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여자 도와주는 남편

ㅇㅇ2024.02.20
조회39,994
30대 초반부부이고 남편이 원래 매너가 좋았어요
여자들한테 다정다감해서
연애때도 스트레스 많이 받았는데
따로 여사친은 안만나니 그러려니 했어요

남편이 친한 친구들이 둘 있는데
셋이서 부부동반모임을 분기마다 해서
저도 결혼전에 저녁모임은 몇번 따라가서 친해지긴했는데요
여러번 보니 익숙해진거지
그래도 남편 친구들이니 적당히 거리두고 지내거든요

근데 남편이 붙임성이 좋아서
그 와이프분들하고도 친하더라구요

이번에 그 친구들 부부랑 1박2일로 여행을 갔어요
친구 와이프들중에 이쁘장하고 여리여리 마른
저랑 동갑 여자애가 있는데
애교도 많고 붙임성이 좋아서
제 남편이랑도 친한지 잘 장난치더라구요

근데 그 여자애 남편은 좀 무뚝뚝했어요
여자애가
물병같은거 두번 돌려서 안열리면
그 남편은 가만히 보고만 있고
그럼 제 남편이 바로 낚아채서 따주고
음식 들고 옮기는데
저는 가벼운 야채 들고있고
그 여자가 고기 드니까(2근정도? 별로 무겁지않음)
남편도 옆에 있는데 제 남편이 무거우니
달라고해서 자기가 뺏어들더라구요

꽁꽁언 아이스크림을 그 여자가 나눠주겠다고
숟가락으로 푸는데
그 여자 남편도 쳐다보고 가만히 있었거든요
근데 제 남편이 바로 손목도 얇은데 다친다고
자기가 하겠다고 숟가락을 뺏더라구요

집에와서 대판 싸웠는데
멀쩡히 남편도 옆에서 보고 가만있는데
왜 나서냐고 화냈거든요 .

남편은 마른애가 끙끙거리니까 불쌍해서 도와줬다면서
제가 질투가 너무 많다는데
이거제가 이상한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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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답변 감사합니다.
제 상식선에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데
남편은 그게 뭐가 문제냐고 제가 질투가 많은거라는데
대화가 안통해서 미치는줄 알았어요

남편이 어릴때부터 운동을 많이해서
딱봐도 몸이 좋아요 (트레이너나 운동쪽 직업은 아님)
그래서 저랑 있을때도
조금이라도 무거운건 다 본인이 드는데
매너가 좋으니까 여자는 전부 도와줘야된다고 생각하나봐요

연애초에도
모르는 여자들까지 도와주려해서 몇번 싸웠어요
연애초에 저랑 둘이 계단 내려가는데
모르는 또래 여자가 캐리어 들고 내려가려니까
가서 도와드릴까요?하면서 캐리어 들어드리길래
싸웠었거든요 (심지어 그 여자도 이뻤음)

위험한 상황도 아니고 할머니도 아닌데
온세상 여자들 다 도와주고 다닐거냐고

그래서 이후 제 앞에서 모르는 또래 여자 도와주는 일은 없었고
한동안 이런일로 싸울일은 없었는데
이번에는
우리 친구인데 이게 뭐가 문제녜요

물병 따는거나 고기 드는건 힘들어보여서
마침 옆에 있으니까 도와줬고
아이스크림 푸는것도
힘좋은 자기가 푸는게 맞다는 식으로 얘기하더라구요
(남편 친구들은 다 마른편이에요)

다시 얘기해보고 글을 보여주던가.. 해야겠어요
(보여줄땐 추가글 삭제할수도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