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 이혼.. 비혼주의 (1)

이연257202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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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70년 개띠고, 마지막 이혼(약 20년 전) 후 현재는 동갑(소송으로 약 1년 전에 이혼을 하였습니다)과 동거 중에 있는 자입니다.
짝지(동거인이라고 적기는 좀 그래서 편의상 짝지로 표현하려 합니다)에게는 비혼주의임을 명확히 밝혔고, 이와 같은 점을 짝지의 부모님과 남매분들에게 명확히 전해서 괜시리 언제 결혼하냐 등의 불편한 질문을 받지 않게 해달라 하였고, 제대로 전달하였는지 짝지 집안에서 결혼얘기를 꺼내서 불편하게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짝지 부모님께서 저를 부를 호칭이 애매해서인지 그냥 김서방이라고 부르시는데 이걸 따지기도 뭐해서(사실 호칭이 좀 애매하기도 합니다) 그냥 듣고, 저도 아버님, 어머님이라고 부르며 지내고 있습니다.
제가 이 글을 적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지금 저와 동거 중인 짝지와 오래도록(누구 하나가 먼저 가지 전까지) 같이 사랑하며, 아껴주며 지내고 싶지만 그게 -결혼- 즉, 혼인을 전제로 하는 것은 아님을 분명히, 기록으로 남기고자 함입니다.
얼마 전 짝지가, 자기는 웨딩사진을 한 번도 찍어보지 못했는데 자기 소원이니까 그거 한 번 해주면 안되겠냐고 하여 말다툼이 생겼습니다.나는 분명히 비혼주의고, 혼인의 의사로 너와 지내는게 아니라고 했는데 무슨 웨딩사진을 찍자는 거냐, 안된다고 하였더니결혼식을 하지는 것도 아니고 그냥 사진만 찍자는 건데 그게 뭔 문제냐고 하며 되레 제가 문제인양 하더군요.의도하였던 것은 아니지만, 살면서 이별하는 경우도 많이 보았고, 그 과정에서 돈문제 등으로 지저분해지는 경우들도 보았습니다.짝지를 좋아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 저를 생각해보면(저는 이혼을 2번 하였습니다) 저라는 사람은 구속받으며 살거나, 의무에 얽매여 살 성격의 사람이 아니다라고 결론지었기에 다시는 결혼, 혼인을 하지 않겠다고 진즉부터 작정하였던 것입니다.그렇다고, 혼자 살겠단 것은 아니고, 그저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 서로 구속없이 연인처럼, 친구처럼 살겠다고 생각하였고, 이러한 점을 지금의 짝지에게 분명히 말한 후 동의한다는 답을 받은 후 동거를 시작하였던 것입니다.
웨딩사진과 관련하여, 저는 짝지가 향후 있을지 모를 소송(재산분할소송)에서 사실혼을 주장하기 위한 증거로 찍으려 한다 생각하였고, 그래서 거부하였습니다.이별할꺼 걱정하면서 어떻게 사냐고 하면 뭐,, 할 말은 없습니다.죽을께 분명하지만 살긴 살아야지 않냐는 말도 답을 대신하겠습니다.
이게 증거자료가 될지 명확히 모르겠지만, 혼인의 의사를 가지고 동거하고 있는게 아님을 공개적으로 밝히기 위하여 작성하여 남깁니다.
댓글은 사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