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착하다고 우기시는 시어머니

ㅇㅇ2024.02.04
조회99,452
톡선에 제 상황이랑 비슷한 글이 올라왔길래 갑자기 생각나서 제 얘기 올려봐요.

삼형제 중 막내며느리이고 프리랜서로 집에서 일해요.
형님들이랑 허구헌날 분란 일으키시는 시어머니 보면서 거기에 엮이고 싶지 않아서 뒤에서 있는 듯 없는 듯 몇년째 조용히 살고있었는데요.

어느 날 뜬금없이 시어머니가 전화하셨는데 대화체로 써볼게요.

시: 다들 맘에 안들어서 나는 막내랑 너랑 앞으로 살아야겠다 다른 애들이랑 다르게 니가 착해서 그게 좋을거 같다
나: 네? 어머니 저 안착해요.
시: 아니다 니가 공부도 많이 하고 가정교육도 잘받아서 내가 안다 너 착한 애야
나: 어머 어머니 저 잘 모르셔서 그래요 저 안 착해요
시: 아니다 XX(남편)이도 니가 착해서 결혼한다고 했었어
나: 지금 다시 물어보세요 아닐거예요
시: 아니야 너 정도면 정말 착한거야 요즘에 너같이 착한 애 드물다
나: 회사에서 쌈닭이란 소리도 들어봤어요 저 안착해요!!

시어머니는 너 착하다 나는 안착하다 로 씨름하다 끊었어요.
나중에 시어머니한테 들었는지 남편이 그러더라고요.
너 엄마 모시기 싫다고 했다며? 니가 착하니까 너랑 살런다 했더니 자기 안착하다고 바락바락 우겼다고 하길래 그냥 너 안착한 거 맞고 얘랑 살면 엄마가 힘들거라고 얘기해줬어 하더라고요.

쎄했는지 그 다음엔 그런 말씀 안하셨고 오히려 나를 좀 더 멀리하는 느낌이랄까 ㅎㅎ
아뭏튼 저로선 해피엔딩이었어요.

댓글 54

samyasa오래 전

Bestㅋㅋㅋㅋ 님 철벽 가드 잘했고 남편도 나이스 어시스트 ㅋㅋㅋㅋ

오래 전

Best착하다는 말 진짜 싫음..... 넌 착하니까 좀 당해도 웃는얼굴로 참으라는거야뭐야 친정엄마하고도 같이 살까말까 고민되는 판국에 시어머니랑??????

ㄴㄴ오래 전

Best가스라이팅에 실패했다... 그중 만만해 보이는 막내 며느리를 내 손발처럼 부리려고 했는데.... 얼마나 억울하셨을까...ㅋㅋㅋ

ㅁㅁ오래 전

Bestㅋㅋㅋ아니 착하면 상을 줘야지 왜 폭탄을 안겨줄라하냐

ㅇㅇ오래 전

ㅋㅋ 너 호구다 가스라이팅 하려는듯..

ㅇㅇ오래 전

네 어머니 저 착해요. 근데 왜 제가 어머니랑 살아야되나요?저 착한거랑 같이사는거랑 무슨상관이에요??

토리저쪽가서놀아오래 전

우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보얌 뭔말 이야?ㅋㅋㅋㅋ 베트남 사람 같이 생겼어?ㅋㅋㅋㅋ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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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오래 전

ㅋㅋㅋ 남편이 저 착하다고 그래서 결혼할 결심 했다하길래 남편한테 주입시켰어요. 나 안착하다 안착해 아빠도 연끊고 전화 수신차단했고 동생과도 전화로 싸워서 2년동안 연락안했고 어쩌고저쩌고ㅋ 시어머니가 그러면 나는 넌씨눈 할거다 계속 주입시켰어요ㅋ 그래서 지금은 시어머니랑 안부딪히게 해줘요. 장난 아니시거든요 진짜..시어머니 자식들 셋중에 둘이 수신거부 할정도입니다. 2년째요

ㅇㅇ오래 전

착하다 = 내말에 고분고분 따르는 종년

3p4q오래 전

그냥 이혼하셔요. 어차피 콩가루 난거같은데 얼른얼른 이혼하셔서 시어머니한테서 독립하셔요^^

ㅇㅇ오래 전

어떻게든 합가 하려고 며느리 착하다고 박박 우기는 시어머니 ㅋㅋ 재밌네요

ㅇㅇ오래 전

에휴 ㄱ같은 며느리가 들어와서 이집도 편안하네

ㅇㅇ오래 전

내가 젤 싫어하는 말 착하다는 말.. 그걸로 얼마나 부려먹던지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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