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4(일)
답답하다..
너와 내가 다르다는걸 알지만 이렇게 맞춰지지않다니..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까..
난 정말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꾸는데.
넌 그냥 혼자 있는게 편하다고만 하니까.
내가 대화를 하자고 하면 시비를 건다고 하고
애들 훈육문제 이야기 하는데 넌 눈길 한번 안주고 페북보고
유튜브보다. 듣기 싫으면 자리 박차고 일어나고.
대답 한마디 없이 매일 그렇게 회피하기 바쁘니.
아까도 청소기 던지는 널 보니까.
진짜 사람 안변하는거 또 느꼈다...
내가 그렇게 물건 던지지 말라고 했는데도 말이다.. 몇번째니.
집에서 널 기다리는 나랑 아이들은
너한테 지긋지긋한 존재들. 들어오기 싫은 집구석이 되버렸고
우린 그런 널 남편이라, 아빠라고 부르지..
창피한 줄 알아라.. 너한테 과분한 타이틀이다!
아빠 보고싶어. 아빠 추우니까 일찍 왔으면 좋겠어. 하는 애만도 못한 인간아... 우린 니가 그런 생각 하는 줄도 모르고
날이 더우면 아빠 덥겠다. 추우면 아빠 춥겠다 걱정했단다.
하... 나도 애들한테 상처주기 싫어서 너 붙잡고 사는거란다..
결코, 널 너무 사랑해서가 아니란다..
아까까지만도 널 사랑했다면 지금부턴 니뜻대로
무늬만 부부로 살기로 했어. 최대한 남은 정 떨쳐볼게.
투명인간 취급 해달랬지?
그래.. 넌 그렇게 너 하고싶은대로 살고
난 엄마로, 며느리로, 우리 친정식구들의 손녀로, 조카로 살께.
명절되면 먼저 부모님 선물 챙겨봤니?
처가는 당연히 챙긴적 없고 본가도 안챙기자나? 다 내몫이지.
아, 그전에 내 생일은 이제 기억하니? 난 니 생일 항상 챙기자나.
사위 챙겨줄 장모 없는게 미안해서 더 신경쓰는데..
시부모님은 모르실 수 있어도 넌 기억해줘야지...
니 생일마다 투뿔한우 보내는 니 절친한테 줄 선물은 생각이나 해? 넌 그친구 생일 안챙기자나. 커피하나 쏘는게 끝?
그래도 그친구덕에 우리가 만나서 결혼한건데 그친구한테
받은 만큼은 못해도 하는 정성이라도 보여야한다 생각한다.
시부모님 생신 다가오면
내가 좋은건 못해드려도 항상 미역국 끓여다 밥한끼 같이 먹자고 나서고 조금이지만 신경써서 용돈 챙겨드릴때 넌 뭐하니?
집 나서는거 귀찮아하고. 밥먹으면 졸고있고. 애 기분하나 못맞춰서 화내고 부모님 걱정 끼쳐드리고..
생신 축하드린다 한마디 할 줄 아나. 나한테 고생했어. 고마워 한마디 하길 하나... 근데도 내가 너한테 뭐라 한적있냐?
내 부모님 아니고. 니 부모님 생신이란다.
생신이 아니라도 가까운 곳에 계시니 아이들 보여드리려
웬만하면 주말은 시댁 가잖아. 니가 이걸 귀찮아 하면 안되는거 아니지않나...
니 생일때도 니친구들 몇명이 전화해서 축하한다 할때
진심으로 고맙게는 생각해? 너 평소에 그 친구들 안부도 궁금해하지 않고 관심도 없자나. 오히려 내가 니 친구들 안부 물으면
"몰라~ 알아서 잘 살겠지. 휴;; 여보. 당신이 모르는건, 나도 모르니까 묻지마"
하는 너잖니. 난 참 걱정이 된다.. 나중에 세상에 너 혼자 남을까봐. 난 내가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라 친구 많고 아는 사람 많은 당신이 부러웠다. 언제든 도움 줄 수 있고 조언해 줄 수있는 사람들이 많을거라 생각했어. 근데 살다보니 친구는 동창의 동창. 술먹는 자리서 알게된 친구의 친구. 또 그의 친구. 아는 사람은 대부분 볼링동호회서 놀던 여자들, 형들... 내가 그런 관계를 가볍게 말하는게 느껴지면 넌 엄청난 우정을 내가 모욕한거 마냥 날 쏘아붙였지... 그렇게 소중한 사람들이구나 싶을정도로;
뭐 그런 사이라도 진짜 친할수 있고 이해하는데 니가 사람들을 너무 안챙기긴 해. 필요할때만 연락하니까. 심지어 친하다는 친구들마저 니가 안챙기는 모습 보일때 내가 가끔 나서서, 전화해서 안부 물어보라 할 정도니까_
넌 세상 돌아가는거, 진짜 중요한 사건들, 뉴스 .. 관심 1도 없지.
내가 그런거 하나씩 대화랍시고 "여보 이거봐. 이런 일이 있었데. 사람들 반응은 이렇더라. " 왜 너한테 이야기 해주는지 알아? 회사나 어디 지인들하고 이런 주제 이야기 나오게 되면 끼지못하고 무시당할까 싶어 그래. 그리고 우리 애들이 셋이니. 이 아이들 살아가는 세상. 어찌 돌아가는지 정도는 알아야지 않겠냐고...
사람들이 니가 찾을때 마다 옆에 있고 니편 들어주니 나 따위,
우리 애들 따위. 그저 귀찮을지 모르겠지만..
진짜 가까이 있는 사람들 잘 챙겨라...
니가 사람 좋아서 다들 니편 들어주는거 아니야.
까탈스런 성격, 기분 나쁘면 그게 얼굴로. 행동으로 티나니까.
여러사람 더 불편해지지 않게 하려고 그냥저냥 넘어가서 그러는거지. 여태 그렇게 살아왔으니 넌 너밖에 모르는 인간이 되었고
난 그런 애비한테서 상처받는 애들이 안쓰러워 더는 못참는다.
그래서 니 성격을. 아니 그 말투라도 좀 고쳤으면 했는데
생각해보더니 도저히 안될것같다고?
노력한게 이거라고? 더 이상 고칠바에는 갈라서?
참.. 말이 쉽구나 넌. 이혼이란 말이 어찌 그리 쉽게 나오니?
몇번째야? 내가 이제 내 인생에서 이혼은 없어야 한다했지?
그만큼 이 결혼생활이 전부이고 난 최선을 다 할꺼라고.
내가 얼마나 더 참아야하니?
집안 가전 부수고 집 바닥이며 문이며 박살내고.
내 몸에 상처 내고 밀고 치고 던지고. 하물며 둘째 6개월땐가.
발로 걷어차고. 돌 지나선 늦은 저녁 샤워시키다 욕조로 던졌지? 난 급하게 어머님차타고 문 연 병원 찾아가 아이부터 살필때 넌 병원 따라오지도 않았었지. 그 아이가 지금 여섯살이야.
근데도 얼마전에 머리감기다 눈에 물튀니까 애가 투정부린걸 못참고 머릴 때려? 너 아동학대인거 아니? 제발 말로 하라고. 애는 애니까 감정조절도 못하고 욕도 못하고 자기가 기분 나쁨을 온몸으로 표현하는건데 니가 왜 화를 내?
아동학대 이야기 나오니까 또 기분 확 나빠져서는
"신고하지 그랬어" 이러는데.. 어떻게 대화가 이어지냐.
하.. 답답하다. 경제능력없는 내자신도 싫다..
그런 널 선택한것도 나니까 참고 또 참는다.
그치만 애들은 뭔 잘못이냐..
제발 애들한테만이라도 아.. 됐다 치워라.. 달라지겠냐..
이제 셋째 태어나면 집도 30평대로는 가야할텐데
대출은 어디 알아봐야하고. 집시세는 어떻고.
대출은 얼마까지인지. 이자는 몇프로인지. 생각이나 해봤니..
넌 그저 "지하주차장 없는곳 갈바엔~"하고 조건만 따지지
우리집 형편은 생각이나 해봤냐고..
내가 내 돈으로 아파트 대출, 가스비, 전기세, 관리비, 티비, 인터넷, 애들 보험료 다 내니까.. 넌 돈 개념이 없지?
니가 페북, 유튜브로 원피스 애니, 예능 보고 있을때
난 당근으로 육아용품 싼거 있나보고. 집 나온거 매물있나보고.
주변에 애들 옷 물려받고 그러는데...
넌 집오면 쉴시간이 없다고한다. 숨이 막힌다고 한다.
그래서 결혼식 5일전에 이상한 외국여자랑 채팅하고 놀았니?
나는 살림하랴 애보랴 일하랴 그럼에도 업체랑 연락하고
식순 챙기고.. 친정부모가 없으니 비워진 내 혼주석 채워줄 가족들 연락하고 시부모님, 애들 화동 .. 다 신경쓰고 .
스트레스 받는 결혼준비를 혼자 하다시피 했는데
넌 하루죙일 나한테 카톡하나 없을 시간에 그 여자랑 번역기까지 돌려가는 정성을 보이며 사진 보여달라 징징거리고
여자가 보내준 사진에 피지컬 좋다고 칭찬..
진짜 창피해서 어디 말도 못하겠어서 여기다 한풀이 한다..
이 사건이 있기전에도 어느날 주말이였지. 내가 다니던 회사에 사람이 부족하고 일이 바빠서 어쩔 수 없이 주말에 출근한 날. 넌 둘째를 시어른들한테 맡기고는 집에 간다하고 집에는 첫째 혼자 컴퓨터하고. 마사지업소 갔던거 기억나니?
일하는 중간에 연락이 하도 없어서 아이가 보고싶어 전화했더니 안받고..혹시나 어머님한테 했더니 집간다고 아까 갔다하고.
집에있는 첫째한테 전화하니 아빠 안왔다 하고.
결국 거의 두시간의 부재가 있었는데. 니가 거기 갔다고 이실직고 했던거 아직도 잊혀지지않는다. 넌 퇴폐가 아니라 했지만 굳이 나와 가족들을 속여가며 갔어야 했나싶다...
난 니가 태국마사지 같은거 받고 싶다길래 난 그거 너무 아파서 못받으니 대신 우리 어머님 모시고 다녀오라고까지 했다.
어머님 평소 여기저기 아프시다고 하셨으니. 근데도 굳이 넌 혼자 갔지. 니가 아무리 아니라 해도 내 머릿속은 이미 더럽혀져서 니말따위 믿어주질 못하겠더라. 미안해;
그런 너랑 여기까지 왔다.
아직도 니가 당당한 이유를 모르겠다..
난 할만큼했고.. 앞으로도 이렇게 살아가야겠지.
내 인생도 중요하지만 우리 믿고 태어난 아이들도 나한텐 중요하다. 니 인생에서 넌 너만 중요하겠지...
우리 아이들이 제발 너같이 안컸으면 좋겠다...
넌 니가 남들한테 피해 안줬으니. 남들도 나한테 관심 껐으면 하지만... 그건 니 착각이야.. 그리고 무엇보다 우린 남이 아니라 가족이야.
난 셋째가 생기면서 우리 가족이 다시 뭉쳐지는것 같았다.
너도 처음에 좋아하는게 보여서..
정관수술 이야기 했을때 혹시 모를 넷째 이야길 니가 주변에 하기에 더이상 자녀 계획이 없던 난 더 놀랬다..
아직도 니가 무슨 생각으로 그런 얘길 하고 다니는지 모르겠다.
나와 아이들은 그냥 널 빛내주는 배경인걸까..
가정 밖에 모르는 힘들게 사는 다둥이 가장으로 비춰지길 바라는건지;; 사람들은 우리집 이런 가정사를 모르니..그저 답답하고 잔소리하는 와이프라하겠지... 자기 친구들 모인 자리에서 내 속도 모르고 부부싸움 이야기하는거 보면... 자기 잘못은 쏙 빼고~ 이야기 하자니 너무 길고 지치니. 가만히 있는 나만 바보지 뭐.
참 서글픈 밤이네.. 왜 사는지도 모르겠고, 그러다보면 이유없이 눈물은 흐르고. 아직은 너무 예쁜 아이들이 자꾸만 밟히고. 그렇게 포기 않고 다시 살게 되고. 널 보면 화도 났다가 혼자 살았어야 할 니가 나란 사람을 만나. 이런 길을 가게 해서 불쌍도 했다가 좋았던 날 기억하며 사진첩도 넘겨보고...
아무도 없는 거실에서 혼자 울다가 잠들다 깨다..
화나고 억울하고 미안하고 죽고싶은데 그것마저 쉽지않더라..
죽지못해 겨우 사는게 아니라 아직까지는 그래도..
죽지못할만큼 손에 쥔 것이 너무 소중하단걸 안다..
누가 날 소중하게 생각해주지 않더라도 내가 귀하게 여기는게 있어서 못죽겠다... 지금 순간 내가 너라면 죽을 수 있었을까?
하긴.. 내가 아는 넌. "내가 죽긴 왜 죽어? 왜 죽어야 하는데? 죽기 싫은데?" 했겠다...
너무 답답해서 혼자 떠드는 일기..
답답하다..
너와 내가 다르다는걸 알지만 이렇게 맞춰지지않다니..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까..
난 정말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꾸는데.
넌 그냥 혼자 있는게 편하다고만 하니까.
내가 대화를 하자고 하면 시비를 건다고 하고
애들 훈육문제 이야기 하는데 넌 눈길 한번 안주고 페북보고
유튜브보다. 듣기 싫으면 자리 박차고 일어나고.
대답 한마디 없이 매일 그렇게 회피하기 바쁘니.
아까도 청소기 던지는 널 보니까.
진짜 사람 안변하는거 또 느꼈다...
내가 그렇게 물건 던지지 말라고 했는데도 말이다.. 몇번째니.
집에서 널 기다리는 나랑 아이들은
너한테 지긋지긋한 존재들. 들어오기 싫은 집구석이 되버렸고
우린 그런 널 남편이라, 아빠라고 부르지..
창피한 줄 알아라.. 너한테 과분한 타이틀이다!
아빠 보고싶어. 아빠 추우니까 일찍 왔으면 좋겠어. 하는 애만도 못한 인간아... 우린 니가 그런 생각 하는 줄도 모르고
날이 더우면 아빠 덥겠다. 추우면 아빠 춥겠다 걱정했단다.
하... 나도 애들한테 상처주기 싫어서 너 붙잡고 사는거란다..
결코, 널 너무 사랑해서가 아니란다..
아까까지만도 널 사랑했다면 지금부턴 니뜻대로
무늬만 부부로 살기로 했어. 최대한 남은 정 떨쳐볼게.
투명인간 취급 해달랬지?
그래.. 넌 그렇게 너 하고싶은대로 살고
난 엄마로, 며느리로, 우리 친정식구들의 손녀로, 조카로 살께.
명절되면 먼저 부모님 선물 챙겨봤니?
처가는 당연히 챙긴적 없고 본가도 안챙기자나? 다 내몫이지.
아, 그전에 내 생일은 이제 기억하니? 난 니 생일 항상 챙기자나.
사위 챙겨줄 장모 없는게 미안해서 더 신경쓰는데..
시부모님은 모르실 수 있어도 넌 기억해줘야지...
니 생일마다 투뿔한우 보내는 니 절친한테 줄 선물은 생각이나 해? 넌 그친구 생일 안챙기자나. 커피하나 쏘는게 끝?
그래도 그친구덕에 우리가 만나서 결혼한건데 그친구한테
받은 만큼은 못해도 하는 정성이라도 보여야한다 생각한다.
시부모님 생신 다가오면
내가 좋은건 못해드려도 항상 미역국 끓여다 밥한끼 같이 먹자고 나서고 조금이지만 신경써서 용돈 챙겨드릴때 넌 뭐하니?
집 나서는거 귀찮아하고. 밥먹으면 졸고있고. 애 기분하나 못맞춰서 화내고 부모님 걱정 끼쳐드리고..
생신 축하드린다 한마디 할 줄 아나. 나한테 고생했어. 고마워 한마디 하길 하나... 근데도 내가 너한테 뭐라 한적있냐?
내 부모님 아니고. 니 부모님 생신이란다.
생신이 아니라도 가까운 곳에 계시니 아이들 보여드리려
웬만하면 주말은 시댁 가잖아. 니가 이걸 귀찮아 하면 안되는거 아니지않나...
니 생일때도 니친구들 몇명이 전화해서 축하한다 할때
진심으로 고맙게는 생각해? 너 평소에 그 친구들 안부도 궁금해하지 않고 관심도 없자나. 오히려 내가 니 친구들 안부 물으면
"몰라~ 알아서 잘 살겠지. 휴;; 여보. 당신이 모르는건, 나도 모르니까 묻지마"
하는 너잖니. 난 참 걱정이 된다.. 나중에 세상에 너 혼자 남을까봐. 난 내가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라 친구 많고 아는 사람 많은 당신이 부러웠다. 언제든 도움 줄 수 있고 조언해 줄 수있는 사람들이 많을거라 생각했어. 근데 살다보니 친구는 동창의 동창. 술먹는 자리서 알게된 친구의 친구. 또 그의 친구. 아는 사람은 대부분 볼링동호회서 놀던 여자들, 형들... 내가 그런 관계를 가볍게 말하는게 느껴지면 넌 엄청난 우정을 내가 모욕한거 마냥 날 쏘아붙였지... 그렇게 소중한 사람들이구나 싶을정도로;
뭐 그런 사이라도 진짜 친할수 있고 이해하는데 니가 사람들을 너무 안챙기긴 해. 필요할때만 연락하니까. 심지어 친하다는 친구들마저 니가 안챙기는 모습 보일때 내가 가끔 나서서, 전화해서 안부 물어보라 할 정도니까_
넌 세상 돌아가는거, 진짜 중요한 사건들, 뉴스 .. 관심 1도 없지.
내가 그런거 하나씩 대화랍시고 "여보 이거봐. 이런 일이 있었데. 사람들 반응은 이렇더라. " 왜 너한테 이야기 해주는지 알아? 회사나 어디 지인들하고 이런 주제 이야기 나오게 되면 끼지못하고 무시당할까 싶어 그래. 그리고 우리 애들이 셋이니. 이 아이들 살아가는 세상. 어찌 돌아가는지 정도는 알아야지 않겠냐고...
사람들이 니가 찾을때 마다 옆에 있고 니편 들어주니 나 따위,
우리 애들 따위. 그저 귀찮을지 모르겠지만..
진짜 가까이 있는 사람들 잘 챙겨라...
니가 사람 좋아서 다들 니편 들어주는거 아니야.
까탈스런 성격, 기분 나쁘면 그게 얼굴로. 행동으로 티나니까.
여러사람 더 불편해지지 않게 하려고 그냥저냥 넘어가서 그러는거지. 여태 그렇게 살아왔으니 넌 너밖에 모르는 인간이 되었고
난 그런 애비한테서 상처받는 애들이 안쓰러워 더는 못참는다.
그래서 니 성격을. 아니 그 말투라도 좀 고쳤으면 했는데
생각해보더니 도저히 안될것같다고?
노력한게 이거라고? 더 이상 고칠바에는 갈라서?
참.. 말이 쉽구나 넌. 이혼이란 말이 어찌 그리 쉽게 나오니?
몇번째야? 내가 이제 내 인생에서 이혼은 없어야 한다했지?
그만큼 이 결혼생활이 전부이고 난 최선을 다 할꺼라고.
내가 얼마나 더 참아야하니?
집안 가전 부수고 집 바닥이며 문이며 박살내고.
내 몸에 상처 내고 밀고 치고 던지고. 하물며 둘째 6개월땐가.
발로 걷어차고. 돌 지나선 늦은 저녁 샤워시키다 욕조로 던졌지? 난 급하게 어머님차타고 문 연 병원 찾아가 아이부터 살필때 넌 병원 따라오지도 않았었지. 그 아이가 지금 여섯살이야.
근데도 얼마전에 머리감기다 눈에 물튀니까 애가 투정부린걸 못참고 머릴 때려? 너 아동학대인거 아니? 제발 말로 하라고. 애는 애니까 감정조절도 못하고 욕도 못하고 자기가 기분 나쁨을 온몸으로 표현하는건데 니가 왜 화를 내?
아동학대 이야기 나오니까 또 기분 확 나빠져서는
"신고하지 그랬어" 이러는데.. 어떻게 대화가 이어지냐.
하.. 답답하다. 경제능력없는 내자신도 싫다..
그런 널 선택한것도 나니까 참고 또 참는다.
그치만 애들은 뭔 잘못이냐..
제발 애들한테만이라도 아.. 됐다 치워라.. 달라지겠냐..
이제 셋째 태어나면 집도 30평대로는 가야할텐데
대출은 어디 알아봐야하고. 집시세는 어떻고.
대출은 얼마까지인지. 이자는 몇프로인지. 생각이나 해봤니..
넌 그저 "지하주차장 없는곳 갈바엔~"하고 조건만 따지지
우리집 형편은 생각이나 해봤냐고..
내가 내 돈으로 아파트 대출, 가스비, 전기세, 관리비, 티비, 인터넷, 애들 보험료 다 내니까.. 넌 돈 개념이 없지?
니가 페북, 유튜브로 원피스 애니, 예능 보고 있을때
난 당근으로 육아용품 싼거 있나보고. 집 나온거 매물있나보고.
주변에 애들 옷 물려받고 그러는데...
넌 집오면 쉴시간이 없다고한다. 숨이 막힌다고 한다.
그래서 결혼식 5일전에 이상한 외국여자랑 채팅하고 놀았니?
나는 살림하랴 애보랴 일하랴 그럼에도 업체랑 연락하고
식순 챙기고.. 친정부모가 없으니 비워진 내 혼주석 채워줄 가족들 연락하고 시부모님, 애들 화동 .. 다 신경쓰고 .
스트레스 받는 결혼준비를 혼자 하다시피 했는데
넌 하루죙일 나한테 카톡하나 없을 시간에 그 여자랑 번역기까지 돌려가는 정성을 보이며 사진 보여달라 징징거리고
여자가 보내준 사진에 피지컬 좋다고 칭찬..
진짜 창피해서 어디 말도 못하겠어서 여기다 한풀이 한다..
이 사건이 있기전에도 어느날 주말이였지. 내가 다니던 회사에 사람이 부족하고 일이 바빠서 어쩔 수 없이 주말에 출근한 날. 넌 둘째를 시어른들한테 맡기고는 집에 간다하고 집에는 첫째 혼자 컴퓨터하고. 마사지업소 갔던거 기억나니?
일하는 중간에 연락이 하도 없어서 아이가 보고싶어 전화했더니 안받고..혹시나 어머님한테 했더니 집간다고 아까 갔다하고.
집에있는 첫째한테 전화하니 아빠 안왔다 하고.
결국 거의 두시간의 부재가 있었는데. 니가 거기 갔다고 이실직고 했던거 아직도 잊혀지지않는다. 넌 퇴폐가 아니라 했지만 굳이 나와 가족들을 속여가며 갔어야 했나싶다...
난 니가 태국마사지 같은거 받고 싶다길래 난 그거 너무 아파서 못받으니 대신 우리 어머님 모시고 다녀오라고까지 했다.
어머님 평소 여기저기 아프시다고 하셨으니. 근데도 굳이 넌 혼자 갔지. 니가 아무리 아니라 해도 내 머릿속은 이미 더럽혀져서 니말따위 믿어주질 못하겠더라. 미안해;
그런 너랑 여기까지 왔다.
아직도 니가 당당한 이유를 모르겠다..
난 할만큼했고.. 앞으로도 이렇게 살아가야겠지.
내 인생도 중요하지만 우리 믿고 태어난 아이들도 나한텐 중요하다. 니 인생에서 넌 너만 중요하겠지...
우리 아이들이 제발 너같이 안컸으면 좋겠다...
넌 니가 남들한테 피해 안줬으니. 남들도 나한테 관심 껐으면 하지만... 그건 니 착각이야.. 그리고 무엇보다 우린 남이 아니라 가족이야.
난 셋째가 생기면서 우리 가족이 다시 뭉쳐지는것 같았다.
너도 처음에 좋아하는게 보여서..
정관수술 이야기 했을때 혹시 모를 넷째 이야길 니가 주변에 하기에 더이상 자녀 계획이 없던 난 더 놀랬다..
아직도 니가 무슨 생각으로 그런 얘길 하고 다니는지 모르겠다.
나와 아이들은 그냥 널 빛내주는 배경인걸까..
가정 밖에 모르는 힘들게 사는 다둥이 가장으로 비춰지길 바라는건지;; 사람들은 우리집 이런 가정사를 모르니..그저 답답하고 잔소리하는 와이프라하겠지... 자기 친구들 모인 자리에서 내 속도 모르고 부부싸움 이야기하는거 보면... 자기 잘못은 쏙 빼고~ 이야기 하자니 너무 길고 지치니. 가만히 있는 나만 바보지 뭐.
참 서글픈 밤이네.. 왜 사는지도 모르겠고, 그러다보면 이유없이 눈물은 흐르고. 아직은 너무 예쁜 아이들이 자꾸만 밟히고. 그렇게 포기 않고 다시 살게 되고. 널 보면 화도 났다가 혼자 살았어야 할 니가 나란 사람을 만나. 이런 길을 가게 해서 불쌍도 했다가 좋았던 날 기억하며 사진첩도 넘겨보고...
아무도 없는 거실에서 혼자 울다가 잠들다 깨다..
화나고 억울하고 미안하고 죽고싶은데 그것마저 쉽지않더라..
죽지못해 겨우 사는게 아니라 아직까지는 그래도..
죽지못할만큼 손에 쥔 것이 너무 소중하단걸 안다..
누가 날 소중하게 생각해주지 않더라도 내가 귀하게 여기는게 있어서 못죽겠다... 지금 순간 내가 너라면 죽을 수 있었을까?
하긴.. 내가 아는 넌. "내가 죽긴 왜 죽어? 왜 죽어야 하는데? 죽기 싫은데?" 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