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인기글 퍼온것만 보다가 어쩌다 쓰게되네요.
다름 아니라 전 10년차 부부인데 아직까지 잡음이 생기는게 있네요. 시댁은 홀어머니고 시누이가 4명입니다. 제사를 지내고 매달 시어머니 용돈 150드립니다(생활비 130 관리비 20 각종 부대비용 10) 매년 여름 겨울 여행을 같이 갔고 우리가 내고 외식하거나 시누이모이면 매번 저희가 돈을 지불합니다. 시어머니 전세 오르면 저희가 2천2천 계속 내고 시아버지 산소 관리비용(매년 20, 잔디값 400 ) 절에 제사 모시는 비용 500만원(집에서 모시다가 지금은 절에 맏기고 제가 남편과 약식으로 제사 준비합니다) 돈 없는 시누이 생활비 80(1년동안)에 조카 2명 대학 입학금 내줬구요. 1째 시누이가 말도 안되는 소리 하길래 그냥 그후로 무시하고 왕래 안하면서 시댁이랑 좀 멀어졌는데 일주일에 한번 외식 같이하고 물론 돈 저희가 다 냈구요.
처가엔 따로 드는 돈 없습니다. 용돈 가끔 제가 엄마한테 받아요.남편은 친정식구한테잘합니다. 정말 잘해요.
보통 이정도면 며느리로서 최선을 다하는거 같은데 작년 시어머니가 시아버지 제사 준비하시고 시가에 시가식구가 모였는데 시누이가 언젠가 저한테 이런 말씀을 하시네요.
“넌 니네 집에선 남편 시키던 말던 시가오면 일을해야지. 내
동생은 밖에서 일하니 제사준비할 필요 없지만 이건 너 일이다. 넌 이씨집안에 시집오니 이씨 사람이다. 일할때 표정은 왜그러냐 말이라도 제사때 형님 일해주셔서 감사해요 해야지. 내가 며느리인 너 일 도와주면 감사한거다“, ”전업 주부면 제사 끝나고남편 먹던 그릇도 아이 먹던 그릇도 너가 딱는거지 왜 치워놓지 않냐, 너가 안 먹어도 치우는거다”
하시네요. 부연하면 제사때 먹은거 못 치우고 간적이 있었어요. 시어머니가 밤10시30분인데 그냥 가서 애들 빨리 재우라고 하셨고 제가 애들 나갈 준비시키는동안 남편이 신문을 보고 있었어요. 어떤 날은 시어머니 에어컨이 고장나 수리 해드리며 20만원정도 내드린날 어머니가 기분 좋으셨는지 저녁 해주시고 설거지도 하지말라고하셔서 안했죠. 좀 있다 밤에 남편이 와서 혼자 먹고 남편도 치우지 않고 갔거든요. 두 경우 다 제가 치울 의무는 없지 않나 싶은데요….
이어서
“제사날 낮에 미리 와라. 요근래 제사때마다 왜 저녁에 오냐.본인들 보기엔 애들 학원돌리고 시간 많은데 일부러 안 오는거 아니냐”남편은 늦게 퇴근하니 너 혼자 오라는거죠
애들 나이가 올해에 7살 11살….언쟁은 3년전부터 가속화되었으니 4살 8살아이들 키우는 엄마였죠. 애들이 학원 혼자 갑니까… 숙제는 혼자합니까…..둘째는 2시30 하원이에요. 제 직종이 경기 좋아서 경력 쌓기 좋은 시기에 다 포기하며 집안 케어하는데 이딴 소리 들으니 평소같음 넘어갈텐데 욱 했어요.
“제가 2년전만해도 기저귀 뗀지 얼마안된 아이와 초등학교 1학년 아이가 있는데 오전엔 집 정리만해도 시간가고 오후엔 애들 제사 전에 목욕시키고 숙제 마치고 학원 챙기려면 낮에 도와드리기 어렵다. 또한 남편이 집안일 육아 거의 못하고 제가 다 도맡는데 할일이 많지 않겠냐”
(아침은 밥과국, 저녁은 야식까지 제가 남편 준비해주고 야식 먹은 설거지 하는동안 남폄이 아이 목욕해주는 정도가 루틴이라 남편은 집안일을 거의 참여하지 않습니다. 남푠이 몸도 천성적으로 약하고 직장에서 힘들어해 이해하려고 합니다. 게다가 생각해보니 코로나후반기였네요…. )
“본인들 보기에 학원만 돌리는 모성애가 없는 엄마인데 어딜 애 핑계대냐. 애들 아빠는 가장인데 집안일 신경 안써도 되는거 아니냐, 자꾸 애들 핑계 남편핑계 대지말아라”
하시는거에요.와…. 머지…… 이 사람들은 나랑 사고가 다르구나. 어디서 합의를 찾아야하지 고민하는중 옆에 같이 듣던 남편을 보니 아무말도 안해주더라구요. 이들은 며느리를 어떻게 생각들 하는지….. 이런 예의없는 발언이 왜 나오는지 확인할겸 물었어요.
”부모님제사 아니냐. 자식이 준비하는게 당연한거다. 도와주는 나에게 감사한 마음 있는거냐? “
했다가 시댁에서 아주 난리가 났어요.하나도 안 고맙고 너일을 우리가 도와주는데 뭐 이런 역대급 며느리냐고 난리가…..
여기까지 듣고 더 대화가 불가능할거같어 제사 준비중 현관문 열고 나왔어요. 시아버지 제사에 큰 소리 낼수 없잖아요. 그러더니 난리가 났네요. 시아버지제사에 참석 않고 나오는게 무례하다고 ……
근데 또 시댁은 저의 외할머니 장례식에 어떤 안부 없었고 제가 장례를 이틀을 왔다갔다 할때 저한테 ‘하루만 가면되지 너도 유난이다’ 하신 분이에요. 49제때는 매주 참석하는 남편한테 처가에 미쳤다고 하시고…..며느리 장례는 우습게 여기며 본인들 제사만 신경쓰는것도 황당한데 그 와중에 남편 돕겠다고 (저 일 이후로 우리가 제사 가져왔고)제사 준비하는데 맘이 너무 힘드네요. 제가 제사2번 남편과 가져와서 치뤘고 이 후 시어머니 뵙는데 아직까지 이전 시아버지 제사 마치지 않고 나간걸로 뭐라 하시네요. 또 제사는 형제끼리 싸우니깐 너 물려준거다라면서 웃으면서(웃으면서 할 말인가요?)하시는 말씀에 (제사 물려주면서 대접바란건 아니지만 너 업보다 하신 말씀이신듯)
이젠 죄없는 남편도 싫어지고 아이한테 헌신하고싶은 마음도 사라지고 제 의미가 뭔가 싶어 죽고 싶은 생각 뿐이에요. 한동안 하루에 몇번을 죽을까하다가 남들은 죽는 생각 안하면서 산다고 하길래 정신차리고 살아가려고 힘냈는데 어제 시어머니랑 외식중에 또 같은 패턴 대화 나오니 그동안 시어머니 말도 안되는 소리도 남편 부모니 이해하자 했고 가족이라 생각했는데 이젠 다 귀찮고 삶의 의욕도 없고 놔 버리고 싶은 생각만 드네요.
여러분 제가 그렇게 잘못했을까요?
아 댓글 질문있어서…..결혼시 집 2억3천 주셨구요. 전 1억 현금 가져왔어요. 대출금 2억5천은 같이 갚아나가며 집 불렸어요. 아이 둘 낳기전에 맞벌이였으니…명의는 남편으로 되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