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0대 가정주부입니다. 정말 요즘 너무너무 바쁜데, 원래 이 시기가 이렇게 바쁜지, 아니면 제 일 머리가 부족한지, 다른 주부님들은 어떠신지 여쭙고자 글을 올립니다. 저는 사회생활을 조금 하다가 남편을 만났고, 서로 상의 하에 외벌이에 가정주부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아기가 없는 신혼 가정주부의 생활은 정말 편했습니다. 집 안은 항상 정돈되어 있었고, 식사는 하루 두 끼 인스타에서 나올 법 한 정갈한 상으로 준비했었습니다. 수건은 항상 호텔 식으로 접어, 부족하지 않게 꽉 채워놓았고, 변기 커버 교체 같은 일도 직접 했고, 자동차도 항상 깨끗하게 청소했습니다. 그런데 아기가 태어나면서부터 정말 힘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의식주 및 수면이 박탈되니, 집안 일은 커녕 씻지도 못 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쓰레기는 또 왜 이렇게 많이 나오는지, 정말 분리수거는 한 가득에, 세차도 못 해 비 오는 날 외부에 세워두는 것으로 먼지를 씻습니다. 집안을 치우고 돌아서면 아기가 엎어 놓은 쓰레기, 뽑아 놓은 티슈가 한 가득이고, 다 치우고 나서 쉬려고 하면 대변을 봐서 닦다가, 또 금방 저녁 시간이 되어 저녁을 짓습니다. 그러기를 어언 2년여 간, 곧 아기는 어린이집 입소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제 어느 정도 말귀를 알아듣고, 생활 패턴이 규칙적으로 잡히니 다시금 제 모습을 돌아보게 되었는데, 정말 엉망이었습니다. 인스타에 나오는 다른 엄마들은 저희 아기보다 어린데도 집안이 깨끗하고, 또 저는 동영상을 찍으며 업로드 할 겨를도 없었는데 어찌 저리 똑부러지게 잘들 키우시던지요. 저는 그냥 아기가 태어나서 바빠졌던 것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일 머리가 없어서였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두렵습니다. 이제 어린이집 가면 숨통이 조금 트일까 했는데, 혹시 아기가 커 갈수록 더 바빠지기만 하는것은 아닐까 해서입니다. 안 그래도 어린이집에 가려니 웬 서류가 한 가득, 챙길 것도 한 가득이라 어린이집에 보낸대도 혹시 이런 저런 일들이 추가되어 지금 처럼 계속 살아야 한다면 너무 힘들 것 같습니다. 아기가 있으신 가정주부님들은 혹시 어떠신가요? 아기가 커갈 수록 확실히 여유 있고 편하신가요, 아니면 또 나름대로 이런 저런 일들이 많이 추가되어 여전히 바쁘신가요? (물론 자녀가 10대가 넘어가면 확실히 편해질 것 같지만 8년이나 더 힘들어야 한다면 엄두가 나지를 않습니다 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1740
가정주부인데 너무 바빠요
정말 요즘 너무너무 바쁜데, 원래 이 시기가 이렇게 바쁜지, 아니면 제 일 머리가 부족한지, 다른 주부님들은 어떠신지 여쭙고자 글을 올립니다.
저는 사회생활을 조금 하다가 남편을 만났고, 서로 상의 하에 외벌이에 가정주부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아기가 없는 신혼 가정주부의 생활은 정말 편했습니다. 집 안은 항상 정돈되어 있었고, 식사는 하루 두 끼 인스타에서 나올 법 한 정갈한 상으로 준비했었습니다.
수건은 항상 호텔 식으로 접어, 부족하지 않게 꽉 채워놓았고, 변기 커버 교체 같은 일도 직접 했고, 자동차도 항상 깨끗하게 청소했습니다.
그런데 아기가 태어나면서부터 정말 힘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의식주 및 수면이 박탈되니, 집안 일은 커녕 씻지도 못 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쓰레기는 또 왜 이렇게 많이 나오는지, 정말 분리수거는 한 가득에, 세차도 못 해 비 오는 날 외부에 세워두는 것으로 먼지를 씻습니다.
집안을 치우고 돌아서면 아기가 엎어 놓은 쓰레기, 뽑아 놓은 티슈가 한 가득이고, 다 치우고 나서 쉬려고 하면 대변을 봐서 닦다가, 또 금방 저녁 시간이 되어 저녁을 짓습니다.
그러기를 어언 2년여 간, 곧 아기는 어린이집 입소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제 어느 정도 말귀를 알아듣고, 생활 패턴이 규칙적으로 잡히니 다시금 제 모습을 돌아보게 되었는데, 정말 엉망이었습니다.
인스타에 나오는 다른 엄마들은 저희 아기보다 어린데도 집안이 깨끗하고, 또 저는 동영상을 찍으며 업로드 할 겨를도 없었는데 어찌 저리 똑부러지게 잘들 키우시던지요.
저는 그냥 아기가 태어나서 바빠졌던 것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일 머리가 없어서였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두렵습니다. 이제 어린이집 가면 숨통이 조금 트일까 했는데, 혹시 아기가 커 갈수록 더 바빠지기만 하는것은 아닐까 해서입니다.
안 그래도 어린이집에 가려니 웬 서류가 한 가득, 챙길 것도 한 가득이라 어린이집에 보낸대도 혹시 이런 저런 일들이 추가되어 지금 처럼 계속 살아야 한다면 너무 힘들 것 같습니다.
아기가 있으신 가정주부님들은 혹시 어떠신가요? 아기가 커갈 수록 확실히 여유 있고 편하신가요, 아니면 또 나름대로 이런 저런 일들이 많이 추가되어 여전히 바쁘신가요?
(물론 자녀가 10대가 넘어가면 확실히 편해질 것 같지만 8년이나 더 힘들어야 한다면 엄두가 나지를 않습니다 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