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시 PA하기싫어요

ㅇㅇ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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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동간호사,눈떠보니 오늘부터 PA로 트퍼?!>
요약)간호사보고 의사일 시킨다 그것도 갑자기 3월부터?? 환자입장으로 믿음가십니까 저도 안갑니다 반대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서울 소재 한 대학병원에 근무 중인 간호사입니다. 3교대 병동 근무자인데 대뜸 내일부터 PA로 일하게 생겼습니다. (?)의사 파업으로 입원을 받지 않아 환자가 줄어 병상 가동률이 줄었습니다. 이러한 여파로 저희 부서는 3월 1일 자로 폐쇄 통보받았습니다. 하루아침에 부서 전체가 소멸될 예정입니다. 약 40명의 간호사, 약 10명의 간호조무사, 약 10명의 지원 인력이 부서를 잃고 허공에 붕 떠서 갈 곳을 잃었습니다. 이제는 잉여 인간이 되어 매일 연차 강제 사용, 휴가 강제 사용 압박받는 중이며 사실상 준 권고사직이지만 실업급여는 수급 대상이 아닙니다. 3월 부터 랜덤 부서 PA로 강제 인사 이동될 예정입니다. 너무나 억울합니다.의사와 간호사 모두 서로 일이 다르다고 말합니다. 간호사 30년한다고 의사 시켜주는거 아니지않습니까? 저희도 절대 그거 원하지 않습니다. 미용권 필요없습니다. 병원개원 필요없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그 소중한 처방권, 그들이 갖고있지 않습니까? 그럼 의사가 그 일을 하시면 됩니다. 의사일 의사가 하세요.의사의 파업 거부로 왜 간호사가 그 일을 떠맡아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의사 파업에 의한 여파는 의사가 뒷처리 해야하지 않습니까? 예를들어 아나운서가 파업했다고 피디가 티비에 나와 프로그램을 진행합니까? 비행기 기장이 파업했다고 스튜어디스가 운전합디까? 또한 pa한다고하면 아무과로 배치가 되는데, 신경과로갈지 정형외과로갈지 정신과 내분비내과 신경외과 혈액종양내과 안과 이비인후과 비뇨의학과 호흡기내과 심장내과 내분비내과 감염내과 류마티스내과 산부인과 소아과 외과 성형외과 신장내과 피부과로 갈지 모릅니다. 이것은 초등 국어 선생님 내일부터 고등 수학 가르치시고 중등 역사 선생님 내일부터 고등 스페인어 가르치세요 라는 말과 똑같습니다. 학교에서부터 간호사일만 배웠지 의사일을 배운적조차없습니다. 간호사부터가 무슨 일을 어떻게 하는지 모르고 어리버리한데 하루 교육받는다고 환자를 위한 질 높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환자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불안할 것입니다.파업전부터도 저희가 의사일 하고싶어서 했습니까? 자기일만 하고싶지 일 더 하고싶어하는 사람이 어딨습니까 다들 일을 안하니까 의사가 다 일떠밀고, 임상병리사, 약사가 일 다 떠밀어서 그거 다 꾸역꾸역 해온것입니다. 파업도 못하는 바보들인데 진짜 이렇게까지 대체품 소모품으로 써야겠습니까? 정말 너무들 하십니다. 의사가 없어서 생기는 공백을 간호사에게 의사 업무를 시켜서 메꾸려고 하고 있습니다. 의사일과 간호사일은 정말 다릅니다 거듭 강조하고싶습니다. 그러나 병원 간호부에서 조차 선택권 없이 불법의료를 강요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냥 간호사 일을 하고싶습니다. 지금까지 불법이었던 PA 인정해주겠다고 했지만 업무분담은 병원장에게 맡기겠다구요 결국 인정 안하겠다는 소리이며 정부의 책임회피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인턴과 레지던트 약 1xx명의 일들을 간호사 몇십명에게 다 시키겠지요. 그걸 PA에 자원하지도 않은 제가 왜 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것도 3월 당장부터. 곧 순차적으로 입원 병동을 폐쇄하면서 수십명의 간호사가 PA 강요를 받을 것 입니다.의사의 파업이 환자 의료에 대한 피해 및 간호사에게 불법 의료행위를 조장하며 다른 의료 근무자들의 업무에도 위협을 주어, 이것이 부당하다고 생각되어 말씀드립니다.본 병원은 모든 재단의 교수들이 전공의 파업 지지 성명서를 제출하여 저희의 편은 없습니다. 아 참고로 간호협회는 간호사의 적폐이며, 간호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정부의 편으로서 간호사를 몰아세우는 일만 하니 간호사 입장이라고 생각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