 다급하게 없다고 해보라고 손짓으로 신호줬더니 갑자기 와이프가 바꾸더니만 야(셋이 동창이었대요 이번에 알음)니 여자친구 예의 밥말아 먹었냐 애앞에서 애를 싫어한다는둥(안좋아한다고함) 말을 그따위로 하냐고 그리고 애가 이모랑 놀고 싶어서(제가왜이모인지;) 좀 치댄거 가지고 그렇게 정색할일이냐 니는 우리딸 돌잔치오고 처음보는데 챙겨주지도 않냐 너 그결혼 꼭 해야되냐 애 싫어하는 사람치고 마음 고운 사람 없다는둥 차암나.. 예랑이 듣더니 ㅇㅇ아 기분이 상했다면 미안한데 남 결혼에 애낳으라 마라 하는것도 예의는 아니야 나 여자친구한테 미안해서 혼났어 그리고 나도 애 낳을 생각 없어 ㅇㅇ이가 말안해? 나 어렸을때부터 그랬는데 그리고 여자친구는 다들 처음보는데 애까지 자꾸 치근덕 거리니까 더 불편하지 너가 애를 챙겨야 되는게 맞지 하면서 이야기 하는데 야!!! 끼리끼리 잘만났다 어이가없다면서 팍 끊네요?

집에 가는길 내내 내심 내가 좀 참을걸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에이 지난일 더 생각말자 하고 있었는데 집가서 자기전 통화하는데 예랑 친구가 자기도 좀 실망이라면서 결혼식에서는 봐야하지 않겠냐 뭐 이대로면 못갈거 같다는둥 조만간 셋이 한번 만나서(저빼고) 풀자고 뭐 결혼전에 지들은 친구라나 뭐라나 소문 나봐야 애있는 친구들 많은데 뭐라 생각하겠냐는둥 그랬다는데 정말 황당해요

아 너무 짜증이 나요 ㅠㅠ 시간지나먄 괜찮을거라는 예랑이도 짠하고 괜히 소문 이상하게 돌까봐도 그렇고 진짜 내가 심했나 싶기도 하고 그냥 이런 상황에 놓인 자체가 짜증나네요

어떻게 생각하면서 마음을 다스려야 할까요 제가 잘못한게 맞다면 사과할 생각도 있어요

댓글 300

ㅇㅇ오래 전

Best그여자도 그여잔데 너도 참 너다...

ㅇㅇ오래 전

Best남친이 말을 참 예쁘게 하시네요. 앞으로 어떤 트러블이 생겼을때 남친이 중간에서 잘할 것 같아요. 쓰니도 약간은 둥글게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저 상황에서 꼭 정색하고 애도 있는데 애 안좋아한다 말까지 했어야 했나 싶어요. 인간관계라는게 내가 좋은 거, 싫은 거 다 티내고 드러내는게 최선은 아니더라고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ㅇㅇ오래 전

Best애 이뻐하라고 강요하는거 진짜싫음ㅋㅋㅋ 이뻐야 이뻐하지 … 싫어하는사람은 사진조차 보기싫은데 악세사리를 만진다고?? 그걸 안말려? ㅋㅋ하.. 그리고 나이들면 자식한테기대…? 아 마인드 끔찍하다..

ㅇㅇ오래 전

추·반둘이 잘 만났네.. 근데 내 친구라면 예신이 저 싸가지면 나도 저 여자처럼 할둣. 그리고 예랑이 저러면 지빨지꼰하네 하고 손절..

쓰니오래 전

혼자만 사는 세상이 아닙니다~~~ 좋게좋게 넘어갈수있는문제를.. 남자친구 입장도 난처하게 해버리네요

쓰니오래 전

음.. 그래도 저라면 예랑이 친구부부라면 말을 이렇게까진 안햇을듯.. 그냥 남친 생각해서라도요 ㅎㅎㅎ 이쁘게 말슴하는걸 좀 배웟으면 좋겟어요... 공감능력없어 보입니다

ㅜㅜ오래 전

미안한데~ 딩크라고 둘만 예쁘게 산다고 얘기하더니 결혼하면 그리 싫어하는 애기 가지더라 그리고 예쁘다고 쪽쪽빨더라 자기 애기는 너무 예쁘데요 주변에 진짜 딩크 한번도 못봤어요 애기 잘 안생겨서 그냥 포기하거나 늦은 나이에 결혼해서 이미 아이 포기해서 우리는 딩크잖아 하는 부부는 많이 봤고요 진짜 애기 싫거나 부부 둘만 살기 위해서 딩크하는 부부는 아직 한번도 못봤어요 본인도 어느순간 그리 싫어하고 안좋아하는 아이 낳아서 키울지도 몰라요 마음을 그냥 넓게 가지세요 친구부부는 선을 넘었지만 아이 앞에서 아이 안좋아 한다는 말은 너무 ㅜㅜ 슬프네요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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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오래 전

초면인 사람한테 결혼준비는 잘 되어가냐 신혼여행은 어디가느냐 결혼준비한다는 공통분모선에서만 가볍게 대화정도만 했으면 이런사달이 안났을듯. 갑자기 애낳아라 것도 딸낳아라 옷물려주겠다 너무 미래지향적 얘기하는건 선 넘은거지. 애 이야기 꺼낼때 그닥 호응하는 반응도 없었을건데(애 안좋아하는 사람들이라) 눈치없이 결혼선배랍시고 부심부리다가 저렇게된걸 누굴탓해. 거기다 대놓고 애 용돈 안챙겼다고 타박 한번 봐놓고 싸가지가 있니없니 어휴....

ㅇㅇ오래 전

이 글 삭제하지 말아주세요 비슷한 성격인데 자아성찰에 도움됩니다

ㅇㅇ오래 전

애 싫어하는건 니네 자유임. 애가 귀찮게 굴고 너한테 피해줬으면 그거대로 지적하고 사과받으면 될일임. 근데 남의 자식 앞에두고 나는 애기 안좋아하네 니들처럼 자식한테 기대는거 별로네 이러는건 사회생활 가능하냐? 그리고 둘다 서로 긁었으면 그거대로 인연을 끊던 더 싸우던 하면되는걸 전화로 굳이 결혼하지마라 ㅈㄹ하는애나 기분나쁜걸 몰라서 기분나쁜가요?ㅇㅈㄹ하는애나 둘다 어른덜됨ㅋㅋㅋ까페에있던 그 난동피우는 애기 딱 그 수준임 니들은ㅋㅋㅋㅋ

쥰맘오래 전

난 시원한데.. 아니 돌잔치때 보고 처음봣는데 챙겨줘야하는거 아니냐는 말뽄새도 웃기고.. 뭘 바랫던걸꺼??썅거지처럼 저러니 애들이 이뻐보이지않지...

ㅇㅇ오래 전

성격이 드세면 피곤한 일이 많이 생기는 법인데 님 참 드세네요 님은 절대 애를 낳지 않겠다고 하신거 정말 좋은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왜냐면 성격이 상대하기에 피곤하고 까탈스러워요 부부로 살거면 남편입장을 생각해서 참을 줄도 알아야죠 할 말 다하고 표정관리 못하고... 애 있는 부부니 당연히 좋은 뜻으로 애기 가져보라 했나보다 좋게 생각하고 넘어가던지 나랑 상관없으니 무시하고 넘어가던지 하셨어야죠 이래서 사람은 현명해야합니다 쌈닭으로 사니 님과 비슷한 사람들과 다투게 되는겁니다 그 애엄마 보기에 무례하고 피곤해 보이지 않던가요? 기분나쁘다고 전화와서 빽거린 그여자나 댁이나 똑같아보여요 그런여자들 상대하지말고 현명한 와이프 되시길 바래요

오래 전

그냥 어지간히 반가운다보다~ 분위기 장단 좀 맞춰줄 수 있지 않나? 남도 아니고 예랑 친구들이라잖아. 물론 첨보는 사이에 애 낳아라마라하는 거 예의 없지. 선 넘었지. 그래도 그냥 여유롭게 아 네~ 하고 넘길 수는 없나? 애가 물건 만지는 게 영 싫고 불편했으면 예랑한테 ‘우리 이제 일어나봐야지 않아?’ 슬쩍 눈치주면 될일이고. 난 딩크든 뭐든 다 존중하는데, 왜그리 날이 서있는지 모르겠음. 막말로 뭐 피임시술 다들 함? 각서씀? 쓰니네처럼 나 딩크에욧!! 하더만 아 어쩌다 생겨버렸네요~ 하는 딩크를 한둘을 본게 아님. 너무 전투적으로 굴지 마요. 우스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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