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읽어주세요. 애견샵 미용중 강아지 귀가 잘렸어요. 학대로 의심되는 멍과 함께

쓰니2024.02.08
조회906
우선 긴 글이 될 거 같아요.
지루하시겠지만 꼼꼼하게 읽어주시고
다른 분들에게는 이런 일이 없길 바랍니다.

애견 미용 사고에 관한 글이에요.


2024년 2월 7일
1시에 강아지 (2마리) 미용을 예약해서
애견샵을 방문했어요.

10살 시츄 남아
6살 말티즈 남아





제가 키우고있는 반려견들입니다.


대략 3시 30분쯤 연락을 주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믿고 아이들을 맡기고 왔습니다.
그리고 3시 35분에 샵에서 문자가 왔어요.




4시 30분까지 오면 된다구요.
그래서 조금 늦어지나 보다 생각하고
시간 맞춰 가려는데
4시 13분에 샵에서 전화가 오더라구요.

보호자님~ 5시 30분까지 오셔야 할 거 같아요.라고
그래서 시간이 왜 늦어지는 거예요?라고 물었더니
미용이 많이 밀려서 그렇다고 하는 거예요.

느낌이 좋지 않아
혹시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라고 물으니
그제야 시츄 아이를 미용하다 살짝 다쳤다구요.
그러면서 이어가는 말이
클리퍼에 베였는데 샵에서 지혈을 할 수 있지만
강아지 귀에 혈관이 많이 모여있어
혹시 몰라 동물 병원을 다녀왔다면서
병원에서 지혈이 돼서 샵으로 데리고 왔다고

그래서 제가 그랬죠.
저도 집에서 간단한 미용은 해봤지만
자격증이 없는 제가 해도 지혈이 안될 정도로
피가 난 적이 없는데 얼마나 다쳤길래
병원까지 가신 거냐
그리고 견주인 저에게 사전에 고지를 해주셨어야지
왜 말도 없이 병원을 간 거냐
물었죠.

그랬더니 경황이 없어 그랬다고 죄송하다고
사과를 하셨어요.

옆에서 듣고 있던 동생이
동물 병원 어디로 다녀왔는지 물어보라고 해서
물어봤더니 이름을 말해주셨어요.
그래서 동생이 그 병원에 전화를 해보니
(도도는 애견샵 원장과 통화 중인 상태)
방금 귀 다친 시츄 강아지가 왔다는 거예요.
그 말 듣고 애견샵 원장한테
병원을 다녀왔다고 하지 않았냐 이게 무슨 말이냐
물었더니
어버버버버ㅓ 하면서
의사선생님께서 아무래도 지혈이 안돼서
봉합을 해야 한다고 했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당연히 미용비는 안받구요.
치료비도 제가 내겠습니다 라고 말하는데
어이가 없었습니다.

처음 했던 말과는 전혀 다른 말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병원으로 가겠다고 했더니
원장도 병원으로 온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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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도착.

샵 원장보다 먼저 도착해서
시츄 강아지 어딨냐고 물어봤더니
수술 들어갔답니다.
그래서 보호자 동의 없이 무슨 수술을 하냐 했더니
보호자 동의서 쓰고 가셨다.라고 의사분이
대답하시더라고요.

보호자는 난데 누가 보호자 동의서를 썼는지
10살 노견인데 나이도 모르고
어떠한 병이 있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마음대로 수술을 하냐 했더니

기본 검사를 하고
문제가 없어 응급으로 수술을 했답니다.
전신마취하고 자그마치 4바늘을 꿰맸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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샵 원장 도착.
오자마자 사과하더군요.
그래서 일부러 그러신 건 아닐 거라 생각한다.
그렇지만 반려견을 키우는 입장에서
속상한 건 사실이다.
왜 먼저 말을 하지 않았냐
속일 생각이었냐
물었더니

속일 수 없는 부분이다.
강아지 찾으러 오실 때 말씀드리려 했다.
경황이 없어서 그랬다며 사과를 하길래

아까 처음에 병원 다녀왔다고 했는데
시간이 맞지 않지 않냐 했더니

친구가 수의사인데
영상통화로 진료를 했답니다.
지혈제를 뿌리라고 해서 지혈제를 뿌렸는데
지혈이 안돼서 병원으로 급히 데리고 왔다고.

그래서 왜 자꾸 말이 바뀌는지
이해가 안 가고 믿지 못하겠으니
cctv를 좀 보여달라 했더니

보여드릴 수 있다며
휴대폰에서 앱을 열더라구요.
그러더니 cctv는 없고 홈캠 하나 있다고 했습니다.
더 어이가 없어서
cctv가 없는 게 말이 되냐 했더니
사과만 하더라구요.

그래서 우선 아이 상태부터 확인하겠다고
다시 이야기하자고 했어요.






이 사진은 마취가 70프로? 정도 깬 상태 사진입니다.
의사선생님께서 하는 말씀이
피가 범벅돼서 상처를 확인하기 어려웠다고
피떡진 부분을 과산화수소로 씻어내고
상처 부분을 꿰맸다고 하더라구요.

의사분도 육안으로 확인이 안되는데
영상통화로 진료를 보는 게 말이나 되는 일인가요?

우선 정신이 그쪽도 없고 저도 없으니
내일 다시 이야기하자고
놀래셨을 텐데 가서 진정 좀 하시라고 하고
돌려보냈습니다.







집에 데려와서 찍은 사진입니다.
파란 부분이 꿰맨 부위입니다.
의사선생님께서는 가위로 잘린 것 같다고 하세요.
그래서 샵 원장한테 다시 물어보니
클리퍼인지 가위인지 기억이 안 난답니다.
깨갱 소리를 안내서 다친 줄 몰랐다며
피가 뚝뚝 떨어지는 걸 보고 그제야 알았답니다.

그래서 지혈제는 무슨 지혈제를 사용한 거냐
사용해도 되는 지혈제를 쓴 거냐 물어봤더니
잘 모르겠다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사용해도 되는지 안되는지도 모르고 쓴다는 게
말이 되는 거냐고 물어봤더니
어버버 하면서 또 사과만 하더라구요.




반려견을 사랑하는 사람이 보호자 동의없이
보호자 수술 동의서에 마음대로 사인하고 노견을 전신마취 시키는게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요?


홈캠 보여줄 수 있다고 했으니
홈캠 녹화된 걸 보내달라 요청했더니











또다시 말이 바뀝니다.
녹화된 게 없답니다.
열받아서 전화를 해서 왜 자꾸 말을 바꾸냐고
좋게좋게 말을 하니까 사람 가지고 장난치냐고 했더니
“저는 보호자님께 거짓말한 게 하나도 없습니다.”
?
??
그래서 병원 갔다고 해놓고 영상통화로 진료 보고
사용한 지혈제가 뭔지도 모르고
녹화된 거 보여줄 수 있다고 해놓고
없다고 하는 게 거짓말이 아니고 뭐냐고 물었더니

녹화된 거 보여줄 수 있다고 말한 적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닌 거 같다.
그냥 신고하겠다고 말한 후 전화를 끊었습니다.

전화를 끊고
강아지를 자세히 살펴보니









강아지 목 앞부분에
멍이 들어있는 거예요.
이거 보통 일이 아니다 그냥 넘어가선 안되겠다 싶어
다시 애견샵 원장한테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멍 사진 보낸 거 보셨냐
이거 뭐냐
때렸냐고 물었더니

하는 말이
미용전에 멍들었을 수도 있죠.
아니면 타인으로 인해 멍들었거나.

이런 뻔뻔한 말을..
덧붙여 반점일 수도 있고요.
태세 전환해서 이런 뻔뻔한 말을 어떻게 할 수가 있죠?
이런 사람이 어떻게 애견 미용 자격증을
취득할 수가 있는 건지
정말 화가 납니다.

경찰서에 신고할 수 있다는 글을 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112에 전화해서 대략 상황 설명드린 후
신고가 가능한 부분이냐고 여쭤봤더니
가능하다고 하셨고
신고 접수를 해주시고
경찰분들이 출동해 주셨는데

오셔서 정확한 내용을 설명해달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있는 사실 그대로 설명드리고
사진을 보여드렸는데

파출소에서 신고 접수는 어렵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도 이런저런 정보를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뉴스에서나 봐왔지 이런 적이 처음이라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지 몰라
강사모에 글도 올려보고
이웃님들께서 정보도 많이 주시고
같이 분노해 주셨어요.

내일 아침 일어나서 경찰서부터 갈 생각이에요.

cctv 없는 애견샵에서 일어난 사고에 대한.
보호자 없이 보호자가 아닌 사람이
수술 동의서에 사인하고
노견에게 전신마취를 하고 수술을 한 부분에 대한.
법적인 문제를 따져볼까 합니다.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해볼 수 있는 건 다 해보려 해요.

이런 사례에 대한 글이 많이 없어
혹시나 저와 같은 혹은 비슷한 상황이 일어나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그냥 넘어가지 말아 주세요.


사람이니까 실수는 할 수 있어요.
그렇지만 본인의 실수를 덮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뻔뻔한 태도를 보이는 이런 행동은
용납이 안되네요.

흥분한 상태로 글을 쓰게 됐는데
두서없이 쓴 글임에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