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너무너무 가기 싫어.. 사실 지금 살고 있는 것도 힘든 것 같아, 이번에 처음 고등학교를 갔는데.. 중학교와 너무 다른 것도 그렇고 친구들이랑 멀리 떨어진 학교에 홀로 남겨진 것도 그렇고.. 다들 학교 등교 첫날부터 문제집 꺼내서 풀고 있는데 머저리같은 나는 풀 문제집도 안들고와서 멀뚱거리고 애들이랑 대화하면 내가 유행도 잘 몰라서 끼기도 힘들고 계속 집에만 가고싶고… 내가 이렇게 나약하고 한심한 사람이었나 싶고.. 다른 애들은 벌써 친구도 많이 만든거 같고.. 그냥 어제 저녁에는 학교 다녀와서 좀 예민한 상태로 밥을 먹었는데 밥 다먹고 기분 전환으로 아이스크림 먹으려다 부모님이 갑자기 싸우셨어.. 하시는 말씀을 들어보니 내가 예민하니까 아빠가 같이 있어주라는 건데 아빠는 운동을 가려고 하셨나봐.. 근데 결국 내탓인거 같아서 방에서 혼자 울다가 오늘 결국 학교를 쉬었어.. 그냥 나를 좀 내버려뒀음 좋겠는데.. 왜 다른 사람들은 잘하는 걸 나는 왜 못할까 난 왜이리 모자란사람일까 같은 생각밖에 안들고… 난 아직 고등학교 1학년 수학 진도도 다 못나갔는데 수업에서 하는 말은 못알아듣겠고 등교시간이 당겨져 피곤한건 말할것도 없고… 선생님들께 아부떨고 생기부 챙기는 건 어떡하지싶은 생각밖에 안들어… 내 중학교 쌤들이 안 좋은 줄 알았는데 고등학교 비하면 천사셨어… 원래도 몸이 안 좋아서 중학교도 자주 빠졌는데 담임선생님이 결석하면 자기손해라면서 결석하지 말라고 학교에서 아프라고 하시는데 고등학교는 어떻게 다니지 싶고 근데 벌써부터 학교를 쉬었으니.. 난 이제 찍힌게 아닐까…싶고 급식실도 처음 쓰는데 내가 사람 많은 곳을 힘들어해서 급실식에서 밥먹는 것도 너무 힘들고 그냥.. 그냥… 너무 힘들고 뭘 할 기력도 없고 뭐 하고 싶지도 않고 전에는 그렇게 좋아하던 취미생활도 하기 싫고 그냥 침대에 누워서 산송장마냥 있고싶고.. 그와중에도 이렇게 공부를 또 놓치고 무기력 하게 있으면 중간고사는 어떡하지 싶고 벌써부터 결석하는 나를 선생님들께서 안 좋게 보실 것 같고 하루가 가는게 너무 아까운데…. 정말 자퇴를 진지하게 고민해봐도 내가 뭐 혼자 검정고시 치고 대학 가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고 이런 고민 가지고 살기 힘들다느니 학교가기 싫다느니 나약한 소리나 하고 있고 이런 내가 너무 싫고 왜 다들 잘 이겨내는데 나만 이모양일까… 도대체 왜태어난거지
학교 가기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