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살 이제 막 대학 입학하는 여자입니다
제가 가정 이야기를 정말 할 데가 없어서 처음 판에 글 써 보아요 제발 조언 부탁드려요
우리 엄마 아빠는 대구에서 만나 결혼한 동갑내기 부부입니다. 둘다 경상도 사람이다 보니 늘 무뚝뚝하고 말이 과격한 편이긴 했어요. 그래서 자주 싸우다가도 그럭저럭 남들처럼 부부 생활하는 사이였습니다.
그러다가 2020년 들어서면서 아빠가 주식 투자를 크게 실패하게 되었습니다. 그 전까지 아빠가 돈 관리를 하고 있었는데, 아빠가 주식에 넣은 돈을 잃고 회생해 보겠다고 친정에까지 손을 벌려서 빌린 돈으로 다시 투자를 했는데 또 대부분 잃게 되었대요. 그렇게 이미 손쓸 수 없이 빚이 몇 억 생긴 상황에서 결국 아빠가 엄마한테 상황을 설명했고 그 이후로 우리 집은 이전보다 훨씬 검소하게 살게 되었습니다. 원랜 아빠 혼자 외벌이었으나 엄마도 일하면서 맞벌이가 되었고, 이 사건을 계기로 둘의 사이가 급격하게 나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여기까지만 했어도 크게 문제가 되진 않았겠지만, 극심한 부부싸움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아빠 엄마의 애주 때문입니다. 일단 아빠는 술을 너무 좋아해서 회식은 빠지지 않고 참여하며 술이 떡이 되도록 많이 마시고 늦게 들어오는 날이 많습니다. 빚을 고백한 뒤 초반에는 잘못이 있으니 엄마 눈치도 많이 보고 일찍 들어오고 착하게 굴었는데, 이제 시간이 좀 지나니 다시 회식하고 늦게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늦게 오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꽐라가 된 상태로 너무 늦게 오니 가족 전체가 걱정이 됩니다. 엄마 말로는 집안에 돈을 갚을 능력이 되는 사람이 아빠인데 아빠가 죽으면 너무 힘들어진답니다.
아빠는 가정에 금이 갈 만큼 큰 사고를 쳐 놓고 술을 즐기고 있으니 잘못이 정말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엄마도 그만큼 술을 좋아합니다. 엄마는 퇴근 후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데, 아빠가 늦은 저녁이 되어서도 들어오지 않으면 전화를 하여 화내고 윽박지릅니다. 술에 취해서 이겠지요. 아빠 말로는 자기는 매일매일 늦게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회식 때는 회식의 분위기를 좀 즐기고 싶을 뿐인데, 엄마가 전화를 하여 회식 자리의 모두가 자신의 눈치를 보는 것이 싫답니다. 그래서 아빠가 전화를 안 받거나 끊으면, 엄마는 더 화가 나서 계속 전화하고 언성이 높아지다 결국 서로 욕하게 됩니다.
이 이후 아빠가 집에 귀가하였을 때가 가장 문제인데, 일단 엄마는 특히 술을 마시면 분노가 주체가 안되고 약간의 조울증 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빠한테 니가 이러면 안 된다는 식으로 소리를 지르고 욕하고 집안 비품들을 던지는데, 이게 도가 지나쳐서 문제입니다. 아빠는 집에 와선 조용히 이야기하고 싶은데 또 엄마가 날뛰니 자기 딴에선 스트레스인지, 참다가 결국엔 엄마를 따라서 욕을 하고 서로 몸싸움을 하다 유리창, 접시를 깨고 결국 새벽에 경찰을 부른 적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그럼 중간에서 중재하다 뭇매를 맞는 사람은 저랑 제 남동생입니다.
엄마 아빠가 크게 싸우기 전, 대화를 시도하려 할 때를 들어보면 일단 아빠는 자기 잘못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근데 엄마가 너무 언성을 높이고 폭력적인 면을 보이니까 그게 힘들다는 투였습니다. 엄마는 아빠가 빚을 만든 이후 자기가 돈 관리하며 갚고 있는데 잘못을 한 사람이 일찍 들어올 망정 뭐하는 짓이냐는 입장입니다.
당연히 저와 제 동생의 입장은 엄마 쪽에 훨씬 가깝습니다. 아빠는 철이 없어 술과 분위기를 끊어내지를 못하고 있고, 많은 빚을 떠안고 우리 가족을 부양하는 우리 엄마가 불쌍하다고 생각해 엄마에게 조언도 많이 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엄마가 아빠랑 대화하고 의견을 주고 받으려 하는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항상 아빠의 입장을 들으려 하지 않고 엄마가 언성을 높여서라도 자기 이야기만 하려고 하니 관계의 진전이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렇게 말하면 당연히 아빠의 잘못이 크기에 이혼하라는 조언이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저뿐만 아니라 아직 중학생인 동생이 있기에 이혼만은 피하고 싶습니다. 또한 엄마도 지금까지 갚아 온 빚이 있고 남은 빚을 다 해결하려면 여기서 헤어지는 것이 아닌 계속해서 책임지고 같이 빚을 갚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더군다가 두 분 다 술을 마시고 취한 상태인 저녁, 새벽에 많이 싸우고, 아침이 되면 간단하지만 화해합니다.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미안하다고만 해서 문제이지만요.) 빚 생긴 이후에는 횟수가 적어졌지만 그럼에도 가족 여행도 가끔 가는 편이고 종종 외식 할 때도 즐겁게 이야기를 나눕니다. 다른 가족과 영락없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문제점은 일단 아빠의 무리한 회식 일정과 두 분의 술주정, 그리고 엄마의 조울증, 분노조절장애 증상 같습니다.
뭐든 간에 이 지긋지긋한 부부싸움 먼저 해결하고 싶습니다. 제가 두 분께 조언을 드려도 저를 아이 취급하고 잘 듣지 않아 확실한 처방을 드리고 싶습니다.
일단 엄마는 정신과 상담을 보내 보아야 할까요? 엄마가 과거에 정신과 상담을 해 보았는데 큰 이득이 없었다고는 합니다.
또 철없는 아빠를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요? 엄마 포함하여 외가 쪽에서 아빠한테 살짝 말은 해 보았지만 아빠에게 크게 와닿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아빠가 너무 밉고 잘못한 거라 생각들지만, 그런 술주정만 아니었다면 평소에 밥도 직접 만들어 자주 차려 주시고 유쾌하시며 저를 학원에서 픽업해 집에 데려다 주시며 즐겁게 담소 나누던 기억이 자꾸 떠올라 아빠를 그냥 버리지 못하겠습니다. 도와주세요
우리 엄마 아빠 지긋지긋한 부부싸움 어떻게 끝낼 수 있을까요
제가 가정 이야기를 정말 할 데가 없어서 처음 판에 글 써 보아요 제발 조언 부탁드려요
우리 엄마 아빠는 대구에서 만나 결혼한 동갑내기 부부입니다. 둘다 경상도 사람이다 보니 늘 무뚝뚝하고 말이 과격한 편이긴 했어요. 그래서 자주 싸우다가도 그럭저럭 남들처럼 부부 생활하는 사이였습니다.
그러다가 2020년 들어서면서 아빠가 주식 투자를 크게 실패하게 되었습니다. 그 전까지 아빠가 돈 관리를 하고 있었는데, 아빠가 주식에 넣은 돈을 잃고 회생해 보겠다고 친정에까지 손을 벌려서 빌린 돈으로 다시 투자를 했는데 또 대부분 잃게 되었대요. 그렇게 이미 손쓸 수 없이 빚이 몇 억 생긴 상황에서 결국 아빠가 엄마한테 상황을 설명했고 그 이후로 우리 집은 이전보다 훨씬 검소하게 살게 되었습니다. 원랜 아빠 혼자 외벌이었으나 엄마도 일하면서 맞벌이가 되었고, 이 사건을 계기로 둘의 사이가 급격하게 나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여기까지만 했어도 크게 문제가 되진 않았겠지만, 극심한 부부싸움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아빠 엄마의 애주 때문입니다. 일단 아빠는 술을 너무 좋아해서 회식은 빠지지 않고 참여하며 술이 떡이 되도록 많이 마시고 늦게 들어오는 날이 많습니다. 빚을 고백한 뒤 초반에는 잘못이 있으니 엄마 눈치도 많이 보고 일찍 들어오고 착하게 굴었는데, 이제 시간이 좀 지나니 다시 회식하고 늦게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늦게 오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꽐라가 된 상태로 너무 늦게 오니 가족 전체가 걱정이 됩니다. 엄마 말로는 집안에 돈을 갚을 능력이 되는 사람이 아빠인데 아빠가 죽으면 너무 힘들어진답니다.
아빠는 가정에 금이 갈 만큼 큰 사고를 쳐 놓고 술을 즐기고 있으니 잘못이 정말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엄마도 그만큼 술을 좋아합니다. 엄마는 퇴근 후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데, 아빠가 늦은 저녁이 되어서도 들어오지 않으면 전화를 하여 화내고 윽박지릅니다. 술에 취해서 이겠지요. 아빠 말로는 자기는 매일매일 늦게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회식 때는 회식의 분위기를 좀 즐기고 싶을 뿐인데, 엄마가 전화를 하여 회식 자리의 모두가 자신의 눈치를 보는 것이 싫답니다. 그래서 아빠가 전화를 안 받거나 끊으면, 엄마는 더 화가 나서 계속 전화하고 언성이 높아지다 결국 서로 욕하게 됩니다.
이 이후 아빠가 집에 귀가하였을 때가 가장 문제인데, 일단 엄마는 특히 술을 마시면 분노가 주체가 안되고 약간의 조울증 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빠한테 니가 이러면 안 된다는 식으로 소리를 지르고 욕하고 집안 비품들을 던지는데, 이게 도가 지나쳐서 문제입니다. 아빠는 집에 와선 조용히 이야기하고 싶은데 또 엄마가 날뛰니 자기 딴에선 스트레스인지, 참다가 결국엔 엄마를 따라서 욕을 하고 서로 몸싸움을 하다 유리창, 접시를 깨고 결국 새벽에 경찰을 부른 적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그럼 중간에서 중재하다 뭇매를 맞는 사람은 저랑 제 남동생입니다.
엄마 아빠가 크게 싸우기 전, 대화를 시도하려 할 때를 들어보면 일단 아빠는 자기 잘못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근데 엄마가 너무 언성을 높이고 폭력적인 면을 보이니까 그게 힘들다는 투였습니다. 엄마는 아빠가 빚을 만든 이후 자기가 돈 관리하며 갚고 있는데 잘못을 한 사람이 일찍 들어올 망정 뭐하는 짓이냐는 입장입니다.
당연히 저와 제 동생의 입장은 엄마 쪽에 훨씬 가깝습니다. 아빠는 철이 없어 술과 분위기를 끊어내지를 못하고 있고, 많은 빚을 떠안고 우리 가족을 부양하는 우리 엄마가 불쌍하다고 생각해 엄마에게 조언도 많이 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엄마가 아빠랑 대화하고 의견을 주고 받으려 하는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항상 아빠의 입장을 들으려 하지 않고 엄마가 언성을 높여서라도 자기 이야기만 하려고 하니 관계의 진전이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렇게 말하면 당연히 아빠의 잘못이 크기에 이혼하라는 조언이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저뿐만 아니라 아직 중학생인 동생이 있기에 이혼만은 피하고 싶습니다. 또한 엄마도 지금까지 갚아 온 빚이 있고 남은 빚을 다 해결하려면 여기서 헤어지는 것이 아닌 계속해서 책임지고 같이 빚을 갚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더군다가 두 분 다 술을 마시고 취한 상태인 저녁, 새벽에 많이 싸우고, 아침이 되면 간단하지만 화해합니다.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미안하다고만 해서 문제이지만요.) 빚 생긴 이후에는 횟수가 적어졌지만 그럼에도 가족 여행도 가끔 가는 편이고 종종 외식 할 때도 즐겁게 이야기를 나눕니다. 다른 가족과 영락없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문제점은 일단 아빠의 무리한 회식 일정과 두 분의 술주정, 그리고 엄마의 조울증, 분노조절장애 증상 같습니다.
뭐든 간에 이 지긋지긋한 부부싸움 먼저 해결하고 싶습니다. 제가 두 분께 조언을 드려도 저를 아이 취급하고 잘 듣지 않아 확실한 처방을 드리고 싶습니다.
일단 엄마는 정신과 상담을 보내 보아야 할까요? 엄마가 과거에 정신과 상담을 해 보았는데 큰 이득이 없었다고는 합니다.
또 철없는 아빠를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요? 엄마 포함하여 외가 쪽에서 아빠한테 살짝 말은 해 보았지만 아빠에게 크게 와닿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아빠가 너무 밉고 잘못한 거라 생각들지만, 그런 술주정만 아니었다면 평소에 밥도 직접 만들어 자주 차려 주시고 유쾌하시며 저를 학원에서 픽업해 집에 데려다 주시며 즐겁게 담소 나누던 기억이 자꾸 떠올라 아빠를 그냥 버리지 못하겠습니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