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랑 안녕해보신 분들이 어쩌면 여기도 계실것 같아 위로를 받고 싶어 글 쓰게 됐습니다.
사연은 정말 길지만, 아동 학대라는게 별게 학대인가요. 버리지 않고 키우면 학대인가요.정말 별의 별 일이 있었지만 그 긴 시간들 지나고 나이 40을 눈앞에 두고 보니까 오히려 더 이해가 안되더라고요.
아마 이 긴 글을 시작하려면 배경이 있어야 될 것 같아서 짧게 요약해보자면..
저희 부모님은 제가 초등학교 때 이혼 후 별거, 그리고 최종적으로 이별하셨고, 별거 이전에도 이후에도 저에게는 정말 가정 불화의 기억 뿐이예요. 어린 마음에도 부모님이 서로 시간을 가지면 어떨지 생각했었고요.
이혼이 성립된 이후에도 두 분 같이 사셨어요. 지금 생각하면 참 옛날 같은 일이네요. 직장 다니는 여자들도 남자 바람, 도박 이런거 다 봐줬을 시대니까요.
아빠는 엄마 출근한 사이에 몰래 들어와 짐 싸가서 어느날 나갔는데 융자만 목 끝까지 차있는 집 혼자서 박차고 나가면서 모든 것 뺏겼다고 친가에 호소하던 사람이었어요. 그 융자도 별거 후에 근저당 잡아서 몰래 도박, 투자 하다가 다 잃은건데도요.
엄마는 집이라도 깔고 있어야 되니까 무슨 수를 써도 그거만 지키려고 노력하셨던 것 같아요. 지금 내가 엄마 나이가 되어보니 무슨 마음인 줄은 알겠어요.
그렇지만 그 과정이 이해도, 용서도 되지 않는 것은 제가 마음이 비뚤어져서 일까요?
지금와서 평가하자면 엄마는 항상 분노조절장애였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항상 저에게만 그래왔던 것도 너무 괴로웠어요. 언제, 어떻게, 어떤식으로 화를 내고 나를 때릴지 알 수 없고 불안했어요. 그런데 보통은 그러면 아이가 그냥 제풀에 죽고 무기력하게 되어야 하는데, 어릴적의 나는 왜 더 빳빳했는가 모르겠어요. 뭔가 하나 비틀리면 엄마는 나에게 반나절을 소리지르고 언제 때릴지 모르는 상황인데도어린 나는 언제든 비비고, 또 말을 걸고, 툭하면 예쁨을 받고 싶은 그냥 딸이었어요. (물론 제 동생은 아니었어요. 마음의 문을 닫았고, 그런 일에는 일체 상대를 안하겠다는 태도여서 혼나지도 않고, 그렇다고 그런 분노를 받아내지도 않았어요.) 학교에 상담을 와서도, 저와 관련된 사람을 만나서도, 얘는 아빠가 없어서 그렇다는 말을 서슴없이 하셨어요. 외가 식구들도 뭔가 문제가 생기면 항상 그래왔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 어린 아이가 무슨 큰 잘못을 했기에, 아빠가, 애비가 없어 그런다는 말을 했을까 해요. 엄마도 외가 식구들도, 그리고 아빠가 떠난 이후에도 친가 식구들과는 교류를 했지만 그 중 어떤 어른도 저를 지켜주지는 않았어요.
이혼을 한게 엄마가 남편을 잃은것이지 내 아빠가 없어진 것은 아닌데 왜 나를 탓할까 생각했는데, 언젠가 나이가 들면 엄마를 이해하겠지 하고, 또 주변에서도 "여자가 남편 없이 애 키우는게 얼마나 힘든데" 라는 말을 너무 많이 들어서 그냥 그러려니 했어요.
저를 제외하고는 다른 사람들과의 사회 관계는 좋았는지 엄마는 직장 생활 잘 하셨고, 최근에 문제가 많았던 사회 문제를 조금 일찍 겪으시고 은퇴하셨어요.
이게 엄마와의 타임라인인데, 제가 이제는 정말로 엄마를 끊게 된 사건이 여기에서 시작이네요.
엄마는 직업 특성이 그래서 그런가 부자인 사람이 주변에 많았어요. 그리고 엄마는 그들을 동경했던건지 제가 잘 다니던 학원도 끊게 하고 걔네들이랑 어떻게 같은 곳에 다니게 하려고 하는 등 그런 집 애들하고 엮어보려고 노력을 많이 하셨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이유는 모르겠지만 항상 제가 더 잘했어요. 학원도 학교도 성적은 나오잖아요. 그래서 아마 학창 시절에는 더 엮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 이후 걔네들은 전부 부모 도움을 받아서 대학을 진학했고 (짐작 가시는 전형들이 있다면 그게 맞아요) 저는 그냥 하는대로 해서 갔어요. 입시 때 갑자기 빚을 갚겠다고 하기에 복수심에 이것저것 학원 다니긴 했는데, 재수를 하거나 뭐 갑자기 성적을 올린것도 아니었고 그냥 하던대로 대학 갔어요.
그리고 남들 다 보내는 20대 보내고 결혼했어요. 지금은 아이는 협의하에 없고, 나이가 차서 보육원을 의무 퇴소해야 하는 아이들이 있다고 하여 되는만큼 후원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부자는 아니고요, 어쨌든 사람이 나이가 있어도 부모가 버팀목 되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저희가 부모가 되어줄 만큼은 아니라서, 형편껏 될때 하고 있어요. (주식에서 수익이 났거나 연말정산에서 돈 받으면 등등). 참 운이 좋게도 남편과 가치관이 잘 맞아 행복한 가정을 꾸렸네요.
지금까지 읽어주시는 분들, 아마 저랑 같은 처지에 있어보신 분들이 있다면 아시겠지만..진심으로 부모가 잘나서 그렇게 된 애들 정말로, 하나도 안 부럽거든요....금수저 흙수저 있다는 건 저도 알아요. 근데 저는 나를 지켜주지도 않는 부모, 언제 나를 때리고 공격할지도 모르는 사람하고 살았는데....그런 금이나 흙이 뭐가 중요하겠나요. 집에서 편하게 쉬어 본 것이 결혼해서가 처음인데, 제가 그런 금이니 흙이니 그런게 중요했을까요? 집이 안전해야 그때부터 돈을 세어보는거 아닌가요?
그래서 지금은 친정 엄마가 문제입니다. 남편에게 돈을 자네가 좀 스스로 좀 모아보라고 하지 않나, 툭하면 자기 주변 분들의 사위와 남편의 연봉을 비교하거나, 그 집은 아이가 생겼는데 oo(제 이름)이가 알게되면 많이 부러워서 마음이 힘들테니 비밀로 하라든가...이거는 저를 생각해서가 아니라 남편을 깎아내리려고 한 말이지 않나 생각이 들어요.
사건의 발단은 사실은 이래요.저희가 다행히 형편이 많이 좋아져 이제는 친정에도 용돈을 조금씩 드리게 되었는데, 그걸 받지 않으시겠다고 하더니 남편에게, 그 돈은 직접 좀 모아보는게 어떠냐고 (이미 연금, 보험, 저축, 투자 등등.....준비가 되어 있는데도) 몇달을 쪼았다는걸 알게됐어요.
내가 당한거는 그렇다 치는데, 이제 남편한테까지 그런다는게 너무나 사무치고 마음이 아파 '정말 그러지 않으면 좋겠고, 용돈을 받지 않겠다는 것은 진심으로 고맙다. 우리가 형편이 좋지 않으니 이런 용돈도 배려해줘 정말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어요. 그렇지만 사위에게 그러면 안되고 사위마저도 비교해서는 안된다고도 거듭해서 말했어요. 제가 엄마 기준에 안맞아 비교당한건 그렇다 치지만 내 남편은 아니잖아요?
그랬더니, 그 부자 친구를 이야기하면서 '그 아줌마가 그러는데 너가 항상 자기 딸을 부러워한다고 했다, 내가 비교한 게 아니라 그 아줌마가 자기 딸 부러워한다고 그러고 실제로 그 집이 잘 살고 부러운 것도 맞지 않냐'는 거예요. 걔 남편은 연봉이 억대고 이제는 서울에 얼마를 분양 받았고, 그렇지만 그거 너무 부러워하지 말고 너는 니 갈길을 가라면서....
덧붙이자면저는 정말로 그 딸이라는 애랑은 학교 동창도, 뭐 엮인것도 하나도 없어요. 저에게 그 애는 그냥 그 많은 과외, 학원, 이래저래 입시 등등 다 하고는 있지만 뭐 하나도 소화가 되지 않는 아이, 혹은 들인 것에 비해서는 큰 소득이 없지 않은가...? 하는 정도로만 기억하고 있고요.
그래서 제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개인 대 개인으로는 내가 더 나은게 맞는데 혹시 엄마가 못해준 것이 한이 되어 열등감을 나에게 푸느냐고 하니 (저도 엄마한테 실언한거 인정합니다) 그 아줌마가 엄마 필요할 때 돈도 빌려주고 (그 돈이 좀 큰가봐요)해서 고마운 친구랍니다. 물론 돈 오가는거는 일주일-한달안에 갚는 그런 돈들이예요.
갑자기, 머리를 얻어맞은 것 같더라고요. 우리 엄마는 그럼, 남이 "얘 니 딸이 우리 애를 얼마나 부러워하는지 아니" 이러면 그걸 그냥 듣고, 심지어 같이 나를 욕하는 사람이구나....내가 엄마한테는 뭔가 싶고, 그 아줌마한테는 자기 딸 부족한거 알고 그냥 나랑 비교하면서 쓰레기통 같이 풀고 가끔씩 마음 전환하느냐 돈 빌려주고 그랬나? 그럼 나는 욕받이 이자값인가? 싶은거예요.
저를 욕하는건 이자값이라고 친다고 해도, 내 남편 욕하고 연봉 비교하는건 나는 동의 할 수가 없고 매매혼과 교환혼을 나한테 적용하면 안된다. 정말 창피한 줄 알고, 다시 이런 일 있으면 시어머니에게 직접 전달하여 통화하도록 할테니 그리 알라고 하고 이 지긋지긋한 연 끊어버렸네요.
이런 경험 가지신 분들 계신가요? 제가 잘못 생각하나요?저는 서러움 많이 견뎠는데, 갑자기 남편한테까지 이러고, 만약 저희가 아이 낳았다면 아이한테도 알게 모르게 서러움 줬을거잖아요. 진짜 시부모님이랑 애틋한 무슨 사이가 아니지만 나랑 결혼한 죄로 이런 말 듣게 하는게 너무 제가 서러워 오늘 통곡을 했네요.
위로가 필요한 날에 이 글을 적어봅니다. 읽어주시는 분들 모두 고맙고 감사합니다. 큰 복 받으세요!
남편이라도 지키려고 친정엄마랑 손절합니다.
친정엄마랑 안녕해보신 분들이 어쩌면 여기도 계실것 같아 위로를 받고 싶어 글 쓰게 됐습니다.
사연은 정말 길지만, 아동 학대라는게 별게 학대인가요. 버리지 않고 키우면 학대인가요.정말 별의 별 일이 있었지만 그 긴 시간들 지나고 나이 40을 눈앞에 두고 보니까 오히려 더 이해가 안되더라고요.
아마 이 긴 글을 시작하려면 배경이 있어야 될 것 같아서 짧게 요약해보자면..
저희 부모님은 제가 초등학교 때 이혼 후 별거, 그리고 최종적으로 이별하셨고, 별거 이전에도 이후에도 저에게는 정말 가정 불화의 기억 뿐이예요. 어린 마음에도 부모님이 서로 시간을 가지면 어떨지 생각했었고요.
이혼이 성립된 이후에도 두 분 같이 사셨어요. 지금 생각하면 참 옛날 같은 일이네요. 직장 다니는 여자들도 남자 바람, 도박 이런거 다 봐줬을 시대니까요.
아빠는 엄마 출근한 사이에 몰래 들어와 짐 싸가서 어느날 나갔는데 융자만 목 끝까지 차있는 집 혼자서 박차고 나가면서 모든 것 뺏겼다고 친가에 호소하던 사람이었어요. 그 융자도 별거 후에 근저당 잡아서 몰래 도박, 투자 하다가 다 잃은건데도요.
엄마는 집이라도 깔고 있어야 되니까 무슨 수를 써도 그거만 지키려고 노력하셨던 것 같아요. 지금 내가 엄마 나이가 되어보니 무슨 마음인 줄은 알겠어요.
그렇지만 그 과정이 이해도, 용서도 되지 않는 것은 제가 마음이 비뚤어져서 일까요?
지금와서 평가하자면 엄마는 항상 분노조절장애였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항상 저에게만 그래왔던 것도 너무 괴로웠어요. 언제, 어떻게, 어떤식으로 화를 내고 나를 때릴지 알 수 없고 불안했어요. 그런데 보통은 그러면 아이가 그냥 제풀에 죽고 무기력하게 되어야 하는데, 어릴적의 나는 왜 더 빳빳했는가 모르겠어요.
뭔가 하나 비틀리면 엄마는 나에게 반나절을 소리지르고 언제 때릴지 모르는 상황인데도어린 나는 언제든 비비고, 또 말을 걸고, 툭하면 예쁨을 받고 싶은 그냥 딸이었어요.
(물론 제 동생은 아니었어요. 마음의 문을 닫았고, 그런 일에는 일체 상대를 안하겠다는 태도여서 혼나지도 않고, 그렇다고 그런 분노를 받아내지도 않았어요.)
학교에 상담을 와서도, 저와 관련된 사람을 만나서도, 얘는 아빠가 없어서 그렇다는 말을 서슴없이 하셨어요.
외가 식구들도 뭔가 문제가 생기면 항상 그래왔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 어린 아이가 무슨 큰 잘못을 했기에, 아빠가, 애비가 없어 그런다는 말을 했을까 해요.
엄마도 외가 식구들도, 그리고 아빠가 떠난 이후에도 친가 식구들과는 교류를 했지만 그 중 어떤 어른도 저를 지켜주지는 않았어요.
이혼을 한게 엄마가 남편을 잃은것이지 내 아빠가 없어진 것은 아닌데 왜 나를 탓할까 생각했는데, 언젠가 나이가 들면 엄마를 이해하겠지 하고, 또 주변에서도 "여자가 남편 없이 애 키우는게 얼마나 힘든데" 라는 말을 너무 많이 들어서 그냥 그러려니 했어요.
저를 제외하고는 다른 사람들과의 사회 관계는 좋았는지 엄마는 직장 생활 잘 하셨고, 최근에 문제가 많았던 사회 문제를 조금 일찍 겪으시고 은퇴하셨어요.
이게 엄마와의 타임라인인데, 제가 이제는 정말로 엄마를 끊게 된 사건이 여기에서 시작이네요.
엄마는 직업 특성이 그래서 그런가 부자인 사람이 주변에 많았어요.
그리고 엄마는 그들을 동경했던건지 제가 잘 다니던 학원도 끊게 하고 걔네들이랑 어떻게 같은 곳에 다니게 하려고 하는 등 그런 집 애들하고 엮어보려고 노력을 많이 하셨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이유는 모르겠지만 항상 제가 더 잘했어요. 학원도 학교도 성적은 나오잖아요. 그래서 아마 학창 시절에는 더 엮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 이후 걔네들은 전부 부모 도움을 받아서 대학을 진학했고 (짐작 가시는 전형들이 있다면 그게 맞아요) 저는 그냥 하는대로 해서 갔어요. 입시 때 갑자기 빚을 갚겠다고 하기에 복수심에 이것저것 학원 다니긴 했는데, 재수를 하거나 뭐 갑자기 성적을 올린것도 아니었고 그냥 하던대로 대학 갔어요.
그리고 남들 다 보내는 20대 보내고 결혼했어요. 지금은 아이는 협의하에 없고, 나이가 차서 보육원을 의무 퇴소해야 하는 아이들이 있다고 하여 되는만큼 후원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부자는 아니고요, 어쨌든 사람이 나이가 있어도 부모가 버팀목 되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저희가 부모가 되어줄 만큼은 아니라서, 형편껏 될때 하고 있어요. (주식에서 수익이 났거나 연말정산에서 돈 받으면 등등). 참 운이 좋게도 남편과 가치관이 잘 맞아 행복한 가정을 꾸렸네요.
지금까지 읽어주시는 분들, 아마 저랑 같은 처지에 있어보신 분들이 있다면 아시겠지만..진심으로 부모가 잘나서 그렇게 된 애들 정말로, 하나도 안 부럽거든요....금수저 흙수저 있다는 건 저도 알아요. 근데 저는 나를 지켜주지도 않는 부모, 언제 나를 때리고 공격할지도 모르는 사람하고 살았는데....그런 금이나 흙이 뭐가 중요하겠나요. 집에서 편하게 쉬어 본 것이 결혼해서가 처음인데, 제가 그런 금이니 흙이니 그런게 중요했을까요? 집이 안전해야 그때부터 돈을 세어보는거 아닌가요?
그래서 지금은 친정 엄마가 문제입니다. 남편에게 돈을 자네가 좀 스스로 좀 모아보라고 하지 않나, 툭하면 자기 주변 분들의 사위와 남편의 연봉을 비교하거나, 그 집은 아이가 생겼는데 oo(제 이름)이가 알게되면 많이 부러워서 마음이 힘들테니 비밀로 하라든가...이거는 저를 생각해서가 아니라 남편을 깎아내리려고 한 말이지 않나 생각이 들어요.
사건의 발단은 사실은 이래요.저희가 다행히 형편이 많이 좋아져 이제는 친정에도 용돈을 조금씩 드리게 되었는데, 그걸 받지 않으시겠다고 하더니 남편에게, 그 돈은 직접 좀 모아보는게 어떠냐고 (이미 연금, 보험, 저축, 투자 등등.....준비가 되어 있는데도) 몇달을 쪼았다는걸 알게됐어요.
내가 당한거는 그렇다 치는데, 이제 남편한테까지 그런다는게 너무나 사무치고 마음이 아파 '정말 그러지 않으면 좋겠고, 용돈을 받지 않겠다는 것은 진심으로 고맙다. 우리가 형편이 좋지 않으니 이런 용돈도 배려해줘 정말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어요.
그렇지만 사위에게 그러면 안되고 사위마저도 비교해서는 안된다고도 거듭해서 말했어요. 제가 엄마 기준에 안맞아 비교당한건 그렇다 치지만 내 남편은 아니잖아요?
그랬더니, 그 부자 친구를 이야기하면서
'그 아줌마가 그러는데 너가 항상 자기 딸을 부러워한다고 했다, 내가 비교한 게 아니라 그 아줌마가 자기 딸 부러워한다고 그러고 실제로 그 집이 잘 살고 부러운 것도 맞지 않냐'는 거예요.
걔 남편은 연봉이 억대고 이제는 서울에 얼마를 분양 받았고, 그렇지만 그거 너무 부러워하지 말고 너는 니 갈길을 가라면서....
덧붙이자면저는 정말로 그 딸이라는 애랑은 학교 동창도, 뭐 엮인것도 하나도 없어요. 저에게 그 애는 그냥 그 많은 과외, 학원, 이래저래 입시 등등 다 하고는 있지만 뭐 하나도 소화가 되지 않는 아이, 혹은 들인 것에 비해서는 큰 소득이 없지 않은가...? 하는 정도로만 기억하고 있고요.
그래서 제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개인 대 개인으로는 내가 더 나은게 맞는데 혹시 엄마가 못해준 것이 한이 되어 열등감을 나에게 푸느냐고 하니 (저도 엄마한테 실언한거 인정합니다)
그 아줌마가 엄마 필요할 때 돈도 빌려주고 (그 돈이 좀 큰가봐요)해서 고마운 친구랍니다. 물론 돈 오가는거는 일주일-한달안에 갚는 그런 돈들이예요.
갑자기, 머리를 얻어맞은 것 같더라고요. 우리 엄마는 그럼, 남이 "얘 니 딸이 우리 애를 얼마나 부러워하는지 아니" 이러면 그걸 그냥 듣고, 심지어 같이 나를 욕하는 사람이구나....내가 엄마한테는 뭔가 싶고, 그 아줌마한테는 자기 딸 부족한거 알고 그냥 나랑 비교하면서 쓰레기통 같이 풀고 가끔씩 마음 전환하느냐 돈 빌려주고 그랬나? 그럼 나는 욕받이 이자값인가? 싶은거예요.
저를 욕하는건 이자값이라고 친다고 해도, 내 남편 욕하고 연봉 비교하는건 나는 동의 할 수가 없고 매매혼과 교환혼을 나한테 적용하면 안된다. 정말 창피한 줄 알고, 다시 이런 일 있으면 시어머니에게 직접 전달하여 통화하도록 할테니 그리 알라고 하고 이 지긋지긋한 연 끊어버렸네요.
이런 경험 가지신 분들 계신가요? 제가 잘못 생각하나요?저는 서러움 많이 견뎠는데, 갑자기 남편한테까지 이러고, 만약 저희가 아이 낳았다면 아이한테도 알게 모르게 서러움 줬을거잖아요. 진짜 시부모님이랑 애틋한 무슨 사이가 아니지만 나랑 결혼한 죄로 이런 말 듣게 하는게 너무 제가 서러워 오늘 통곡을 했네요.
위로가 필요한 날에 이 글을 적어봅니다. 읽어주시는 분들 모두 고맙고 감사합니다. 큰 복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