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잘 간 애를 질투하는 내가 이상한걸까?

고민2024.03.03
조회14,391

이제 30중반에 접어들었어
친구들도 80%는 시집을 간거같아내가 회사 사람들이랑 이야기를 하는데 궁금한게 있어서 글을 남겨봐

우리회사는 여자들이 대부분이야 남녀성비가 거의 9:1술 한잔씩 하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미혼도 있고 기혼도 있었어
그러다가 일 하기 힘들고 지친다면서 시집 잘가서 편하게 사는애들 부럽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대부분 동의 했거든

나도 동창중에 시집 잘 간애가있는데 솔직히 그리 가까운 사이도 먼 사이도 아니였어
근데 그 친구가 이쁜거도 아니고 공부도 못했어반에서 꼴찌부근에서 놀정도이고 집이 잘 살지도 못해서 대학도 못갔어
장점이 있다면 몸매 좋은정도...솔직히 시집 못가거나 그저 그런 남자랑 결혼할꺼라도 생각했는데
우리 지역에서 잘 나가는 준재벌급되는 집에 20대초반때 시집을 간거야

상대 오빠가 어디 하자있는거도 아니고 여자들 사이에서 인기도 많았는데 다들 안믿었지
실제로 결혼하고도 자가에서 시작하고 동창애는 일도 안하고 전업주부하더라
그 때에는 몰랐는데 20후반쯤부터 나도 그렇고 주위 친구들도 그렇고 좀 시기 질투를 하긴했어

그 친구가 인스타 같은데 여행이나 명품같은걸 올리는거도 아니고 잘난척한거도 아니고 조용히 살긴하는데 사람 마음은 어쩔수가 없는거같더라고...

주변애들도 대부분 같은 생각이였어결혼한 애들은 대부분 30대에 하다보니 시집 잘 간애는 애들이 벌써 다 초등학교 고학년인데 우리는 이제 낳아서 대학 보내고하려면 환갑 넘어서도 일 해야될거같다

전세금이나 월세때메 스트레스 받고 하는데 그런 걱정도 안하고 살겠다식으로 대부분 경제적인거에 질투들을 했지

나 역시도 월급 200후반 받고 남친은 대기업인데도 400정도받아부모님 지원도 좀 힘들고해서 결혼은 아직 생각도 못하고있고...솔직히 내가 그 동창애보다 키든 외모든 학력이든 다 꿀리는게 없는데 왜 삶이 이렇게 차이날까 생각이 들때도 많아

나만 그런게 아니라 다른 동창들도 마찬가지야
동창회때도 보면 인서울이나 SKY나온 애들도 지금 우리 나이대에 자가 소유한 애들은 손으로 꼽을정도거든...다들 얼마안가 이혼하거나 집에서 쫓겨날 거라고 수근거렸었어

그 동창애가 자기도 사회생활하고 싶은데 집에서 살림만해서 속상하다거나
남편이 이제 30후반인데도 자꾸 부부관계 요구해서 스트레스다 해서 더 밉보인건 있어

누군 전업주부 안하고싶어서 안하는거도 아니고 솔직히 1년이면 스킨쉽이든 성생활이든 시들해지고 결혼한 친구들중에는 섹스리스들도 많거든
그 문제로 남자든 여자든 바람피는 애들도 있을정도니까...

나도 그러지만 다른 친구들도 이혼해서 고생 좀 해봤으면 좋겠다하는데 오히려 다른 애들은 이혼하고 싸워도 그 애는 잘 사는거 같아서 약오르더라고...
근데 이런 이야기들 하다보니까 다들 보면 주변이나 한두다리 건너서라도 과거가 안좋거나(유흥등) 자기보다 떨어지는 애인데도 시집 잘가서 팔자 고친애들이 꼭 한둘씩은 있더라

아무튼 그런 이야기하면서 서로 푸념하는데 얼마전에 새로 들어온 신입 남자애가 우리보고 친구가 시집 잘가서 행복하게 살고있으면 축하해줘야지 왜 자꾸 헐뜯고 깍아내리는지 자기는 이해가 안된다면서 우리를 이상한 사람처럼 말하더라고...

나보다 많이 떨어지고 못난애가 시집 잘가서 팔자 고친거 질투나는게 이상한거야?
남녀를 떠나서 다들 그러지않아?
남자들도 자기보다 못하던 찐따같은애가 1년에 수억 수십억씩 벌고 이쁜여자랑 만나면 질투나지 않아?
내가 파렴치하고 속 좁은 사람인거야?

다들 인생역전한 사람들 부러워하고 사는거같은데 그 남자애가 자기만 깨끗하고 고상한척 하는거같아서 기분이 나쁘더라고...

다들 어떻게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