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견뎌왔다고 생각했는데...
2021년은 나에게 너무나도 힘든 해다.
사실, 난 괜찮지 않다.
힘든 내 마음을 터놓을 곳이 없다보니 더 힘이 드나보다.
나의 삶에 되감기 버튼이 있다면,
너를 만나기 전으로 되돌아가,
일시정지 버튼을 누르고 싶다.
나는 너에게..너는 나에게..고슴도치처럼 느껴졌겠지.
너를 안으면 온 몸에 가시가 다 박힐 것만 같았다.
서로가 고슴도치가 되면,
다칠 일도 아플 일도 없을텐데...
너무 많은 걱정과 너무 많은 생각으로,
우린 시작조차 하지 못했다.
더이상 내 마음이 아파하지 않기를,
더이상 힘들어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사실, 난 괜찮지 않다. 괜찮은 척 할 뿐.
내일도 난,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담담하게 하루를 보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