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이혼이 하고 싶어요.

그만살고싶다2024.02.19
조회13,608
제가 보는 남편의 대한 객관적인 부분에 관하여 쓰는 글입니다.
결혼 9년차, 초등 아이 한명 있습니다.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해 남편에 대해 소개를 먼저 하자면 
국내 중위권 대학 석박사 졸업했지만 자신의 뚜렷한 목표없이 
취업 자신없어 대학원으로 도망치듯 간 케이스이고 
내세울거라고는 박사 출신이라는거 말고는 없음.
결혼생활9년 동안 직장을 3~4번 바꿨네요.
전부 계약직.
결혼전부터 자기 박사라고 다 모셔간다고 자기입으로 떠들어대더니
첫 직장(완전최고의 직장임)에서 정규직 탈락(신뢰도 하락,말실수,태도불량)
(2년만에 회사나옴/계약직이라 연장안됨=본인만 이 사실을 모름)
두번째, 회사도 아니고 그냥 어느 학교에 지인의 연줄로 2년 근무.
그 지인에게 신뢰 못받고 나옴.
세번째, 여기도 회사가 아니네요.
3년 다녔고 윗 상사한테 찍혀서 나옴.
네번째, 가장 최근이며 그나마 괜찮은데 여길 소개해준 사람이 소개해주고 자긴 나감.
남편 갑자기 새되고 혼자 남음.
그 사람이 다른 직장으로 옮기면서 1년후에 자기가 있는 곳으로 오라고 했다함.
(이런 얘기는 미안해서라도 나도 할 수 있음.)
그사람들이 인생을 책임져 주지 않는데 술로 시간을 같이 보내며 신뢰를 쌓고 있다고
착각 중입니다. 본인 객관화 안되고 현타를 남탓으로 돌리는 재주가 있음.
남편은 이런식으로 8년간 지인을 통해 직장을 옮기는 케이스.
첫 직장(최고)은 지도 교수님이 연결해주었는데 오만함으로 까불다 정규직 탈락되고
그리고 나서 지도교수님 지병으로 돌아가심.
남편이 도움받을 인생의 스승이 이제 없게됨..

시댁 형편 아에 안좋아요.
저의 친정은 그 반대로 아빠와 엄마의 자수성가로 큰 사업가 집안이고
결혼하고부터 돈을 잘 모으자고 했지만 남편 씨도 안먹히는 사람이었네요.
돈쓰기 바빴고 모으기도 빠듯한데 허세만 있어도 감당도 안되는
프리미엄은 붙되, 절대 팔리지 않을 외제차를 사서 지금은 기름값 무서워 모셔두는 중 입니다.
그럴거면 똥값에라도 팔고 돈 보태 국산 중고라도 사자니까 싫다함.
그 차 아이 물려줄거라고 애핑계(아이에게 물어보니 자긴 아빠차 창피하다고 싫다함)
절대 말 안들음.
옷도 깔끔하게 입고 다니라고 어쩌다 옷 좀 사주면 흰바지 노란바지 될떄까지 장롱에 쳐박아
놓고 노랗게 될때서야 한번 입었네요.
아이이미지도 중요해서 제발 깔끔하게 입으라고 해도 안돼요..
잘보일 사람도 없는데 옷을 잘입어서 뭐할거냐고 할정도.
반대로 저는 잘 입고 다니고 돈 모아서 명품도 사서 두르고 다님..
나라도 괜찮아야 아이가 덜 창피하고 그로인해 남편이 옷 못입어도 남들이 무시는 안할거란
생각이 들어서 나도 때론 귀찮지만 매번 화장하고 옷차려입고(꾸안꾸) 다님..
그랬더니 한날은 시모가 남편에게 '너 옷이 그게 뭐야?왜그렇게 입고다녀??" 이러면서
평소에도 이러고 다니냐고 저한테 물으시길래 사실대로 그렇다고 했고,
애 챙피하게 너 왜그러냐고 처음으로 본인아들 지적하셨어요.
내가 편한게 좋지 남의 의식을 왜하냐는 말에 시모 절레절레...
정말 돌아버리겠네요.
그래놓고 나한테는 너는 ****입고 신고 다한다며..
그럼 돈을 모아 라고 하니 비아냥...
빚이 자랑도 아닌데 빚떄문에 아무것도 못한다고 그러면서 똥값에 내놔도 팔리지 않을 차
모셔두고 그차 프리미엄 붙는다고 애써 자기 최면 걸고 직장 여러번 바꾸고
모아둔 돈도 없고 아이는 그나마 친청덕 봐서 남들 못배우는 것도 배우고 
배우려는 의지도 강한아이라 여기저기 돈이 들어가는데도 남편한테서 나오는 돈으로는
턱없이 감당이 안됨... 
아이태어나고 부터 명절마다 아이가 받은 돈을 모아서 2억 근사치 모아주었어요.
저는 어찌저찌 살아가겠지만 아이가 미래에 돈이없으면 초라해질까봐
제가 모아서 주려고요...저라도 안하면 제 아이는 결혼도 못하고 할 수 있는 게 없을까봐
걱정이 되고 두려워서요..
저라도 이렇게 해야지 남편은 단 돈 1만원이 생기면 자기가 쓰겠죠...
도움받고 살게 해준 처가에 9년간 친절한적 없고 그냥 자기와 안맞다고 아에 처음부터
거리를 둬버리고 이게 익숙해져서 처가가도 말 한마디 한합니다.....
제가 민망할정도...


지금의 제 생활비는 180...
남편이 먹기는 엄청 먹어서 한달에 쌀을 10키로짜리 한 포대, 4키로 짜리 한 포대
이렇게 삽니다...
반찬도 나름 신경써서 만들어 4-5가지 내놓으면 포장김 뜯고 비싼 참치캔까지 뜯음...
저는 이해하기 어렵네요.
반찬 많은데 뭐하러 비상식량까지 손대냐고 하면 입을 삐죽거립니다...
이정도로 많이 먹는데 아이 교육비까지 이래저래 하면 180 힘들어요...
그러니 그 사정을 아는 친정이 너하고 아이만 사먹으라면서 돈을 찔러주시니..
그나마 살아가는 겁니다...
그래도 장인어른.장모님께 감사하다는 말 한 번을 안하죠.....
자기를 인정해주지 않는다고 미워하기 바쁘네요....
저는 중간에서 여러번 죽고싶다는 생각을 했고요....
그렇게 되면 아이가 눈에 밟혀서 도저히.....그떄마다 눈물이 왈칵 터져서 주체가 안되네요...
이도저도 내가 할수있는게 없다는 생각에 ..
교통사고 나서 내가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많이 해봐요...
제가 기침하면 물 떠다주는 것도 아이...
제가 울면 눈물 닦아주는 것도 아이...
저한테 혼나면서도 저를 챙겨주니 어떻게...
한 3년동안은 바람피우고 싶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바람이라도 피워야 내가 가정을 온저히 지킬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같은게
저를 살게하는 이유가 되지 않을까 싶은...
이말 이해못하시는 분들도 계실거고 이해되시는 분들도 계실거라고 봅니다..
바람피운다고 다 이혼하는게 아니라 그렇게라도 해야 살수있는 사람도 있는데
딱 저입니다.....바람피워서 내 마음이 위로가 되면 가정에 더 잘하게 된다는 논리이자 합리죠...
남편이 바람이라도 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었을정도니
보니까 그 주제도 안돼요...
차라리 제가 피우는 게 빠를듯하네요....
근데 이제는 그런 생각자체도 귀찮고 그냥 어떻게 살아가지 이런생각과
저는 나중에 죽어서도 관리 잘되는 납골당에 들어가고 싶은데
남편이 마인드가 구식이라 땅파서 정리안되는 산같은데 묘자리할게 뻔합니다...
전 그러고 싶지 않아요...저랑 제 아이만큼은 제가 돈 모아서 납골당 예약이라도 해야하나
싶을 정도......


정말 어쩌죠...
남편은 지인이 하루아침에 직장을 옮기면서 새가 됐다고 표현했고
그 사람이 1년후에 자기 직장으로 오라고 했다는데 이말을 믿고 있어요.
그렇다한들 제 입장을 그 사람은 그사람이고 우리는 우리다. 제발 소신대로 해라 라고
하고 있는데 씨알도 안먹히네요..보니까 직장에서 많이 까부는거 같아요...
너무 자기중심적이라 객관화가 안되는건지 최면을 거는건지..뭔지...
그동안 직장에서 나오게 된 계기들을 한번씩 돌아보고 공통점을 느끼면 답이 나오는데
저는 알겠는데 왜 본인만 모르는건지... 
아이는 커가고 우리도 노후준비를 해야하는데 전혀 그런 생각이 없어요...
그러면서 든 생각이, 내년에 직장을 또 옮기고 거기서도 또 옮기는 사태가 벌어지면
그떈 이혼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모아둔 돈은 없고 직장도 2년에 1번 바꾸고 처가에 감사한것도 없고
저는 자신없어요....
덧붙이자면, 결혼전과 결혼해서는 시모가 저를 엄청 나무라고 몰아세우고못된말도 많이 하시고 저는 시댁 근처만 가며 심장이 터질듯 뛰었고땀도 나고 경련이 날정도였어요....그러시더니이제는 좀 본인 아들 객관화가 되시는지 저한테 엄청 잘해주네요..본인 아들 지적도 하시고요...처음으로 저한테 민망해하시네요.이정도입니다...제 부모님께서 저 먹으라고 멀리서 비싼 건오징어 10미 20미 보내주시면저한테 말도 없이 다 먹어치고..제가 가끔 입 심심해서 구워먹으려고 보면 없어요....제가 이일로 먹을걸로 뭐라고 한적이 있는데그걸로 지금까지도 '난 너한테 허락맡고 먹어야 하네^^' 이러네요...참 정말 이유같지도 않은걸로 제가 비참하고 비굴해지고 입장이 더러워서저도 철이 없는 사람인데 종지그릇인 제가 이 모든걸 감내하려니 자신이 없어요..
제가 이혼사유가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