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극복 완료

ㅇㅇ2024.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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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극복 완료.
만난지는 4년 됐고 해외라 동거로 시작하여 끝났으며 해외에서 서로만 의지하면서 살았기에 가장 친한 베프이자 가족이었음.
이별 이유는 상대방의 바람. 예전부터 쎄한 이성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랑 바람남.
20대 후반이고 그동안 연애했던 사람들 보다는 훨씬 더 가족같은 느낌이었고, 그동안 사이가 좋았고 결혼까지 약속한 사이여서 헤어짐을 받아들이기 너무 어려웠음. 돌아와서는 바람이 아니었다고 오해라고 울고불고 비는데 그냥 눈 한 번 딱 감고 넘어갈까 정말 많이 고민했으나, 이렇게 계속 만난다면 내가 의심과 불안감에 미쳐버릴 것 같아 당장 집 새로 구하고 헤어짐.
헤어지고 난 이후에는 계속 연락이 왔었는데, 여러가지 얽혀있는 문제때문에 차단할 수도 없고, 답장하고 싶어서 미칠 노릇이었음. 그렇게 계속 연락오다보니 이제 안오면 또 불안해지고, 만약 답장을 하더라도 바로 답장이 안오면 또 계속 생각하게 되고.. 3주동안은 매일 혼자서 연락때문에 씨름을 했고, 잠을 자더라도 악몽을 꾸고 제대로 잠들수가 없어 소주를 마셨고 1분 1초도 그 사람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고 미친듯이 울다가 잠들었음.
그러다가 내가 이걸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해결방법을 찾기 시작함. 유튜브에 헤어진 연인 잊는법 쳐보고 동영상 하나하나 정독하며 메모장에 직접 글로 써내려가며 정리하고, 내가 그 사람이 그리운게 아니라 그 사람에게 사랑받던 내가 그리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됨. 우린 누구나 행복했던 시절이 있었고,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갈 수는 없는 것처럼, 이번 시절은 예고도 없이 끝났지만 그 사람은 나한테 치명적인 실수를 했고 우리는 다시 돌아갈 수 없잖아? 이 사실을 받아들이니 나는 정말 이번 연애에 최선을 다했고 단 한번도 누구에게도 한눈팔지 않고 떳떳했던 내 자신이 너무 자랑스러웠음. 그리고 나는 이제 앞으로 나아가야겠다고 생각을 했음. 나는 다시 사랑받을 수 있는 가치가 충분한 사람이고, 나는 우리 엄마아빠의 자랑이기때문에 어디서든 엄마아빠 속상하지 않고 자랑스러운 자식이 될 수 있도록 행동하기로 마음먹으니 다시 연락하고 싶은 생각, 미련이 사라짐. 
그동안은 그 사람이 먹고싶은 걸 먹도록 양보하고 그게 행복이라고 생각했던 과거의 나는 내려놓고, 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뭔지 곰곰히 생각해보고, 퇴근하고 저녁으로 나에게 대접한다는 생각으로 근사한 저녁을 마음껏 먹음. 간만에 그 사람이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닌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옷을 거금들여 구매함. 그렇게 맛있게 먹고 마음에 드는 옷을 입고 돌아다니니 세상이 다르게 보임.
이제 앞으로는 나를 더 정신없이 굴릴 예정임. 그러다 보면 좋은 사람이 나타나지 않을까? 이제 내 미래에 그 사람은 없기에 다른 사람에게 사랑받는 나를 찾으러 떠날거임. 그게 다른 사람이 될 수도 있고! 나 자신이 될 수도 있고! 
나도 3주동안 너무 힘들었기에 다른 사람에게 힘이 되고자 글을 써봤음. 정말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맞고 힘들면 울어도 보고 술도 마시고 내 자신을 조금 내려놔도 됨. 하지만 당신은 누군가에게 사랑스러운 존재 그자체이고 만약 누군가에게도 사랑을 못받는다면 나라도 나 자신을 사랑해준다는 생각으로 살아가보면 그 가치를 알고 다가오는 사람이 분명 있을거라고 생각함. 그런 사람이 없더라도 내가 내 자신 평생 사랑해주면 되지!! 그러니까 조금만 힘내세요 이 이별을 원동력삼아 더 멋지고 발전한 내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상대를 진심으로 아낄 줄 알고 진정한 사랑을 할 줄 아는 멋진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조금만 힘내세요!! 우리 인생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