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결을 가지고 명문대를 따지는 이들에게

ㅇㅇ2024.02.09
조회629
먼저, 본인은 사회생활 만 10년이 되가는 직장인인 것을 밝힙니다.
최근에 어떤 사유로 오르비라는 ㅆㄹㄱ 사이트를 알게 됐는데, 이 글은 오르비에서 벌어지는 행태를 까려고 쓴 글이니, 비방하시려면 댓글로 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비방하시더라도 대학서열이 바뀔 일은 없습니다.
제가 대학교를 재학할 당시의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그때도 지금처럼 대학 서열이라고 불리는 단어가 존재했는 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적어도 제 경우 서성한 중경외시라는 단어는 대학교를 입학하고 나서야 알게 됐습니다. 현재의 수험생들이 저 단어를 서열처럼 외우는 지는 분간이 안 가지만, 단어가 만들어진 시점이 2003년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서열을 외웠을 것 같지는 않고 아마 지금처럼 성적에 맞춰서 대학교에 입학했을 것 같습니다.
수험생들이 입결에 목숨거는 이유 알 것 같습니다. 대학이 전부잖아요. 12년의 공부에 대한 보상인데, 인생을 꼴아 박고서도 원하는 레벨이 못 되면 도달한 레벨에 대한 자존감이라도 채워야죠. 다른 대학 끌어내리면서까지 자기들 대학 올리려는 심리 충분히 이해갑니다.
그런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사회에서 통용되는 대학서열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서열이라는 단어가 적절하지 않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서강대가 서성한의 수장이다. 중앙대가 중경외시의 수장이다, 건국대가 건동홍의 수장이다 이런 말들은 수험생들이나 대학생들에게나 유의미한 말이지 사회에서는 전혀 쓸모가 없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는 직장인 그 어느 누구도 저 서열대로 대학을 인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단적인 예를 하나 들면, 한때 재계 서열 1위였던 현대 그룹의 계열사 중 하나인 현대 중공업에서 2020년 하반기에 각 대학교에 송부한 추천채용 공지문으로 사회에서 각 대학교를 어떻게 인식하는지 볼 수 있습니다. 중공업이니까 이공계열에 해당하는 급간이겠네요. 전공은 기계공학입니다.
서카포연고 -> 1급간서성한중시 -> 2급간
3급간에는 경희대만 있는데, 직접 찾아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서성한 중경외시라는 급간과 순서를 무시한 그런 구분입니다. 사실, 서성한 중경외시 자체도 문과 기준 서열이라 이공계열에서는 한성서 중경시(한양대 공대는 나름 존재감이 있어서 맨 앞에 표시)가 더 알맞긴 한데, 이 서열조차도 필요 없고, 그냥 서성한과 중시(경 제외)를 같은 급간으로 봤습니다. 경희대는 공대가 국제캠퍼스에 있어서 차이를 둔 것 같네요.
저는 저 급간에서 2급간에 있는 대학 출신인데, 사회생활을 하면서 본 출신 대학은 서울대부터 시작해서 카이스트, 포공, 연고서성한중경외시건동홍숙 그리고 지거국(부산, 경북, 전남, 충남, 전북, 충북)까지 다양합니다. 한마디로, 급간 차이는 일부 있다고 해도 큰 차이는 아니며, 같은 급간에서는 차이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를 달달 외우면서 입결가지고 싸우지 마시고, 대학별 아웃풋을 보고 어느 대학을 가야할 지 정하시기 바랍니다. 이화여대의 경우는 입결은 중경외시보다 못한 것 같지만, 아웃풋은 서성한에 필적합니다. 실제로도 그렇게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명문대학은 아웃풋에 올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