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무 나태하고 우울해

2024.02.15
조회6,121

이제 예비 고1인 학생인데
공부를 좀 늦게 시작했어 학원을 처음다닌게
6학년?
수학 하나를 다녔는데 그럼 다른 과목을 배운 틈도 없이

그냥 중1들어갔어 자유학년제였기에 심각성 하나없이
1년 보내고 중2 내 중간고사 성적을 봤어

진짜 노력도 안해놓고 좋은 점수를 바라는게 말이 안되긴 하지만

점수가 쪽팔려서 친구들한텐 20점 올려 말했어
그 때 기분이 진짜 이상하더라

우리 학교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영어시간 때 발표하나 시킨거 답 못나오면 완전 분위기 망가져 다 나보고 “그것도 모르냐?” “ㅈ ㄴ 무식하네” 이러는게 그 순간엔 다 보여

선생님도 “너가 애들 따라 잡을려면 정말 많은 시간이 필요할거다”
나는 멍청하다는 이유로 내 자존감이 이렇게 떨어질지 몰랐어

중2 중반부터 자존감이 낮은건 우울이 되고 자해를 하고 내가 유치원때부터 공부한 애들을 어떻게 이길까
진짜 노력할 엄두도 안날 만큼

“내가 뭐 노력한다고 될리가 있나”싶고
그리고

책상에 앉아서 공부할라고 하면
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어
나도 이제 16이라고 혼자해야할건 좀 해야하는데
남들은 자기의지로 숙제하고 기출문제 푸는데
나는 진짜 왜 태어난거지

부모님도 이혼하신지 좀 되셔서 두분 다 내 성적에
관심없고 그냥 가끔가다가
“너 그정도로 못했었어?” “공부는 너 알아서 해야 공부가되는거야” 이러고

노력을해야 좋은 결과가 나오는게
머리로는 너무 잘알고있는데도

노력이라는게 너무 어려워
너무 욕하지는 말고 그냥 친구는 못믿겠고 부모님한테는 못말하겠고 그래서 여기에서라도 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