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추적 비가 오던 어느날나는 누구일지 모를 낯선 남자와 함께초승달이 비치는 우물가에 서 있었다
당시 그 남자의 눈빛은 슬픔과 아련함으로 가득 차 있었고, 우물에 비친 내 모습 또한 그러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쳐다보는것이 티가 났는지 그도 나를 보게 되었고그렇게 눈을 마주친 뒤 그는 아무런 말 없이 씁씁한 표정을 지었다
난 그의 그런 얼굴을 보자 눈시울이 붉어졌고시간이 지나자 조금씩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그는 옷소매로 나의 눈물을 닦아주며 나에게 '내가 너를 무척이나 은애하였다 ' 라고 말 하였고
그와 동시에 난 꿈에서 일어나게 되었다꿈에서 깬 나는 울음이 그치지 않았고너무 현실 같아서 무섭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였으나궁금증을 뒤로 한 채 어머니가 해주신 아침밥을 먹고 등교했다.학교 가는 길은 그때처럼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었고
낮인데도 초승달이 선명히 보이는것 같았다난 잘못본거라고 생각하며 학교에 도착했고 수업을 재밌게 듣고 하교를 하던중 땅에 고인 빗물을 보니갑작스레 눈물이 쏟아져나왔다 그렇지만 그때와 달리내 곁엔 누구도 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때와는 다를것이라 생각하며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집에 도착하였다 그리곤 바로 잠이 들었는데 어젯밤 꿈에서 본 그 남자가 나오게 되고
난 궁금한 마음에 여러 가지를 물어보게 된다.
'당신은 누구고 난 왜 당신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려올까요' '대체 당신이 누구시길래 제가 이렇게까지 슬픈것입니까?'그러자 남자는 말 없이 씩 웃으며 내 볼을 어루만져주었다
그러고 나선 '내가 너를 무척이나 많이 연모했다' 라고 말 했고그에 나는 '연모 했다 라는것은 과거형인데 지금은 아니라는 말씀이네요'
라고 했고 그에 대한 그의 답은 그저 말 없이 미소 지으며비 오던 그 날과 같은 표정을 하고 떠나는 것이었다
그러자 주마등이 스치며 내가 저 남자를 연모했던 기억이 스쳐지나갔고순간적으로 서로에게 해를 끼치는 존재란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것으로 인하여 나는 내가 눈물을 흘렸던 이유를 알게 되었고 충격을 받아 그 자리에 주저 앉았다.
내가 연모하던 저 남자는 도련님이었고 도련님도 나를 연모했으나신분 차이와 정해진 정략결혼 때문에 서로에게 해를 끼치는 존재였던것이다 모든것을 알고 난 뒤에서야 난 꿈에서 깨어났고 그 분이 사무치게 그리웠다.
그래서 꿈을 더 꾸기 위해서 다시 잠들고 깨고를 반복하며도련님이 나오길 기도하였지만 더이상 그날 이후로는 그분이 나오지 않았고그 일은 허무하게 끝이 난 줄 알았고 기억을 지우려고 노력하고 있었는데
3년이 지난 지금 그 일을 거의 잊었을 무렵에길에서 어떤 남자와 눈이 마주치게 되었는데가슴이 찡하고 아려오는 기분이 들어
그 남자에게 다가갔다 가까이서 보니 그 남자도 나와 같은 눈빛이었고 나도 모르게 '도련님 보고싶었습니다 ..'라는 말을 해버렸다.
그 남자는 '연아 널 찾느라 죽는줄 알았다 너가 맞았구나 연아..' 그에게 이 말을 듣자마자 안도의 눈물이 나오게 되었고
서로를 부둥켜 안으며 이야기는 행복하게 끝난다. -출처 유튜브 글귀-
슬픈이야기2 (목련 이야기)
-출처 유튜브 글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