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8일 부산발 동탄도착 srt 348호 열차 타셨던 분을 찾습니다!

흐흐2024.02.29
조회1,919
안녕하세요! 고민을 하다가 처음으로 이곳에 글을 올려봅니다.카테고리에 맞지 않는 주제이지만, 여기 게시판을 제일 많이 보신다는소식을 듣고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ㅠ.ㅠ 죄송하고, 양해를 구합니다
먼저 제목처럼 2월 28일 부산에서(제가 알기론 부산에서부터 올라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출발해서 동탄까지 가는 srt 348호 열차 타셨던 분!! 8호차 칸 연결통로에 서 계셨고, 녹색 맨투맨 입으신 남자분을 찾습니다! 


사건의 발달은 이렇습니다. 
저는 동대구에서 천안아산까지 가는 기차표를 예매 후 기차를 탑승하였고 
동대구에서 기차 탑승 후 8호차에서 7호차로 이어지는 중간 짐 보관소 두 번째 칸에 
제 캐리어를 싣고 자리에 착석하였습니다. 
기차가 천안아산역에 도착했고 내리기 위해 자리에서 나와 캐리어를 찾았는데 두 번째 칸에 있
어야 할 캐리어가 보이지 않았습니다ㅠㅠ 
그래서 맨 밑에 칸을 보았더니 누군가가 제 캐리어를 밑에 칸으로 옮겨 뒀더라구요 ( 두 번째 칸에는 엄청 큰 이삿짐 박스가 두 개 겹쳐서 놓여 있었습니다. 손님이 놓아두신건지,, 아님 srt도 ktx처럼 탁송 서비스를 하나요? 어떤 분께서 옮겨 놓은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 캐리어 앞에 다른 손님께서 놓아두신 백팩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백팩을 살짝 옆으로 밀어두고 제 캐리어를 꺼내 역에 도착하고 
문이 열리고 내리려고 하는데 가방 끈이 캐리어에 걸려서 가방이 같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ㅠㅠ 
그래서 너무 당황해서 손에 들고 있던 제 짐을 바닥에 놓고 
캐리어에 걸린 가방끈을 풀면서 제 뒤에 나가시는 분께 죄송하다 먼저 내리시라고 말씀드리고 
제가 내리지 못하고 있으니 기차 타려고 기다리고 계시는 분도 밖에서 계속 서계셔서 죄송하다
고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말씀드렸는데 
사람이 당황을 하니 캐리어에 걸린 가방끈이 잘 안 빠지더라구여,, 
진짜 울 것 같은 심정이었는데 그때 초록색 맨투맨 입으신 남자분께서 말  없이 오셔서 캐리어
에 걸린 가방끈을 빼주셨습니다 
경황도 없고 정신이 없어서 감사하다고 말씀도 제대로 못 드리고 급하게 내렸는데, 
내리고 나서 오늘까지 생각해 보니 너무 감사하더라구요
혹시 찾을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찾게 된다면 꼭 감사한다고 말씀드리고 사례라도 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하진 않더라도, 세상을 따뜻하게 살자고 생각하고 살았었는데, 
저한테도 세상의 따뜻함을 알게 해주신 남자분, 그리고 내릴 때까지 밖에서 기다려주셨던 모든 
분들께도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 
앞으로도 더 따뜻하게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차 예매 내역도 혹시 몰라서 같이 첨부를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