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톡을 아주 가끔식 와서 깨작깨작 대다가 또 일에 집중하는 20대 후반 직딩입니다. 저기 어디서 시어머니 모시면 결혼 안한다는 머 그런 글을 보니까 문득 저희 부모님이 생각나더라고요. 좀 많이 엽기적이신데 간혹 저를 당황하게 만드는 부모님 그 부모님을 한번 소개합니다. 에피소드 1. 때는 바야흐로 중3 때던가..고1 때던가로 기억합니다. 친구들과 여름 방학때 해운대 바닷가를 놀러가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저희 집은 지방 저짝쯤이었습니다??) 근데 중3, 고1 정도되면 용돈 타쓰는 처지에 무슨 바닷가갈 돈이 있겠어요? 당연히 어머니께 손을 벌렸습니다. 글쓴이 : 엄마 내 바닷가 갈껀데 돈 좀 줘요 보통 어머니들은 이 상황이면 어딜 먼데까지 가느냐 무슨 돈이 있느냐. 돈쓸 궁리만 하느냐 머 그래야 정상 아닌가요 이때 어머니 말씀이 참 어머니 : 니 해운대 바닷가 머하러 가는데? 가스나 꼬시러 가재? 꼬시서 머할라꼬? 글쓴이 : ..... 어머니 : 솔직히 말해라 괜찮다. 글쓴이 : 그런거 아니거든요 어머니 : 그냥 말해라 괜찮다 가스나 꼬시가꼬 머할라고 하는데? 글쓴이 : ... 그리고 어머님께서 선뜻 십만원을 주시는겁니다! 아싸!! 하면서 받았는데 돈을 주시면서 한마디 하시더군요. '니 여자 만나서 노는건 좋은데 책임지야된다고 델꼬오면 죽는다.' 저기..아들을 멀로보고...-_-;; 에피소드 2. 고2때였던거같은데;; 한창 질풍노도의 사춘기 시절..그래도 지금도 별다른 사춘기 없이 보냈다고 어머니께서 가끔씩 말씀하시곤 합니다. 그런데 딱 한번 사춘기 시절에 너무 답답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너무 답답해서 이건 머 집에 있기가 싫었을 정도였는데(단 하루였지만) 결국 어머니께 말씀드리고 밖에 나가서 바람쐬고 와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쓴이 : 엄마 내가 답답해서 그런데.. 진짜 집에 못있겠거든요 나가서 바람쐬고 올께요 어머니 : 맞나 얼마나 있다가 올껀데? 글쓴이 : 몰라요. 몇시간이 될지........ 어머니 : 돈 좀 줄까? 머 사먹을래? 돈 필요없나? 글쓴이 : 됐어요 그냥 나가서 바람만 쐴꺼예요. 그렇게 혼자서 밖으로 나가서 걸었습니다. 얼마나 걸었는지 다리도 땡기고 몸도 피곤하고 그랬는데 정말 집에 들어가기 싫었습니다. 그래도 잠은 집에서 자야겠기만 5시간인가를 걷다가 집에 들어갔습니다. 집에 아무도 없더군요. 횡한 집안에 들어가서 그냥 누워서 딩굴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리더군요. 어머니 였습니다. 어머니 : 집에 들어왔나? 글쓴이 : 예. 어머니 : 잠시만 있어봐라. 아버지 바꿔줄께 아버지 : 새끼.. 머하고 있노 글쓴이 : 그냥 있는데예 아버지 : 니 그 냉장고 함 열어봐라 아.. 그 말을 듣고 냉장고로 갔습니다. 내가 사춘기 답답한 마음에 나간걸 알고 부모님께서 냉장고에 먼가 나를 위해 준비해서 이렇게 내 마음을 풀어줄려고 하시는구나. 괜히 미안해졌습니다. 눈물을 글썽이더군요. 나는 왜이렇게 못난 아들일까. 부모님은 나를 이렇게 걱정해주시고 계신데 말이죠 아아. 부모님. 이런 생각을 하며 냉장고에 문을 열었습니다. 평소와 다를 것이 없는 냉장고.. 혹시나 해서 냉동칸도 열어보았스나 아무것도 별다른건 없었습니다. 글쓴이 : 열었는데 .. 아무것도 없는데예. 아버지 : 그 밑에 보면 소주 몇병 있다. 한잔 마시고 푹 자라. -딸깍- 글쓴이 : ..이..이건..머 이런..-_- 에피소드 3 수능날 아침 고등학교 3년 동안 내가 한 고생에 대한 결과를 받아야하는 날이죠 이 지구 상에 유일하게 고등학생 시험때문에 모든 직장인들 출근시간이 바뀌는 아주 특이한 현상이 일어나는 한국의 바로 그 날의 아침 식사 시간 아침에 일어난 나는 밥상에 앉아서 밥을 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옆에서 달그락 소리를 내면서 주방에서 먼가 치우고 있는 소리가 그 날 따라 왜케 거슬렸는지.. 글쓴이 : 아. 쫌. 달그락 거지리 좀 마이소. 아침부터 시끄럽게. 그래. 수능날 아침이니까. 오늘은 수능 치는 날이니까. 내 신경이 날카로와졌던거 같아요. 어머니께서 아무말 없이 나한테 걸어오시더라고요. 그리고.. 와장창!!! 내가 먹던 밥상을 그대로 엎으시고는... 글쓴이 : ... 어머니 : 야! 나가! 이게 고3 이라고 그동안 오냐오냐 해줬더니 눈에 뵈는게 없네 나가! 밥 먹지말고 나가! ...-_-응? 어머니.. 아들 고3 수능 치러 가는 날인데 이건 좀 아니지 않았나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ㅋ 그외 에피소드가 더 있지만 약간 19금에 근접하는 내용이라 이까지만.ㅎ 하여튼 울 부모님 참 특이하십니다. 엽기적이구요 -_-;;이게 무슨;; 처음 이야기에 여자 이야기는.ㅋ 오해하지마십시오.ㅎ 고3 때도 집에 여자한테 전화온적이 없어서 제발 여자한테 전화좀 오라면서 부모님께 그런 소리 들었었습니다. 다만 어머니께서 어릴때 머 장난삼아 말씀하신거 같구요. 중간에 술마시라는거 나오는데.ㅎ 중2때부터 저희 집은 남자는 술 할 줄알아야한다고 친척들 모이면 저한테 꼬박꼬박 저를 앉혀놓고 어른 분들이랑 술을 마시면서 술을 배웠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술을 잘하진 못합니다. 1병 못마심..) 그리고 수능치는 날은.. 저렇게 했지만 평소 실력보단 성적이 잘나왔습니다^^ 가끔씩 저런 에피소드를 부모님께 말씀드리면 '나는 결단코 저런적 없다.' 라고 우기시는거 보면 아직 애들 같다는 생각??? 그러고보니 예전에 어머니께 이런 질문을 드린 적이 있어요. 글쓴이 : 어머니는 언제 어른이 됐다고 느꼈어요? 언제 어른이 된거같아요? 어머니 : 엄마는 아직 어른이 아닌거 같은걸.. 아직 젊으신 맘을 간직하신 부모님.. 타지에 있으면서 연락도 자주 못드리고 하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마음이 이 속에 있답니다^-^ 옆에 계신 부모님을 한번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는건 어떨까요? 8
엽기적인 우리 부모님을 소개합니다.
저는 톡을 아주 가끔식 와서 깨작깨작 대다가
또 일에 집중하는 20대 후반 직딩입니다.
저기 어디서 시어머니 모시면 결혼 안한다는 머 그런 글을 보니까
문득 저희 부모님이 생각나더라고요.
좀 많이 엽기적이신데 간혹 저를 당황하게 만드는 부모님
그 부모님을 한번 소개합니다.
에피소드 1.
때는 바야흐로 중3 때던가..고1 때던가로 기억합니다.
친구들과 여름 방학때 해운대 바닷가를 놀러가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저희 집은 지방 저짝쯤이었습니다??)
근데 중3, 고1 정도되면 용돈 타쓰는 처지에 무슨 바닷가갈 돈이 있겠어요?
당연히 어머니께 손을 벌렸습니다.
글쓴이 : 엄마 내 바닷가 갈껀데 돈 좀 줘요
보통 어머니들은 이 상황이면 어딜 먼데까지 가느냐
무슨 돈이 있느냐. 돈쓸 궁리만 하느냐 머 그래야 정상 아닌가요
이때 어머니 말씀이 참
어머니 : 니 해운대 바닷가 머하러 가는데? 가스나 꼬시러 가재?
꼬시서 머할라꼬?
글쓴이 : .....
어머니 : 솔직히 말해라 괜찮다.
글쓴이 : 그런거 아니거든요
어머니 : 그냥 말해라 괜찮다 가스나 꼬시가꼬 머할라고 하는데?
글쓴이 : ...
그리고 어머님께서 선뜻 십만원을 주시는겁니다!
아싸!! 하면서 받았는데 돈을 주시면서 한마디 하시더군요.
'니 여자 만나서 노는건 좋은데 책임지야된다고 델꼬오면 죽는다.'
저기..아들을 멀로보고...-_-;;
에피소드 2.
고2때였던거같은데;;
한창 질풍노도의 사춘기 시절..그래도 지금도 별다른 사춘기 없이 보냈다고
어머니께서 가끔씩 말씀하시곤 합니다.
그런데 딱 한번 사춘기 시절에 너무 답답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너무 답답해서 이건 머 집에 있기가 싫었을 정도였는데(단 하루였지만)
결국 어머니께 말씀드리고 밖에 나가서 바람쐬고 와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쓴이 : 엄마 내가 답답해서 그런데.. 진짜 집에 못있겠거든요 나가서 바람쐬고 올께요
어머니 : 맞나 얼마나 있다가 올껀데?
글쓴이 : 몰라요. 몇시간이 될지........
어머니 : 돈 좀 줄까? 머 사먹을래? 돈 필요없나?
글쓴이 : 됐어요 그냥 나가서 바람만 쐴꺼예요.
그렇게 혼자서 밖으로 나가서 걸었습니다.
얼마나 걸었는지 다리도 땡기고 몸도 피곤하고 그랬는데
정말 집에 들어가기 싫었습니다.
그래도 잠은 집에서 자야겠기만 5시간인가를 걷다가 집에 들어갔습니다.
집에 아무도 없더군요. 횡한 집안에 들어가서 그냥 누워서 딩굴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리더군요. 어머니 였습니다.
어머니 : 집에 들어왔나?
글쓴이 : 예.
어머니 : 잠시만 있어봐라. 아버지 바꿔줄께
아버지 : 새끼.. 머하고 있노
글쓴이 : 그냥 있는데예
아버지 : 니 그 냉장고 함 열어봐라
아.. 그 말을 듣고 냉장고로 갔습니다.
내가 사춘기 답답한 마음에 나간걸 알고 부모님께서 냉장고에 먼가 나를 위해 준비해서
이렇게 내 마음을 풀어줄려고 하시는구나.
괜히 미안해졌습니다. 눈물을 글썽이더군요.
나는 왜이렇게 못난 아들일까. 부모님은 나를 이렇게 걱정해주시고 계신데 말이죠
아아. 부모님.
이런 생각을 하며 냉장고에 문을 열었습니다.
평소와 다를 것이 없는 냉장고.. 혹시나 해서 냉동칸도 열어보았스나 아무것도
별다른건 없었습니다.
글쓴이 : 열었는데 .. 아무것도 없는데예.
아버지 : 그 밑에 보면 소주 몇병 있다. 한잔 마시고 푹 자라.
-딸깍-
글쓴이 : ..이..이건..머 이런..-_-
에피소드 3
수능날 아침
고등학교 3년 동안 내가 한 고생에 대한 결과를 받아야하는 날이죠
이 지구 상에 유일하게 고등학생 시험때문에 모든 직장인들 출근시간이 바뀌는
아주 특이한 현상이 일어나는 한국의 바로 그 날의 아침 식사 시간
아침에 일어난 나는 밥상에 앉아서 밥을 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옆에서 달그락 소리를 내면서 주방에서 먼가 치우고 있는 소리가
그 날 따라 왜케 거슬렸는지..
글쓴이 : 아. 쫌. 달그락 거지리 좀 마이소. 아침부터 시끄럽게.
그래. 수능날 아침이니까.
오늘은 수능 치는 날이니까.
내 신경이 날카로와졌던거 같아요.
어머니께서 아무말 없이 나한테 걸어오시더라고요.
그리고..
와장창!!!
내가 먹던 밥상을 그대로 엎으시고는...
글쓴이 : ...
어머니 : 야! 나가! 이게 고3 이라고 그동안 오냐오냐 해줬더니 눈에 뵈는게 없네
나가! 밥 먹지말고 나가!
...-_-응?
어머니.. 아들 고3 수능 치러 가는 날인데 이건 좀 아니지 않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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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 그외 에피소드가 더 있지만 약간 19금에 근접하는 내용이라 이까지만.ㅎ
하여튼 울 부모님 참 특이하십니다. 엽기적이구요 -_-;;이게 무슨;;
처음 이야기에 여자 이야기는.ㅋ 오해하지마십시오.ㅎ
고3 때도 집에 여자한테 전화온적이 없어서
제발 여자한테 전화좀 오라면서 부모님께 그런 소리 들었었습니다.
다만 어머니께서 어릴때 머 장난삼아 말씀하신거 같구요.
중간에 술마시라는거 나오는데.ㅎ
중2때부터 저희 집은 남자는 술 할 줄알아야한다고
친척들 모이면 저한테 꼬박꼬박 저를 앉혀놓고 어른 분들이랑 술을 마시면서
술을 배웠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술을 잘하진 못합니다. 1병 못마심..)
그리고 수능치는 날은.. 저렇게 했지만 평소 실력보단
성적이 잘나왔습니다^^
가끔씩 저런 에피소드를 부모님께 말씀드리면
'나는 결단코 저런적 없다.'
라고 우기시는거 보면 아직 애들 같다는 생각???
그러고보니 예전에 어머니께 이런 질문을 드린 적이 있어요.
글쓴이 : 어머니는 언제 어른이 됐다고 느꼈어요? 언제 어른이 된거같아요?
어머니 : 엄마는 아직 어른이 아닌거 같은걸..
아직 젊으신 맘을 간직하신 부모님..
타지에 있으면서 연락도 자주 못드리고 하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마음이 이 속에 있답니다^-^
옆에 계신 부모님을 한번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