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말을 잘못한건가?

ㅇㅇ2024.03.04
조회9,229

나는 30대 회사원인데, 얼마전 20대 직원들과 이야기하다가
부동산 재개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어.
20대 중반 한 직원이
자기 초등학생시절에 살던동네 그 일대가 완전 재개발되서
부모님이 완전 부자가 되었단 이야기를 했거든?

뭐 집을 몇채로 받았다나.. 그런 이야기를 했어.
거기가 원래 완전 밭이고 시골같은 곳이었는데
지금은 삐까뻔쩍한 신도시가 되었지.


그 얘기하다가 내가

나 : "아~ 원래 거기 원주민이었어요? 난 이주민일꺼라 생각했어요. 부럽다"

했는데, 
갑자기 다른 20대 직원들이 갑자기
빵 터지더니 나한테 뭐라 하는거야.

직원A : 아무리 그래도 식인종도 아니고 원주민이 뭐에요?ㅋㅋㅋ직원B : 원시시대까지는 좀 너무갔어요.ㅋㅋ직원C : 그렇게까지 옛날도 아니고 원주민이란 표현은 아니죠 ㅋㅋㅋ

내 입장에서는 뭐가 웃긴건지, 
뭘 그리 잘못말한건지 잘 파악이 안되긴했거든..

근데 거기 산다는 직원 표정이 너무 안좋아진거야..;;
내가 얼른 무마하려고

나 : 아니, 그런의미의 원주민이 아니라, 원래 살던 주민이라는 뜻이었어요.

했는데, 그냥 다른직원들은 계속 웃고,
원래 거기 살았다던 직원은 휑 하니 어딜 가더라구?

한 10분 있다가 내 메신저로 이렇게 왔었어.

"아무리 그래도 저희 가족을 원시인으로 만드는건 좀 과했어요.  이건 사과 받고 싶어요"

라고...

내 표현이 그렇게나 기분 나쁠 표현이었나 싶어.
우리동네가 최근 재개발 이야기 나오면서
현수막에 '원주민의 권리를 보장하라' 이런 글이 있더라구.

난 그래서 그게 그리 이상한 표현인걸 몰랐던것 같기도 하고...
남들이 들으면 원주민이라는 이야기가 
그렇게 원시부족같은 느낌인가 싶기도 하고...

어떻게 느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