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0주기..유가족, "안녕하십니까" 행진

ㅇㅇ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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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유가족들이 광주광역시에서 생명이 존중받는 안전한 사회를 촉구하는 행진을 진행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10주기 위원회와 4·16세월호가족협의회는 28일 오전 10시쯤 광주광역시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전국 시민행진을 벌였습니다.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제주도에서 첫 일정을 시작해 진도와 목포에 이어 광주에서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유가족과 10년 간 함께 행동해 온 시민들은 서로의 안부를 묻고 함께 걸었습니다.

'안녕하십니까'를 주제로 지난 10년간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안전한 사회를 만들 것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단원고 2학년 7반 고(故) 정동수 군 아버지 정성욱씨는 "3번의 조사가 있었지만 밝혀진 것은 거의 없고 침몰 원인과 구조 문제조차 확인되지 않았다"며 "정확히 이유를 알아야 피해자들의 마음도 치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단원고 2학년 5반 故 이창현 군 어머니 최순화씨는 "진실을 알고 싶어서 10년간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계속 물어왔는데 대답은 듣지 못했다"며 "생명이 존중되고 안전을 우선시하는 그런 사회를 만들겠다는 염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보라색 풍선을 든 이태원 참사 유가족 단체가 함께했습니다.

이태원에서 딸을 잃은 故 오지현씨의 아버지 오영교씨는 "159명의 소중한 생명이 서울 한복판에서 무참히 사라진 이태원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 거부를 심판하려고 이 자리에 나왔다"며 "기본권이 침해된 이태원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은 헌법상 책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세월호 유가족 등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광주지방법원과 충장로, 남구 주월동을 돌며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이번 전국 순회행진은 20박 21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다음 달 15일에는 경기 안산을 출발해 서울까지 행진합니다.

청해진해운 소속의 지상7층 규모로 이루어진 국내최대의 초호화 여객선인 세월호는 2014년 4월 15일밤 인천 연안부두 여객터미널을 출발, 제주항으로 향하다 4월 16일 아침 전라남도 진도군 병풍도 앞 맹골수도해역 인근을 지나다 해상에서 본선이 위험합니다라는 해경과의 마지막 교신을 끝으로 침몰해 수백 명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한 대형 참사다.

이 사고로 승객과 승무원 30명등 500명이 넘는 탑승객 가운데 172명만이 생존했고, 300여 명이 넘는 사망·실종자가 발생했다.

특히 세월호에는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난 경기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 324명이 탑승, 어린 학생들의 피해가 컸다.

이 비극으로 경기 안산 단원고등학교 교감 역시 죄책감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비극은 제2의 타이타닉호 비극으로도 불리며 전세계에서 추모 했다.

이 비극으로 현재 인천항에서 제주항으로가는 여객선 운항은 전면중단된 상태다.

이 비극은 영화로도 제작 되었다.

세월호는 현재 목포신항에 거치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