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정신적 바람인지 봐주세요

ㅇㅇ2024.02.28
조회15,558

아마 이 글을 읽고 저를 의부증으로 생각하고
제가 예민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어요

그런데 여자의 촉이라는 게 있고,
정신적 바람은 특정 증거를 잡을 수 없기에
사소한거 하나하나 잘 따져야한다고 생각해요

집 컴퓨터에 남편의 pc카톡이 깔려있고,
남편은 제가 자기 카톡을 보든말든 상관을 안해요

그렇다고 제가 남편 카톡을 들여다보지는 않고
바탕화면에 떠있는 pc카톡 창에서
해당 사람과 마지막으로 나눈 대화만 보는 정도에요

일단 남편의 대화 스타일은 정말 로봇과 같이 딱딱해요
정말 업무에 필요한 말만 하고 아무런 말도 안 하는 스타일?

심지어 아래 직원에게도
"OO씨 OOO 처리 부탁드립니다"
라는 정돈된 말투를 쓰는 사람이에요.

"ㅎㅎ"나 "ㅋㅋ"같은 표현, 이모티콘 절대 안하고
정말 업무적인 대화 외엔 너랑 대화 안하겠다
냉정하고 차가운 그런 스타일의 남자입니다.


핵심은 지금부터에요
남편 아래 직원 중 신입 여직원이 있는데
어제 그 여직원에게 남편이 마지막에 이렇게 말했더라고요

"넵 또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일단 이 문장에서 저는 남편이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저 정도의 부드러움은 아내인 저한테 말고는
밖에서 자기 부모한테도 안 하는 사람이거든요

남편이 퇴근하고 와서 좀 따져봤어요
니가 이런 말투를 쓰는 사람이었냐
그 여직원과 뭐가 있는거 아니냐 이랬는데

남편은 그냥 신입이라 궁금한거 있어도 잘 못 물어볼까봐
괜히 끙끙대다 일 망치지 말고
궁금한거 있으면 꼭 물어보라는 의미로 답한거래요

그런데 아무리 신입이라도
남편은 절대 저런 문장을 쓰지 않습니다
궁금한거 안물어봐서 못하면
안물어본 본인 잘못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든요

분명히 남편이 그 여직원을 "여자"로써 어느정도 관심을 뒀기에
저런 말투가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그 여직원 프사보면 좀 이쁜 편이기도 해요

제가 예민한걸까요?
확실한건 저 문장.. 남편에게서 절대 나올 수 없는 문장이에요
그래서 제가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여러분들의 판단...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