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양가 방문 관련 문제로 매번 싸우네요

ㅇㅇ2024.02.03
조회34,276

추가글입니다. 항상 보면 같은 글을 다른 사이트에 올리면 대부분 제 편을 들어주는데, 여기 네이트판만 유독 제 편을 들지 않더라고요. 제가 이 문제로 남편과 2년 가까이 싸우고 있는데, 아직도 네이트판 사람들의 생각이 갇혀있는지 궁금해서 올려보는데 역시나 생각이 다들 갇혀있네요.

여기 댓글들도 읽고 다른 판글들도 읽고 생각해봤는데, 네이트판 여러분들은 시댁에게 연락이나 방문 강요받는 그런 행위만을 시집살이라고 얘기하는 것 같네요. 시집살이가 꼭 연락/방문 강요뿐만 아니라, 이렇게 자기 멋대로 행동하려는 것도 시집살이의 일종이란거 다들 아셨으면 좋겠네요.


___________ 아래는 본문이에요____________



저희 부부가 명절 양가 방문 관련해서 정말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어요.. 설날이 다가와서 이 문제로 저희가 또다시 부부싸움을 진행중인데요.. 여러분들의 현명한 의견 꼭 좀 부탁드려요

저희는 원래 명절을 양가부모 1번씩 방문하는 식으로 일반적으로 보냈습니다.

남편이 할아버지가 편찮으시다고 살아있는 동안은 좀 보고싶다고 하네요. 시부모도 명절 내내 할머니,할아버지와 있을거고, 자기도 할머니,할아버지를 명절만이라도 꼭 봐야겠답니다.

저보고 당분간 명절은 시댁 오지말고 친정에 쭉 가 있으래요. 남편은 연휴 첫날 할머니,할아버지 보고 연휴 둘째날에 친정에 합류하겠답니다.

솔직히 저는 아래 세 가지 이유 때문에 반대할 수밖에 없어요

1. 그러면 며느리인 저는 시부모는 도대체 언제 보라는 건가요?
- 명절에 시부모 안보면 좋은거 아니냐는 분들 계실지 모르겠지만, 기혼이신 분들은 시부모와 연이라도 끊지 않는 이상 이게 되게 찝찝한걸 아실거에요. 남편 말로는 시부모가 연휴 내내 할머니,할아버지와 있을거라 어차피 볼 시간 없을거라고 하는데, 아들 결혼해서 며느리를 본 시부모가 며느리 내팽개치고 할머니,할아버지에게 간다는게 심보가 고약해 보여요.

2. 할아버지 곧 돌아가실 것처럼 굴더니 2년 동안 살아계세요
- 저희 부부가 이 문제로 부부싸움 한지 벌써 2년이 다 되어갑니다. 남편은 2년 전부터 명절을 저렇게 보내자고 주장하고 있는거에요. 할아버지 곧 돌아가실 것처럼 굴더니 지금 2년째 멀쩡히 살아계시니 할아버지 편찮으시다는 말을 믿을 수가 없어요.

3. 그렇다고 제가 명절에 남편의 할아버지까지 보러가는건 서로 불편해요.
- 한번 제가 명절에 남편 할아버지 뵈러 같이 갔더니 저도 불편하고 그쪽에서도 불편해해요. 물론 할아버지가 곧 돌아가신다면 저도 따라갈 의향이 있으나,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할아버지 편찮으시다는게 좀 거짓말같아요

결론. 명절은 그냥 양가 부모님만 딱 뵙는 걸로 지내면 안되는 건가요?
- 결혼했으면 솔직히 할아버지와 멀어지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결혼한 몸으로 매번 명절 언제 돌아가실지도 모르는 할아버지 찾아뵈러 간다는건 정말 말도 안되는 일 같아요.

여러분들의 의견도 좀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