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시원하게 욕 좀 해줘 진짜

쓰니2024.02.19
조회197
나 진짜 사람이 바뀌는 게 없길래 욕 좀 먹어야 정신 차릴 것 같아서 처음으로 여기 글 써봐


엄마,나,동생 부산여행 오면서 엄마가 나한테 짜증내지 말기, 여행 즐기기로 약속 했는데 내가 또 짜증내고 그래서ㅠㅠㅠㅠㅠ나 자신 너무 병신 같고 그래ㅠㅠㅠ
엄마 화 많이 나서 내일 당장 집 간다고 표 일찍 끊었어ㅠㅠ

우선 내가 잘못한 것들…

1, 이번에 부산에서 해동용궁사 엄마가 꼭 가보고 싶다고 해서 가기로 했어 근데…나는 절 이런 곳 가는 거 정말 싫어해 엄마도 그걸 알고 있지만 워낙 유명한 곳이라 꼭 가고 싶다고 했고 나도 가기로 합의했지
난 산 속에 있다 보니까 길도 오르락내리락 힘들고 별로 관심사도 아니라서 좀 시큰둥하게 구경했어 게다가 날씨 추울 거라고 해서 옷을 좀 두껍게 입었는데 너무 따듯한 기온 때문에 더워서 예민한 상태이기도 했어…엄마는 신나서 구경하고 감탄하고…사진 찍자고 해도 열심히 임한 건 아니였어 사진 찍는 게 워낙에 어색하기도 했고…자꾸 불상이나 풍경 잘 보이는 곳으로 수많은 경사를 거치면서 이동했는데 나는그런 것에 별 감흥이 없어서 멍하니 따라다녔어 사진 찍자고 해도 적극적으로 임하지도 않아서 즐기기로 한 약속 안 지켜진 거…내 잘못 스택 1ㅠㅠ


2,이건 진짜 내가 개쓰레기. 친구한테도 장난으로도 안 하는 말 엄마한테 함. 쌍욕해도 할 말 없음
이른 저녁 먹고 해운대 쪽으로 이동하고 있었어 군데 중간에 과일 트럭을 보고 엄마가 술기운에 갑자기 한라봉을 삼…그래서 뒤에서 내가 “제주도에서도 안 먹던 걸 여기서 처먹네” 라고 말해버리뮤ㅠㅠㅠㅠ진짜 조카 쓰레기ㅠㅠㅠ강아지짓이지 퓨ㅠㅠ
여행 1일차에 아침 끼니 일정이 좀 꼬여서 내가 국밥집을 검색했었거든 근데 엄마가 국밥집 널렸고 돼지국밥 자주 먹는데 여기까지 와서 먹어야겠냐고 그랬던 거 서운?했나봐 그게 뭐라고 시바류ㅠㅠㅠㅠㅠ조카 속 좁은 나새끼…
바로 엄마한테 미안하다고 했고 진심 아니었다고는 했지만… 엄마는 이미 화 났고…내 잘못 스택 2 쌓임큐ㅠㅠ

3,어찌저찌 해운대에 와서 요트를 탔어 근데 요트 타려고 도착할 때부터 엄마가 예약 메세지 헷갈려서 길 잘못 들었길래 여기 아닌 것 같어 하면서 따라갔다가 우리가 타기로 한 요트까지 내가 안내하게 됬어 이때 솔직히 내가 툴툴대고 좀 짜증낸 거 맞아 그때 먼 길 돌아가게 된거라서 좀 힘들고 그랬나바…ㅠㅠㅠ나만 힘든 것도 아니었는데 왜 그랬을까ㅠㅠㅠ
요트를 타기 전에 사진 찍는 타임이 있었는데 나는 사진 포즈 잡는 것도 너무 어색하고 별로 찍고 싶지도 않아서 엄마 혼자 찍으라고 거절했어 근데 엄마가 자꾸 찍자고 찍자고 그래서 또 짜증투로 거절함 아 싫다고!!이런 톤으로…
그리고 요트에서 포토 타임이 있었는데 거기 난간에
붙어있는 사진 전용 의자?가 있었거든 엄마가 거기 앉아서 갑자시 다리를 난간 밖으로 빼길래 위험해 보여서 그거 아닌 거 같은데?! 했어…그걸 또 나도 모르게 짜증투로 했나봐…여기서 엄마 개화남.왜 내가 하는 모든 거에 성질이냐고 내가 쪽팔리냐고…나의 잘못 스택 3 적립

여행 전에도 날씨 문제로 다툼 좀 있었고…하여튼 내 잘못 진짜 많은데 여기까지만 추릴게…


내거 뭘 잘했다고 여기에 글 쓰고 있겠냐마는…이렇게 해서라도 바꾸고 싶어 필터링 없이 시원하게 욕해주고 참견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