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은 만나보세요. 저는 25년만에 처음으로 만났다가 정 다 털려서
이젠 그리움이나 미련도 없고 속 시원하고 좋습니다.
원래도 없었으니까 걍 없는 인간으로 생각하고 살아가려구요^^...
만나자마자 아빠 욕으로 시작해서 본인이 얼마나 힘들었고, 어떤 이유가 있었고~
이런 말들만 늘어놓는데 치가 떨리더라구요..
본인 합리화만 하고, 25년만에 만난 자식한텐 궁금증도 없어보였어요.
돈 이야기도 일절 꺼내지 않았는데... 자기 혼자 오바해서 "난 지금도 금전적인 여유가 없어서 너희를 도와줄 형편이 아니라 당당하지 못한 상황이지만 그래도 계속 이렇게 얼굴 보고, 연락하고싶어~" 이런식으로 말하는데 진짜....정떨... 25년간 용돈한푼 쥐어준적 없는 딸들 만나서 자기 여유없는 형편이라고 말하는 그 자체가 기괴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저희 아빠가 쓰레기였어도...
어쨋든 제 입장에서는 자식 버리지 않고 키운 사람이 엄마가 아니라,아빤데 만나자마자 험담을 쏟아내는데.... 만나지 말껄 그랬다 싶었어요.
그리고 애 놓고 도망간 여자들 18번이 저 대사인가봐요 "할머니가 못만나게해서... 너희 아빠가 너무 무서워서 만날 수 없었어.."
ㅎㅎㅎㅎ
제가 엄마라면 할머니,아빠 없는 공간... 학교를 찾아간다던가... 뭘 어떻게 해서라도 만나서 내가 니 엄마라고 미안하다고... 엄마 번호 알려줄테니 힘들때 꼭 전화하라고...아빠에겐 비밀로하라고..절대 알리면 안된다고..사랑한다고
이런 접근 조차 하지 못했다는게... 못한건지 안한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