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 처음으로 버스에서 여자분께 초콜렛을 받았습니다.

쭌~!2009.01.19
조회803

서울서 공부를 하는

27살 학생입니다.

 

저는 1달에 한번 청주 집으로 내려오는데

그날따라 사람이 많아서 버스를 1시간 정도 기다리게되었어요.

어느덧 버스를 타고..

좌석에 앉았는데

제 옆자리에는

어떤 여자분이 타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음악을 들으면서 그분 신경 안쓰고

잠을 취하려고 열심히 노력했는데요.

옆에 여자분이 앉으시니 은근히 신경쓰이더라고요.

그래서 잠에 들지 못하고 그냥 음악이나 듣고

눈만 감고 있었습니다.

어느덧 거의 청주에 다와가서

눈을 뜨고 밖을 보고 있는데

옆분이 look이라는 과일 초콜렛을

꺼내들더라구요.

"그래서 아 드시려고 하는구나. 맛있겠구나"

라고 아무런 생각 없이 있었는데

 

저를 딱보시더니...

웃으시면서 "이것좀 드세요" 하는거에요...

얼마나 당황 스럽던지..

머 공부하느라 연애도 담쌓고 살고

솔직히 크리스마스 연말 연초를 다 학원에서 보낸 저에게는

황금같은 기회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원래 지나가는 여자한테 헌팅 함 못해보고

맘에 들어도 맘에 든다는 말 잘 못하는 저에게는...

그냥 " 아 네 감사합니다." 라는 말밖에 할 수가 없었어요.

솔직히 그분 얼굴도 제대로 못보고

초면에 어떻게 하나 고민하다가  

그분한테 버스 내리자마자

연락처라도 물어 볼까라는 생각 했었는데......

결국엔 하지도 못했습니다.

그분도 부끄러우신지

내리자마자 뒤도 안돌아보시고 택시 잡고 가시는 것

같아서요. 저 혼자만 착각 했나 싶어서 그냥

보내드렸습니다. ㅜㅜ

하지만 기분은 좋던데요. 먼가 모르는 관심에 따뜻한 느낌요.

몇년 만에 이런 훈훈함 느껴보는지.

아직 세상 따뜻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