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매순간순간 뒤돌아보며 난 후회속에 산다..

며느리2004.03.16
조회2,583

전 결혼 6년차  27살 한 아이의 엄마입니다..

 

결혼해서 한달 이후론 행복하단 생각 한번 하지 않고 살아왔고 지금도 랑이랑 하루 몇마디도 안합니다..

 

학교 다니면서 어린 나이에 왜 결혼이란 걸 했는지 지금도 늘 후회하며 산다면 말 다한거져..

 

그 땐 따지는 것 없이 바라는 것 없이 그냥 랑 하나 보고 결혼했습니다..

 

너무나 고지식한 시아버지..지금도 저보고 야야 하십니다..

 

밥 다 먹고 누운 신랑은 두시고 아기 보다 막 먹기 시작한 저한테 물 가져 오라 하시구여..

 

절대 물도 떠드시는 것 없고 아기 손 한번 씻겨 주는 일 없이 야 니가 해라 이런 식입니다..

 

시어머니는 지독한 기독교 권사입니다..무슨 말만 나오면 기도해라 성경 읽어라 교회가라 입니다..

 

모든 대화의 시작과 끝이 그럽니다..전 결혼 전에 무교였고 단한번도 공부하란 그 흔한 강요도 받지 않고

 

이쁨 맏으며 컸습니다..근데 결혼한 게 무슨 죈지..우리 가족 다 사탄에 불쌍하게 구제 못 받을 영혼들이

 

라 대놓고 그럽니다..일주일마다 가던 시댁..그 때 그 기분은 지금도 눈물이 날 정도로 서럽습니다..

 

임신해서도 수요예배,금요 예배 불려 다니고(저녁 먹자 부르셔선 가자 하십니다..)

 

막달 마지막 주까지 교회가라 하셔서 가서 많이 울었습니다..

 

허리도 아프고 오바이트 쏠리는 제게 아줌마들 불러 집에서 노래노래 하고..

 

애 낳는거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보다 아프지도 않다 하시고 애 낳은지 삼일도 안되 또 교회 사람 불러 기

 

도하고 정말 그 때 산후 우울증에 발소리만 들려도 온몸에 식은땀이 나고 약을 달고 살았습니다..

 

산후 조리하고 집에 와서 보니 예수 사진 맘대로 다 걸어놓고..

 

주일이면 젖먹이를 현관에서 받아채곤 교회 가란 말부터 하셨습니다..

 

며느리가 무슨 종교 후계자도 아니고 그나마의 믿음이 원망으로 변해가기 시작했습니다..

 

랑은 중간에서 왜 자기한테 그러냐고 자기 부모일에 왜 나한테 그러냐고 합니다..

 

저번주도 감기가 지독히 걸렸지만 5살 아이를 잠깐 맡긴 죄로 갔더니 믿음이 부족해서 육신에 병이 끊이

 

질 않는둥 다락방 나갈 때가 되었다는 둥 찬송 8절까지 부르고 왔습니다..

 

이젠 사람으로 보이지도 않아여..결혼해서 늘 집에서 운동량 없이 혼자 애보며 체력이 어디 있겠으며 머

 

제대로 먹겠어여??

 

어린 나이에 가정을 이룬 아들이 안쓰럽다 하십니다..제가 더 어렸는데 말입니다...

 

저도 제 젊음을 집에 처박혀 매주 시댁에 가서 분통 터트리며 산 게 6년입니다..

 

랑과 대화로 풀 단계도 지나 같이 있기도 숨막힙니다..

 

전 이렇게 계속 살아야 하는건가여??

 

몇년 전에도 저녁에 하는 특별 예배 안간다 했더니 제가 먹던 밥그릇 뺏고 혼자 화나서 나가시고..

 

시아버지는 싫다는 말을 감히 했다고 화내셔서 사과 드리곤 대놓고 머라 안하고 살았지만..

 

너무 힘이 듭니다..태어나 이토록 사람을  미워한 적이 없었는데..저 너무 괴로워여..

 

저희 애기 깰 시간이라 대략 속상한 맘을 적었지만..요즘은 그냥 눈물만 납니다..

 

대놓고 이제 그만 하시라 해야 하는지 그냥 참고 살아야 하는지..

 

저희 엄마 아빠 한번도 오라가라 안하시고 여태 사시는데 시부모님은 매주 오라가라는 물론 믿어라말아

 

라 하시는데 미치겠습니다..랑을 사랑하니 참는다도 이미 지난 얘기구여..

 

정말 애 때문에 산다는 말이 제 얘기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정말 이럴려고 결혼한 게 아닌데..

 

정말정말 힘들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