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녀근성 고칠 수 있나요

2024.03.07
조회48,539
제 천성이 원래 그런지
부모님과 동생을 저보다 우선 시 했어요
시키지도 않았는데 중학생 어린나이에
학교 끝나고 집가서 집안일 했고..
20대에는 철없던 동생 카드론 부모님알면 속상하니까
부모님한테 걸릴까봐 갚아주고..

힘든일이있어도 가족들에게는 전혀 티를 안 냈어요
오죽하면 엄마 돌아가셨을 때도 죽을만큼 힘들었는데..
혼자 울었음 울었지
아빠,동생 앞에서 절대 안 울었어요..

아무도 강요하지 않았는데
저 혼자 가족에게 희생?하는게 몸에 벤듯해요
근데 그게 모두에게 또 그러지는 않아요
제 가족한정 하녀근성이 생기는 것 같아요

그게 결혼하고 이제 신랑한테 그러고 있어요

뭘 하든 신랑 우선
옷방이 좁다하면 제 물건을 창고로 넣어서라도 넓혀주고
둘이 먹고 싶은게 달라도 무조건 신랑 먹고 싶은거
정말 사소한,, 반찬 놓는것 마저도 신랑 편하도록..
제껀 싸구려사도 신랑건 좋은거…
밥먹고도 오빤 티비봐~ 내가 치울게

신랑도 배려 해주긴 해요
그런데 전 눈치것 알아서 배려하는데
신랑은 말을 해줘야 들어요

말하면 해주니 그러려니 하면되는데
불만?을 느끼고 있는 제 자신이 이런 제 성격이 싫어요...

왜 말을 안하면 몰라?
나는 이 만큼 해주는데 넌 왜 이 정도밖에 안해?

말은 못하면서 속으로 이런생각만 하고 있어요

자처해서 하녀짓을 하면서 보상받고 싶어하는 이 심리는 어떻게 해야 고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