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예민한가요?

ㅇㅇ2024.02.26
조회400

안녕하세요, 초5 남동생을 두고있는 중2 여학생입니다. 전 남들보다 부모님께 더 효도해왔습니다.. 누구나 그렇게 생각할 정도로요.

무슨 일이 있어도 부모님을 우선순위에 두고, 부모님께서 저를 자랑하러 나가는 자리에도 꾸준히 나가 어른들 사이에 억지로 껴있었습니다.

그러다 이번 일을 보니... 너무 억울하더라고요.
제 동생은 올해 초등학교 5학년입니다. 집에 일이 생겨 2년 전 다니던 공부방을 그만두고 전 그렇게 중학교를 올라갔습니다.

아무래도 또래 아이들보다 공부에 많이 뒤쳐졌지만 부모님께서 많이 힘드시니 입을 다물었습니다. 그러다 2학기 중간고사 2주를 앞두고 울면서 말했습니다..
학원이 필요하다고요..
초등학교 때 언제나 누구보다 뭐든 잘했습니다. 운동도 공부도요... 그러던 제가 이런 말을 하니 많이 놀라셨나봐요... 울면서 학원에 보내주셨는데 너무 어렵고 힘들었습니다.
기본기가 안 되어 있어 혼도 많이 났습니다.

그치만 그토록 제가 다니고 싶던 학원에 다니니, 늘 설레고 새로웠습니다. 남들보다 4배로 공부하고, 6배로 열심히 했습니다. 그렇게 중간고사를 봤는데 전 솔직히 그 성적을 보고 좋았습니다.

2주만에 웬만한 아이들을 따라잡고 80점대에 안착했으니까요.. 그렇게 기말고사는 전교 10등 안에 들 정도의 성적을 만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제 동생은 공부에 일절 손도 안 대면서 매일 놀러다니며 싸우고 옵니다. 물론 싸우는 일들에 제 동생 잘못이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매일같이 싸우고 오는 일에... 감히 웃을수는 없었습니다..

저는 동생에게 제가 경험했던 방식으로 계속 안 싸우는 법을 알려줬고, 공부도 제가 시간을 내어 가르쳐주었어요.

그런데 숙제도 전혀 안 해오고 할 생각이 없어보여 부모님께 학원을 보내는 게 어떠냐고 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께서는 그럼 제 학원을 끊겠다고 하십니다...


전 너무 황당했습니다. 당연히 중학생인 제가 학원을 다니는 게 맞지않나요? 그런데 금전적으로 힘드신 부모님을 보니 아무말도 못 했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학원을 끊는다는 게 말이 되나요? 아니면 제가 너무 예민한걸까요..?

지금 부모님께는 일단 더 해보겠다고 말씀드린 상태입니다... 항상 동생을 더 좋아하던 건 느꼈지만 이건 제 성적에 관한 일이니 더 무섭고 무겁습니다...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댓글 2

ABCD오래 전

일단 본인 공부에 집중해라~ 공부가 정말 하고 싶은데 혼자 할 수 없어서 학원에 가는건 진짜 공부를 하러 가는거라 시너지 효과가 단기간에 나오는데 동생처럼 당장 공부 의욕이 없고 성적도 부진한데 그 이유로 학원을 가면 구멍난 독에 물 붓는일 되거든. 의욕이 누군가 가르쳐서 생겨나진 않거든. 자기 스스로 깨우쳐야 생겨나는거야. 부모님 여력이 안되는데 동생 당사자도 아닌 너가 나서서 학원을 보내라 마라 할 일도 아니고, 없는 형편에 쥐어짜서 공부 의욕이 없는 녀석 빚까지 내며 보내야 할 일도 아니라는거지. 정 그렇게 걱정이 되면 당장 네 공부에 집중해서 성적 유지하고(고등학교 가서도 그 성적이 나온다는 보장이 없음. 과외 받는 애들이랑 경쟁 붙으면 등수가 100등 이상 밀림) 동생에게는 꾸준히 너가 공부해서 나중에 뭐가 하고 싶은지 시시콜콜하게 얘기도 하고, 취업정보 사이트 같은데 구인공고를 읽어보며 공부를 하면 선택권과 도전할 기회가 더 많아지겠다고 얘기도 해봐. 당장은 소 귀에 경읽기가 되겠지. 그래도 계속 세뇌시키듯 퍼붓다 보면 철든다. 그리고 부모님께 뭐가 필요하다고 하지만 말고 학원 보내주셔서 공부했더니 이만큼 원하는 성적이 나왔어요.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할게요. 그리고 동생도 나중에라도 공부 하고 싶어하면 옆구리에 끼고 가르쳐 볼게요. 라고 해봐 누굴 가르치면서 하면 실력이 더 올라간다. 중학교땐 고만고만해서 티가 안나는데 고등부 부터는 진짜 잘하는 애들은 남한테 설명도 잘 하더라. 부모는 응당 자식을 키우며 지원할 의무와 책임이 있지만 자식도 부모의 지원을 받았으면 고맙고 사랑한다는 피드백 정도는 해줘야지. 별거 아닌거 같아도 부모한텐 힘이다.

ㅠㅠ오래 전

다른 일로 설명할게요 아끼고 아껴서 부모님한테 용돈 드렷더니 부모님이안쓰고 다른사람들한테 나눠 주는거에요 나눠 받은사람들이 저보다 더 돈만은 사람들이거던요 서운햇지만 대범하게 넘겻어요 부모님은 그부자들한테 돈을 나눠저야 부모님이행복해 지나봐 요 님은 혼자서도 잘하지만 동셍은 혼자선 못해서 그래요 이효리 졸업축사 유튭검색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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