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랑 개싸움했는데 제가 예민한건가요?

ㅇㅇ2024.03.05
조회125,784
거두절미하고 본론만 쓰겠습니다~
오타없도록 유의할께요~
결혼 20년차이구요~
20년 내내 친정엄마가 해년마다 구례 매화축제때마다 가셔서(코로나때 제외)상품의 매실을 몇자루씩 사서 세척후 옥상에 건조시킨후 담궜다가 일년이상 숙성한 매실액기스를 보내십니다.
저는 처녀때부터 구례 따라다니며 액기스 만드는 전과정을 함께했어서 잔손가는일이 많다는걸 알고있었어요.
2~3년 지나면 점점 흑색이 되며 발효되고 약효가 있다고 알고있고, 실제 애들 체하면 진하게 타먹여요~ 그러면 금새 트름하고 나아지고요. 저 임신중에도 소화불편할때 약 대신 먹곤했어요.
살림하며 친정엄마처럼 요리할때도 설탕대신 넣곤했는데
그런모습 볼때 신랑이 자주 말합니다.
"설탕덩어리잖아. 설탕이랑 다를것도없는데 왜 써?"
근데 이게 텍스트로는 괜찮은데 실제 들으면.. 눈은 웃고 입은 비웃는듯 한쪽 입꼬리가 올라가있어요.
이런 쪼로 수십번 들었기에.. 제가 듣기싫다고 5~6차례 말로 표현했습니다. 비웃는듯한 말투와 표정, 본인말이 진리인데 제가 인정안하고 계속 사용한다는 지적이 불편해진게 최근 2~3년 정도입니다. 말이 많은 수다맨 유형의 사람이니 잔소리나 지적도 많습니다.. 어느순간 홧병돌더라구요.
그런데 오늘.. 지인들과 식사자리 중.. 그제 체해서 고생했다는 지인에게 제가 말했어요.."매실이 체한데 좋은데~ 좀 줄까? 체할때면 진하게 마시면 좋아"라고했더니.. 또 신랑이 그 특유의 비웃는 표정으로 정확히 이렇게 얘기하네요.. "그럴거면 그냥 콜라마시는게 나아"
기분이 확 나빠졌어요.. 더 기분나쁜 이유가.. 평소 신랑이 설탕사용을 극혐합니다.. 저는 아이들 건강때문에 유기농 설탕만 사용하며 그마저도 달게 음식하지 않기에 설탕사용이 많지않습니다.. 그리고 거의 설팅, 요리당 등 당분, 과당보다는 매실을 사용하는데.. 아.. 진짜 요리에 당 필요할때마다 스트레스 받습니다..
건강 강요하며 저에게 자주 지적을 하는데 정작 본인은 오다리, 달고나, 과자류 등을 입에 달고 살아요..
오늘 저녁에 지인들 있는 자리에서 깊은 빡침을 느꼈지만 자리는 잘 마무리했는데..
진짜 신랑 말처럼 매실 액기스가 효험도 없는 설탕덩어리일뿐일까요? 그건 아닌거같은데 반박할 마땅한 말이 없어요..

끝으로.. 좀 나쁜 생각인데..
시댁음식 문화는 온갖 조미료와 시판 반찬들이어서(집에서 조리 안하심) 신랑이 넘 보고배운게없는건가.. 라는 악한 생각마저 들 정도로 짜증이 납니다..
매실논쟁도 설탕이 해롭다하니 변명삼아(실제로도) 매실로 대체한다는 말에도 비웃음당하면 어쩌라는건지..
지인들 보내고 냉전중입니다.. 늘 참다가 터지는 스타일이여서인지.. 신랑 꼴보기싫으네요..

대체 설탕을 써야할때 대체제는 무엇인가요?
유기농 조청도 설탕덩어리라고 픽픽거려서요..
친정엄마 노고가..무색해지네요.
본인 지인들을 통한 선물이나 식재료에는 감탄을 감탄을..그런 리액션 꼴사납습니다..

댓글 189

ㅇㅇ오래 전

Best매실과 설탕이 섞이면서 매실 속에 있는 미생물이 설탕을 먹이로 삼아 유기화학적 반응을 일으키고 설탕물이 매실 속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는 삼투압 현상을 통해 매실이 갖고 있던 진액을 끌어내어 매실의 효능이 담긴 물을 마시게 되는 겁니다. 들어가는 재료의 절반이 설탕이라고 해서 매실발효액을 설탕덩어리라고만 표현할 수는 없죠. 고춧가루와 절인 배추로 만든 김치에 넣지도 않은 유산균과 각종 몸에 이로운 좋은 성분들이 들어있는 것처럼요. 남편이 참 단순하고 유치하네요;;

ㅇㅇ오래 전

Best실제 들으면.. 눈은 웃고 입은 비웃는듯 한쪽 입꼬리가 올라가있어요. >>이런 거랑 20년을 살았다니... 속으로 매실액기스 좋다고 매년 담아보내주는 쓰니 어머니 설탕덩어리나 보내주는 무식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을거 같아....

ㅇㅇ오래 전

Best남편이 좀 바보같.. 매실에 설탕을 넣어 발효한거니까 매실╋설탕이잖아요? 매실이 어디 다 날아간다고 생각하는건지? 발효를 위한 설탕인데.. 혹시 남편이 와인은 마실줄 아나요? 와인에 설탕or당이 얼마나 왕창 들어가는데.. 와인 즐긴다면 설탕덩어리 왜 마시냐 그럴바엔 식용에탄올에 포도즙 섞어먺지 해도 될듯.

ㅇㅇ오래 전

Best오다리 과자야 말루 설탕 범벅이죠 무식한 애들이 신념을 가지는 사례로군여 어쩌다 저런걸 주우셨어요

오래 전

시판 반찬에 들어가는 조미료는 몸에 해롭다고 생각 안하나보네요.ㅋㅋㅋ 20년이나 사셨다니 대단..

ㅇㅇ오래 전

그럴거면 콜라를 먹는게 낫다는 ㅂㅅ같은 소리를 저렇게 당당하게 하는 사람이니까 와이프를 저런취급하는게 뭐 놀랍지도 않지만 저런 남자를 내 남편이라고 믿고 의지하고 사는게 너무 놀랍습니다.

아이고오래 전

신랑분 소주도 못마시겠네요~ 세상에 설탕 안들어간게 몇이나 된다고.. 그냥 본연 그대로 해서 주세요

ㅇㅇ오래 전

여기다가글을 쓸 시간에 매실액에 대해서 좀 찾아서 전문가적인 내용말이에요. 영상 글 자료 책 노골적으로 카톡으로 보내고 책을 주겠어요 그리고 표정말투는 영상으로 담아서 틀겠어요. 볼때마다 역하니 하지말라고. 물론 싸우겠죠. 그치만 상대방이 저런 식으로 나오는데 왜 스트레스 받으세요. 어떤 방법이라도 찾아서 싫다는 표현을 하고 싸움도 일종의 표현이니까 하는게 좋다는거예요. 꼭 소리지르고 욕하고 그런것만 싸움이 아니라 내 감정을 드러내고 상대방에게 인식시키고 개선하려고 부딫히세요

ㅇㅇ오래 전

나도 매실 엑기스 누가 주면 별로임. 음식에 그냥 설탕 널고 말지 함. 소화 안될때 매실 먹으란 말도 좀 웃기긴 함 쓰니는 매실 신봉자고 남편은 나 같은 생각하는거 아님?

ㅁㄴㅇ오래 전

개싸웠다는 내용은 없는디..? 매실엑기스 효과를 경험해본자로, 설탕덩어라라니.. 말도 안되는 소리..

오래 전

음... 차라리 남편분이 난 음식에 매실청이 들어가는 게 사실 싫어. 그 특유의 향과 맛이 나한테는 신경이 쓰여서 쓰지 않았으면 하는데. 당신 생각은 어때? 이런식으로 싫은 걸 얘기하던가. 이게 20년을 장모님이 생각해서 해준 매실을 비아냥 되는 거 보다 나은 거 같은데. 근데 오다리, 달고나, 과자류 등을 입에 달고 산다는 대목에서 남편분의 어줍잖은 당위성은 개나줘버려. 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Kiki오래 전

매실액기스를 남편, 본인만 안 마시면 될 것을 왜 장모님의 수고를 무시하고 남들 앞에서 아내 무안하게 해요? 그런 행동들은 가정 교육을 못 받고 자란 것이란 거에요. 여기 댓글 보여주시고 콜라도 무설탕이든 아니든 몸에 해롭기는 마찬가지랍니다. 아무리 몸에 좋은 것이라도 과하면 몸에 해롭긴 해요. 제 엄마도 매실액기스며 다른 재료들 설탕에 재여 만드는데 저도 가끔 매실액기스 소화 안 될 때 물에 타서 마셨지만 매일 섭취하는 것도 아니고 남편의 어머니처럼 음식을 사다 먹는 것이야말로 어떤 재료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잘 모르니 과신해서는 안 돼요.

무지개오래 전

싸가지진짜없네 매실액기스 설탕대신쓰면 더 좋지 만들기 얼마나 힘드신데 어우 싸가지 재수없다해요

ㅇㅇ오래 전

매실이 싫은게 아니라 매실을 찬양하는 유사과학같다는 느낌을 받아하는 거 아닐까요? 옛날에 뭐만 하면 빨간약바르고 호랑이 연고 바르면서 이게 특효고 정답이다 라고 했던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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