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없도록 유의할께요~
결혼 20년차이구요~
20년 내내 친정엄마가 해년마다 구례 매화축제때마다 가셔서(코로나때 제외)상품의 매실을 몇자루씩 사서 세척후 옥상에 건조시킨후 담궜다가 일년이상 숙성한 매실액기스를 보내십니다.
저는 처녀때부터 구례 따라다니며 액기스 만드는 전과정을 함께했어서 잔손가는일이 많다는걸 알고있었어요.
2~3년 지나면 점점 흑색이 되며 발효되고 약효가 있다고 알고있고, 실제 애들 체하면 진하게 타먹여요~ 그러면 금새 트름하고 나아지고요. 저 임신중에도 소화불편할때 약 대신 먹곤했어요.
살림하며 친정엄마처럼 요리할때도 설탕대신 넣곤했는데
그런모습 볼때 신랑이 자주 말합니다.
"설탕덩어리잖아. 설탕이랑 다를것도없는데 왜 써?"
근데 이게 텍스트로는 괜찮은데 실제 들으면.. 눈은 웃고 입은 비웃는듯 한쪽 입꼬리가 올라가있어요.
이런 쪼로 수십번 들었기에.. 제가 듣기싫다고 5~6차례 말로 표현했습니다. 비웃는듯한 말투와 표정, 본인말이 진리인데 제가 인정안하고 계속 사용한다는 지적이 불편해진게 최근 2~3년 정도입니다. 말이 많은 수다맨 유형의 사람이니 잔소리나 지적도 많습니다.. 어느순간 홧병돌더라구요.
그런데 오늘.. 지인들과 식사자리 중.. 그제 체해서 고생했다는 지인에게 제가 말했어요.."매실이 체한데 좋은데~ 좀 줄까? 체할때면 진하게 마시면 좋아"라고했더니.. 또 신랑이 그 특유의 비웃는 표정으로 정확히 이렇게 얘기하네요.. "그럴거면 그냥 콜라마시는게 나아"
기분이 확 나빠졌어요.. 더 기분나쁜 이유가.. 평소 신랑이 설탕사용을 극혐합니다.. 저는 아이들 건강때문에 유기농 설탕만 사용하며 그마저도 달게 음식하지 않기에 설탕사용이 많지않습니다.. 그리고 거의 설팅, 요리당 등 당분, 과당보다는 매실을 사용하는데.. 아.. 진짜 요리에 당 필요할때마다 스트레스 받습니다..
건강 강요하며 저에게 자주 지적을 하는데 정작 본인은 오다리, 달고나, 과자류 등을 입에 달고 살아요..
오늘 저녁에 지인들 있는 자리에서 깊은 빡침을 느꼈지만 자리는 잘 마무리했는데..
진짜 신랑 말처럼 매실 액기스가 효험도 없는 설탕덩어리일뿐일까요? 그건 아닌거같은데 반박할 마땅한 말이 없어요..
끝으로.. 좀 나쁜 생각인데..
시댁음식 문화는 온갖 조미료와 시판 반찬들이어서(집에서 조리 안하심) 신랑이 넘 보고배운게없는건가.. 라는 악한 생각마저 들 정도로 짜증이 납니다..
매실논쟁도 설탕이 해롭다하니 변명삼아(실제로도) 매실로 대체한다는 말에도 비웃음당하면 어쩌라는건지..
지인들 보내고 냉전중입니다.. 늘 참다가 터지는 스타일이여서인지.. 신랑 꼴보기싫으네요..
대체 설탕을 써야할때 대체제는 무엇인가요?
유기농 조청도 설탕덩어리라고 픽픽거려서요..
친정엄마 노고가..무색해지네요.
본인 지인들을 통한 선물이나 식재료에는 감탄을 감탄을..그런 리액션 꼴사납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