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심인지 뭔지 헷갈리는 친구 행동

뭐지2024.02.24
조회493
어이없고 웃겨서 글 올립니다!

제 대학 친구 때문인데요~
도대체 이 친구의 심리를 이해할 수가 없어서요.
아는데 모르겠어요ㅋㅋㅋ 이게 뭐죸ㅋㅋㅋㅋ

하.. 전 결혼 4년차고
두돌 쌍둥이 키우고 있는 사람이예요 ㅋㅋ
시댁, 친정, 남편 모두 애를 잘 봐줘서
운동도 매일 갈 수 있고 가끔 친구들도 만나고
쇼핑도 혼자 가고 나름 편하게 살고 있는데요.

제 친구들 중에 미혼이 몇 명 있는데
유난히 읭??? 왜이러지? 하는 친구가 있어서요 ㅋㅋㅋ

처음 이상하다고 느낀건
쌍둥이 돌 지나고 저희 애들 보러
처음 저희집에 왔을 때였어요.
제가 귀찮아서 세수만 한 탓이었는지..
집에서 편히 입던 늘어난 티셔츠가 안쓰러웠던건지
유난히 제 건강과 안부를 묻더니만
자기가 입고 있던 청남방을 저 입으라고 주고 가더라고요 ㅋㅋㅋㅋㅋ
아 그땐 속으로 이걸 왜? 했지만
얼떨결에 받아버렸습니다...

그 다음엔 애들 맡기고 밖에서 둘이 만났는데
당시 주말이긴 했지만 회사 급한 업무 잠깐 봐주느라
친구 오기전에 카페에서 패드로 일 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친구가 저 보자마자 대뜸 그거 중고로 산거야?
물어서 그때도 음..? 커버가 지저분해 보이나? 뭐지 했어요.
디저트가 유명한 카페라 같이 빵을 고르는데
평소에 애 키우느라 이런거 많이 못먹을텐데 많이 먹어 하면서
저를 약간 불쌍한 애엄마로 만들어버리는 말을 계속 해서 너무 거슬렸어요.
저 빵순이라 집에 빵 없으면 안되거든요....??
아니라고 웃으면서 받아쳐도 제 말을 듣는건지 어쩐건지 ㅋㅋㅋ
더 가관이었던건.. 자기 안 입는 옷을 저 준다고 챙겨온거였어요 ㅋㅋㅋㅋㅋ
괜찮다고 거절했는데 끝까지 손에 쥐어주길래
친구 먼저 보내고 열어봤거든요.
그냥 보세 옷(비하 아닙니다 ㅜㅜ)인데
새거 같긴 한데 정말 제 취향도
그 친구 취향도 아닌 그냥
거적데기 같은 원피스 두벌이었어요 ㅋㅋㅋㅋ

집에 가져가서 아무 말 없이 남편 보여주니
그걸 돈주고 산거냐고 하네요..
제 옷걸이가 별로라면 할 말 없지만
옷을 자주 사진 않아도 제대로 된 것만 사거든요.
그리고 복직한다고 백화점에서 엄청 긁은
새로 산지 얼마 안된거 입고 나간건데 ㅋㅋㅋ 아이 비참해라 ㅋㅋㅋㅋ

제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 친구도 아는 다른 친구(다 고등학교 친구들이예요)한테(5살 아들 1명 키워요. b라고 할게요)
연락을 했는데 예전에 자기한테도 그래서 거리 뒀대요.
너무 동정을 하길래 자기가 진짜 초라해졌나 싶어서
속으로 앓다가 저한텐 말을 안했대요..
그 친구한텐 고기를 택배로 보냈는데 수입 냉동 아롱사태? 그거랑 돼지고기 뒷다리살 깍둑썰기 된??뭐 그런걸 보냈다네요. 원래 이런거 주고받나요? ㅜㅜ
b네 집에 놀러갈땐 자기네 집에 있던
샴푸같은거 들어있는 명절선물세트 가져가고요
(집에 있건건지 어떻게 추측하냐면
b네 집에도 같은 세트 받은게 있었는데
찜찜해서 유통기한 비교해보니
더 오래된 거였다네요 ㅋㅋㅋ)
항상 왜이렇게 찌들었냐 고딩때 000 어딨냐 이 멘트 날려주고 갔대요. 이제 그걸 저한테도 하는거죠 ㅋㅋㅋ
게다가 여자는 애 낳으면 손해라고 그랬다는데 지가 친구 애기 보고싶다고 찾아왔으면서 뭔말하는건지 ㅋㅋㅋ
b가 고기도 못사먹을거 같이 보이냐고 둘다 어이가 없어서 엄청 웃었어요 ㅋㅋ

아 이런 어이없거 횡설수설한 글 쓰게 된 계기가
내일 다른 친구 결혼인데
(12시 넘었으니 오늘)
저녁먹는데 그 친구가 카톡으로
내가 준 원피스 입고 예쁘게 라고 와(웃음이모티콘)
라고 보낸거예요 ㅋㅋㅋ
황당 그 자체로 얼어버렸어요

친정엄마 계셨는데
제가 그 옷 버리기전에 웃겨서 사진찍어놓은거
보여드렸다가
내일 입고 갈 옷 코디 해준다고 분노의 패션쇼 하다가
황당함이 가시지 않아 글까지 남깁니다 ㅋㅋㅋ
엄마가 아빠한테 전화해서
낼 아침에 000 목걸이팔찌 세트 가져오라고 시키셨는데
명품 하고가도 동정 가득히 대해주면
제가 정말 비루하게 생긴걸까요 ㅋㅋㅋㅋ

얘 행동 왜이럴까요. 너 왜그러냐~

알아온 시간이 있고
분명 잘 맞는 부분이 있어서 지금까지 친구 한건데
호의인지 아니면 자기위안 하느라 그런건지
너무 헷갈리는 요즘 행동 아주 거슬립니다.
내일 또 그러면 한마디 해주려고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