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까지 2주, 명절이 그리 중요한가요?

딱동2024.02.06
조회180,651
안녕하세요.
어제 밤에 글 올리고 댓글 5개까지 보고 잠들었는데... 하루아침에 톡선 1위라니 눈 튀어나올뻔 했어요.
좋은 글로 된게 아니라 당황스럽긴하지만 댓글 보니 거진 남편을 혼내는 댓글들이라 제 생각이 잘못된게 아님에 다행이다 싶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시댁 갈 생각을 한 이유가
제가 지인들과 점심약속을 다녀오거나 바깥 외출을 한걸보고 괜찮다?고 생각한거같아요 (모두 집에서 차로 5분 남짓거리임에도)

그리고 제가 신랑과 아이만이라도 시댁에 보내려했던게 저 또한 무지함에서 오는 안일한 생각이었음에 반성했습니다;
첫째를 유도분만으로 낳은지라 양수가 터진다던지 진통이 온다던지 기타 응급상황을 인지하지 못했거든요..
가서 세배하고 점심만 먹고 오라고 하려했는데 생각해보니 시댁에서 한번도 그러고 온적이 없는지라 첫째랑 가라하면 또 아침 댓바람부터 가서는 해떨어진 저녁에나 올 것 같아 저와 둘째를 위해 보내지않으려합니다.

저와 아이가 우선인것같지않은 신랑의 말과 태도에 상처받아 올린 글인데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많이 위로 되었습니다.
댓글 및 추천 남겨주신 분들께 모두 감사드립니다.
링크는 신랑에게 보내주려고해요.
서운한 일들이 워낙 많았어서 댓글보고 느끼는게 있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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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둘째 출산까지 정확히는 22일 남았습니다.
하지만 애기가 주수보다 좀 커서 설 지나고 상태본 뒤 그 다음주로 유도분만 잡자고 했으니 사실상 2주 남은거나 다름없습니다.

명절마다 시댁 큰아버님댁으로 방문했었는데 (평택, 2-3시간 소요)
둘째임신 후 예정일이 2월 말인지라 지난 추석때가서 설에는 못 올것같다고 했었습니다. 모두 이해해주셨고요.

근데 이번 설에 아버님이 평택 안가신다고해서 동서네는 시댁(의정부, 1시간 소요)으로 가기로 했어요.
평택이건 의정부이건 저는 출산까지 얼마 안남았으니 당연히 집에 있을 생각이었는데 (20분거리인 친정에도 진작에 안간다고 했고, 엄마도 왜 오냐며 집에서 쉬라고 하심) 신랑은 갈 생각을 하고 있더라구요?

며칠전 시댁과 첫째의 영상통화 후 끊을때 신랑이 "설에 봐요 할아버지~ 해야지"하길래 읭? 했으나 넘어갔었는데
어제 저녁먹으면서 나눈 대화로 적겠습니다.

저 : 명절에 금,토,일 쉰다며? (신랑 직업상 연휴 전체 쉬지 않고 일부만 쉽니다)
신랑 : 응 이틀은 나갔다오고 하루는 쉬어야지
저 : 이틀은 어딜 나가??
신랑 : 하루는 처가가고 하루는 우리집 가야지
저 : 나 엄마한테 안간다고 했는데?
신랑 : 에이 그래도 어떻게 안가 명절인데
저 : ...... 힘들어죽겠는데 가긴 어딜가 그럼 시댁은 ㅇㅇ(첫째)랑 오빠만 가도 되지?
신랑 : 너는?
저 : 나는 왜 가?
신랑 : 왜 가냐니? 허ㅋㅋ (어이없다는듯 웃음)

여기까지고요, 저는 정말 이해가 안되서요.
아무리 무지하다고 한들 출산 2주 남기고 시댁가자는 말을 어떻게 할 수 있나요? 그것도 다른 사람도 아닌 남편이요.
설령 제가 가자해도 뜯어말려야 할 제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당연히 갈 생각을 하고있다는것부터 (왜 안가냐는 저 태도가) 어이없고 그 와중에 저는 그래도 명절이니 애기랑 둘이라도 가서 세배하고 점심이라도 먹고 와~하고 좋게 보내주려던 마음이 싹 사라졌어요.

명절 그게 그렇게 중요한건가요? 출산 2주 앞두고도 가야할만큼?? 진짜 너무 서운하고 저런걸 남편이라고 뒀나싶어서 어제 저녁-새벽 내내 울었는데 지금도 어떻게 그럴 수 있나 싶어서 아직도 눈물납니다.
진짜 두고두고 생각날것같아요. 제 남편이 이해되시나요?
제가 임신중이라 예민하게 반응하는건지 정말 궁금해서 올려봅니다..

댓글 293

samyasa오래 전

Best그러다 응급상황 생기면 지가 와이프랑 애기 목숨 책임진대? 하여간 지 몸뚱이 아니라고 만삭인 사람도 어떻게든 부려먹으려고 대가리 굴리기는 지는 봄바람에 재채기만 나도 죽을병처럼 온갖 육갑을 떠는 것들이 남의 고통은 절대 모르더라고

시러오래 전

Best글 읽기만 해도 열받네요 설에 시댁 가지마세요 그리고 남편한테 말하세요 뭐가 우선순위인지 언제 양수터지고 진통 올지도 모르는데 시부모님 찾아뵙는게 먼저냐고 그리고 말이 안통한다 싶으면 일부러 아픈척하고 병원가세요 스트레스 받아서 배가 많이 뭉치고 몸이 힘든가보다 말하시고 안정취해야 한다고 정 가고싶거든 혼자 가라고 말하세요

ㅇㅇ오래 전

Best에휴...첫째도 아니고 둘째 출산이라니...살아라 말아라 등등...뭐라고 할 말이 없다...ㅜㅜ

ㅇㅇ오래 전

Best남편놈이 지자식보다 지 부모가 더 중요한가보네용ㅋㅋㅋ 그 중요한 부모나 잘 모시라고 하세요 니새끼 죽던말던 내가 어떻게 되던말던 상관 없지않냐고ㅋㅋㅋ 반대루 지가 임신한상태였어봐ㅋㅋㅋㅋㅋ 지부모가 불러도 안갔을새끼가ㅡㅡ

00오래 전

나도 누군가의 남편이고... 애기를 낳아본 적은 없지만... 글쓴이님의 남편 분은 이해가 안가네요......

ㅇㅇ오래 전

.

kk오래 전

허 ㅋㅋㅋ.. 하고 웃는거 진짜 .. 왜케 약오르고 배려심이 없냐.. 제발 겪어보지 않았으면 당사자 말대로 좀 해 힘들다잖아..!!

ㅇㅇ오래 전

왤케 남자들은 자기중심적이지?? 지새끼 열달동안 품어서 낳아주는데 배려 ㅈ도 없음 낙태는 살인이라고 발끈하고 성모마리아 뺨칠정도로 태아 안위 걱정 해주더니 출산 곧 임박인 지 와이프랑 애기 걱정은 ㅈ도 안 해주는게 한남인듯

00오래 전

남편 진짜 재수없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육아도 별로 안도와줄것 뻔함.. 와이프분 둘째는 왜 갖으셨나요 밤새 울만도 하네요

ㅇㅇ오래 전

만삭에 차 타는것도 허리 오질라게 아프구만ㅡㅡ 심지어 첫째도 아니고 둘째인데 ㅂㅅ인건가 저런 ㅂㅅ같은 남편이랑 살아서 평생 답답하게 살 생각하면 한숨만 나올듯.. 쓴이 스트레스받지 마시고 가지마세요 만삭에는 집에서 쉬어도 모자랄판에 거길 왜 가요!!

ㅇㅇ오래 전

꺼꾸로 이야기하시네요 출산전2주가 굳이 명절을 아득바득 안가려고 할 이유가 되지 않죠 쓰니는 페미짓하느라 성격이 참 글러먹었네요 애 인질로 붙잡고 무슨 짓을 할지 인생 뻔합니다 이런 페미 여자랑 애낳고 사느니 나같으면 지금이라도 페미들 희망대로 낙태하자고 할 것 같습니다.

ㅇㅇ오래 전

글을 안 적을수가 없네요 저도 둘째 출산 예정 1주일 전이 추석이었는데 두돌도 안된 첫째가 있었고 자차는 없는 시절이었습니다 두집이 서울과 충청도 거리였는데 남편은 명절 참석을 고집했고 저의 무리일것 같단 말에 그럼 누가 음식해?란 말이 첫마디였어요 끝까지 저도 안가겠단 입장을 고수하니 첫째와 본인만 가겠다고 했고 이미 한번 출산한거 다 아는건데 뭐가 무섭냐며 진통오면 택시타고 올수 있다며 문제 없다고 했습니다 어쨋든 남편은 안가게 됐지만 그 과정중에 밥먹다 숟가락을 던지는둥 아직도 가슴에 지워지지 않는 비수를 꽂았어요 그게 12년전일인데 이런 등신이 지금도 있다는게 놀라울 따름입니다

개빡침오래 전

아 겁나열받네 ㅋㅋㅋ 애기 낳기 일주일전까지 직장나가고 바 로 추석이었는데 연휴가 5일이었어요 시아버님이 남편한테 전화오더니 연휴기니까 하루더빨리 들어오라고 했더라구요??(2박) 남편은 아무 대처도 없이 바로 그러겠다고 하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시댁에 열받는건 두번째고 남편 태도가 너무너무 열받아서 제정신이냐고 니가 사람이냐고 울고불고 했던 기억이 있네요.. 무릎꿇고 싹싹 빌더라구요 ㅋㅋㅋㅋ 그러곤 3일뒤에 아기가 뿅 나왔답니다 ㅋㅋㅋ 남편을 조져야겠네요 ! 하나부터 열까지 가르쳐야 되는게 남자인듯합니다!!

ㅇㅇ오래 전

다 필요없고.. 그 만삭 배로 차를 어떻게 타세요?왕복2시간 거리지만 명절때 교통상황이 어떨지 예측가능한것도 아니고... 전 세 아이 모두 예정일 4~5주전에 낳았는데도 숨쉬기도 힘들 정도였는데...남편분 너무 모르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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