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물으면 나가래요

ㅇㅇ2024.02.22
조회11,293

한 번 하는거 보여주고 따로 설명은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처음 하고 이렇게 하는거 맞냐고 물었더니
한 번 가르쳐준거 바로 숙지 못 하면 노력이 부족한거 아니냐네요
그래서 동기한테 내가 상사보다 스펙이 좋다고 들었는데 내가 한 번에 못 익혔다면 상사는 나보다 더 여러 번 헤매고 여러 번 물어봤을 것 아니냐, 우리 회사가 한 번 가르쳐주면 바로 흡수하는 사람이 다닐 수준의 연봉은 아니고 내가 평균보다 느리게 배우는 것도 아니다, 상사의 교육방식으로는 운전도 못 가르치겠다
했는데 어디서 전해듣고는
내가 개떡같이 가르쳐도 니가 찰떡같이 알아들었어야지
하며 나가라네요. 더 위에 상사는 다니라는데요. 출근하니까 계속 괴롭히고 일은 더 안 가르쳐주네요.

나가는게 맞겠죠?

추가)
동기한테 말하기 전
상사는 계속 딱 한 번 알려주고
너 ㅇㅇ대 나왔다며 왜 이렇게 못 해?
ㅇㅇ대 별거 아니네 라고 했습니다.
저는 학벌에 별 생각 없었는데
그 시점에 상사의 자격지심을 인식했습니다
상사가 스스로 저보다 스펙 떨어진다고 대놓고 티를 내던데요
아무 정치질 할 생각 없이 일 배우려하는 후배한테요

제가 상사랑 같은 학교 나왔으면 그러지 않으셨겠죠?
초반에 눌러놓아야한다는 생각이 너무 겉으로 표출됐습니다
일 잘하는 사수는 아무도 그런 신경전 안 하는데요
상사 복이 없으니 관뒀습니다
저는 아래에 일 잘 알려주려고요. 지금도 오래 일하지도 않았는데 후배한테 잘 가르쳐주셔서 감사하다고 기프티콘 받네요. 위에서는 제가 여행 간다니까 용돈도 받고 생일 때는 백화점 화장품도 받았어요. 직장동료들 다 제가 괜찮다는데 저 한 사수와만 잘 못 지냈으면 저 사람한테 문제가 있는거죠
잘 가르쳐야 제가 편해지고 회사도 이득 거래처도 이득 아니겠어요
저런 사람은 회사에 도움되는 인간상이 아닌 것 같습니다
사회생활 제가 덜 했어도 그건 확실히 알겠네요

내가 하는 일이 대단해, 우리 회사가 대단해 하는 사람은 쓸데없는 허세와 권력욕이 있더라고요. 그 사람보다 스펙 좋은 사람이나 그 사람보다 좋은 직장 다니는 사람도 그렇게는 생각 안 하는데요.
내가 대단한 사람은 당연히 아니지만 내가 하는 일 충분히 의미있어, 굳이 나 아니어도 누구나 대체할 수 있지만 난 내 맡은 일 열심히 하겠어, 우리 회사 단점도 있지만 장점 보고 다닐만 하고 괜찮은 편이지 생각하는 사람이 현실적이면서 산뜻하게 동료로서 괜찮더군요.
story rather than scale
이 말 좋게 생각합니다.

사실 동기한테 저런 말 한 적 없습니다.
저런 생각도 한 적 없구요. 그런데 상사처럼 무례한 사람이라면 그에 필적하는 강도로 무례하게 대응해야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도 상대방 원망이나 하지 자기가 먼저 한 실언과 나쁜 행동은 뒤돌아보지 못할 사람입니다.
이 글은 금방 삭제된 어떤 글을 읽고 영감을 받아서 입장만 뒤집어서 주작 좀 해봤습니다.

댓글에 싸가지 없는 대댓글 글쓴이인 제가 남긴거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