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 거 맞나요?? 끝난 관계인데 미련이겠죠....?

ㅇㅇ2024.03.03
조회11,914
조언을 구하고자 요약본 추가해봅니다..

1. 직장동료 여성이 커피, 간식을 챙겨주며 호감을 표시함
2. 자신에게 확신이 없어 그녀에 대한 호감을 억제함
3. 부서 이동한 후 그녀에게 다가가고자 시도함 3번의 사적만남
4. 4번째 만남에서 그녀가 나에 대한 감정이 없어졌다고 말함...

끝난 관계 맞는지... 미련인건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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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동료인 그녀가 저에게 갑자기 커피를 사다주고, 간식을 챙겨주고 해서 저에게 호감이 있나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제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태로 다가가지 못했습니다.
(키도 비슷하고 여성은 큰 편, 나는 작은 편/ 경제적 여유도 없는 내 자신 / 최근 평생 관리해야하는 질병이 생김)

그러다 서로의 부서 이동이 결정되었는데
그제서야 제가 아쉬움이 커져 상대에게 호감을 표시하기 시작했고.....


부서가 바뀐 이후
사적으로 3번의 만남을 제가 먼저 만나자고 연락하여 만나기도 했습니다...같이 영화를 보고, 밥을 먹고, 축제를 가기도 하고...

연락을 항상 제가 먼저 해서
저만 호감이 있는 것 같고 저만 보고 싶어하나 싶기도 했어요..

2번째 만남까지는 뭔가 어색하고 불편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이 들었는데
(서로 잘 모르는 상태니까 그런 가 싶었습니다...)
3번째 만남에서는 그녀가 뭔가 저를 꺼려하고 어려워하는 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고민하다 4번째 만남을 시도했고 만나게 되었는데

그녀가 힘들어하며 저에게 꺼낸 얘기는 그전에는 많이 좋아했는데 혼자 좋아하다가 이제는 지쳤는지 감정이 없어졌다고 하네요...
만나면 즐겁기는 하지만 이런 상태를 저도 알아야 할 것 같아 말한다고...
저에게 이전에 호감 표시를 많이 했는데
다음날에 보면 다시 남이 되어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들으며 울컥하는 제 자신을 느끼기도 했어요)

저는 제 자신에게 확신이 없어 호감을 표현하지 못했고...늦어졌다고..
나로 인해 서로의 호감 시기가 맞지 않게 되어버린 것 같다고 아쉽다고 했습니다...
그녀 덕분에 사람을 좋아하는 감정의 행복을 다시 느끼게 되었고 삶의 동기가 되었다고...당신을 좋아했던 사람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전했어요....

그녀는 저의 말에 충분히 좋은 사람이니 자신을 가져도 될 거 같다며 아마 호감을 가졌다가 포기했던 다른 사람들도 있었을 거라고 따뜻하게 말해주더군요... 앞으로 행복하길 바란다며.....그동안 고마웠다고.... 말했습니다.


그녀와의 마지막을 우울하게 남기고 싶지는 않아
억지로 다른 화제로 전환하며 웃으며 마무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녀를 집 근처까지 데려다 주고....

집으로 향하는 그녀의 뒷모습을 보며 달려가 좋아한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그건 내 마음만을 위한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하며 마음으로 삼켰습니다....

정식으로 사귄 것도 아닌데 실연당한 듯 마음이 아프고 눈물이 났습니다.
그녀가 생각날때마다 같이 하고 싶다고 적어놨던 리스트를 보면 더욱 아쉬움이 커지고요....


끝난 관계인 거 맞겠죠??
이루지 못한 호감에 따른 아쉬움과 슬픔이겠죠??
아쉬움과 슬픔에 생긴 미련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