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는 2학년부터 미션 이어달리기를 했음
(미션 이어달리기가 뭐냐면 달려가다가 중간에 쪽지 뽑아서 거기 쓰인 내용에 해당되는 미션을 하면 되는데 우리학교 미션은 대부분 사람 데려오는거였음 그럼 그 내용에 해당되는 사람이랑 내가 도착해야되는데 까지 완주하면 됨)
내가 미션 이어달리기 주자로 뽑혀서 쪽지를 뽑았는데
왜 그런거 있잖아
수련회같은 데 가도 공개고백타임처럼 각 잡아주는거
내가 뽑은 게 하필 '이상형에 가까운 사람 데려오기' 였음
난 당시에 짝남이 있었는데 걔가 되게 평범하고 살짝 덩치있고 순한 애였는데
내가 처음으로 좋아하게 된 이성이라 그런지 아님 5년 가까이 짝사랑중이었어서 그랬는지
이상형 그런거 없었음
그냥 걔의 특징이 아니라 걔 자체가 이상형이고 너무 좋은 느낌이랄까
진짜 부끄러웠는데
스탠드로 달려가서 걔 손 딱 잡고 ㅈㄴ 빠르게 뛰었음
도착지점에 가니까 선생님이 쪽지 달라는거임
그래서 드렸더니 들고계시던 마이크로
내 쪽지 내용 개크게 읽는거임
우리반쪽 스탠드 1초정도 정적 있다가
진심 난리났었음
내가 짝남 표정 살피는데 내가 걔랑 초3때부터 쭉 꽤 친했었는데 한번도 본 적 없는 표정으로 벙쪄있더라
난 그래서 내 차례 끝나고 교실로 뛰쳐올라감
내 가방에서 걔한테 주려고 산 포카리 꺼내서 거기 포스트잇에 편지 써놓고 걔 가방에 넣어놓음
대충 뭐라썼냐면
당황스럽고 불쾌했을수도 있는데 진짜 미안하다고
근데 나 너 진짜 오랫동안 좋아해왔다고
그래도 지나가다 인사는 해도 괜찮냐고 써놓음
그리고 짝남 피해서 집으로 뛰어옴
집 도착해서 폰 보니까 짝남한테 문자 와 있더라
자기 좋아해줘서 고맙다고
인사 당연히 해도 되고 놀란 건 맞지만 하나도 안불쾌했다고
나만 괜찮으면 사귀자고 그러더라
진짜 폰 던질뻔함
그거 보고 너무 좋아서 동네방네 자랑하고 다님
짝남이 우리 집 맞은편 아파트 동에 살아서 짝남 만나러 가서 껴안고 왔음
지금은 100일 넘겼고 예쁘게 잘 사귀는 중임
걔가 영원히 날 사랑하긴 힘들거라고 생각함
그래도 시간이 오래 지나도 추억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어서
첫 연애라 아직 많이 서툴지만 노력하고 있음
작년 체육대회에 진짜 설렜던 썰
(미션 이어달리기가 뭐냐면 달려가다가 중간에 쪽지 뽑아서 거기 쓰인 내용에 해당되는 미션을 하면 되는데 우리학교 미션은 대부분 사람 데려오는거였음 그럼 그 내용에 해당되는 사람이랑 내가 도착해야되는데 까지 완주하면 됨)
내가 미션 이어달리기 주자로 뽑혀서 쪽지를 뽑았는데
왜 그런거 있잖아
수련회같은 데 가도 공개고백타임처럼 각 잡아주는거
내가 뽑은 게 하필 '이상형에 가까운 사람 데려오기' 였음
난 당시에 짝남이 있었는데 걔가 되게 평범하고 살짝 덩치있고 순한 애였는데
내가 처음으로 좋아하게 된 이성이라 그런지 아님 5년 가까이 짝사랑중이었어서 그랬는지
이상형 그런거 없었음
그냥 걔의 특징이 아니라 걔 자체가 이상형이고 너무 좋은 느낌이랄까
진짜 부끄러웠는데
스탠드로 달려가서 걔 손 딱 잡고 ㅈㄴ 빠르게 뛰었음
도착지점에 가니까 선생님이 쪽지 달라는거임
그래서 드렸더니 들고계시던 마이크로
내 쪽지 내용 개크게 읽는거임
우리반쪽 스탠드 1초정도 정적 있다가
진심 난리났었음
내가 짝남 표정 살피는데 내가 걔랑 초3때부터 쭉 꽤 친했었는데 한번도 본 적 없는 표정으로 벙쪄있더라
난 그래서 내 차례 끝나고 교실로 뛰쳐올라감
내 가방에서 걔한테 주려고 산 포카리 꺼내서 거기 포스트잇에 편지 써놓고 걔 가방에 넣어놓음
대충 뭐라썼냐면
당황스럽고 불쾌했을수도 있는데 진짜 미안하다고
근데 나 너 진짜 오랫동안 좋아해왔다고
그래도 지나가다 인사는 해도 괜찮냐고 써놓음
그리고 짝남 피해서 집으로 뛰어옴
집 도착해서 폰 보니까 짝남한테 문자 와 있더라
자기 좋아해줘서 고맙다고
인사 당연히 해도 되고 놀란 건 맞지만 하나도 안불쾌했다고
나만 괜찮으면 사귀자고 그러더라
진짜 폰 던질뻔함
그거 보고 너무 좋아서 동네방네 자랑하고 다님
짝남이 우리 집 맞은편 아파트 동에 살아서 짝남 만나러 가서 껴안고 왔음
지금은 100일 넘겼고 예쁘게 잘 사귀는 중임
걔가 영원히 날 사랑하긴 힘들거라고 생각함
그래도 시간이 오래 지나도 추억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어서
첫 연애라 아직 많이 서툴지만 노력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