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할 사람이 없다는 시부모님

ㅇㅇ2024.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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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아버지는 일하고 계시고 시어머니는 전업주부입니다. 아들 그러니까 현 남편은 외동이고요. 하나키운 아들 장가보내고 나니 허전한건 이해하겠지만 시댁과 저희집은 차로 5분거리고 아들 언제든 불러서 볼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있습니다.

설날 찾아뵈었는데 자고가라, 일터외에 만나는 사람 대화하는 사람이없다. 명절에만 올꺼냐. 언제올꺼냐. 말할사람이 없으니 자주좀 와라. 새로운 사람을 만날기회가 없으니 니들이 와야한다. 이말을 그집에 머무르는 몇시간 내내 녹음기처럼 반복하셨어요.

결혼한지 약 2년이 다되가는데 처음엔 너희둘만 싸우지말고 잘살라고하시던분들이 본인들 외로우니 언제든 좀 자주 오라는 말이 그냥 괜히하는 말이 아닌거같아 너무 찜찜합니다.

시어머니는 제 어머니와도 동갑이신데도 전혀 다른 모습인, 즉 자식한테 감정적으로 의존하시는 모습이 너무 애같이 느껴지고, 본인도 며느리로서의 고충을 충분히 겪으셨음에도 자고가라 부담스러운 말씀만 하시니 머리를 한대 맞은거같습니다.

선배님들 어떠신가요. 저는 이게 왜 적색경보처럼 울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