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시스트 부모, 자식에 대한 열등감 갖는 부모도 있나요?

2024.03.10
조회21,044
제 친부 얘기에요. 
전형적인 나르시스트적인 부모 성향 + 폭력적인 성향 + 알콜의존증 문제 등 으로 제 결혼과 동시에 연락을 차단했다 풀었다, 서로 보네 마네 해프닝이 많았어요. 
솔직히 연락처 차단하고 세상에 없는 사람처럼 지낼때가 가장 속 편해요. 그래도 가끔 명절이나 집에 일이 있을때 문자나 한번 하고, 일년에 2번 정도 얼굴 보고 살아요.  다른 이유도 많지만, 제가 아빠와 관계를 유지하기 가장 힘들어하는 이유는 저를 정말 이유없이 무시하고 멸시하기 때문이에요.  
저는 살면서 친부한테 칭찬을 들어본적이 단 한번도 없고, 늘 부족한 인간이라고 불렸어요. 그런데 왠걸.. 친부와 연락 끊고 사회에 나와보니, 사회에서는 제 실력으로 충분히 인정받고 일이 잘 풀리더라고요. 하지만 집에만 오면 온갖 폭언과 멸시를 받고..  그러지 말라고 알아듣게 말을 해도, 그때뿐이지 계속됩니다.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은 말을 제게 합니다. - 너보다 내가 더 잘 안다. 그 멍청한 머리로 일이나 제대로 하겠느냐. - 너 내가 경고한다. (뭘 경고하는건지 몇년째 모르겠음-_-)- 넌 버르장머리 없고, 싸가지가 없다. (솔직히 나르시스트 부모한테 예의 차리는데 한계 있습니다. 저도 똑같이 독한말 내 뱉습니다)- 이ㄴ아,잔대가리 굴리는 웃기는 행동하지 말아라. 까불지 말아라.  (도대체 어떤 이유와 근거로 이런말을 내 뱉는지 1도 모르겠음)- 너 너무 나댄다. (............? 서로 연락도 거의 안하고 사는데요...?)- 내가 너보다 한수 위다. 까불지 말아라. 판단 잘해라. 넌 아직 멀었다. 
등등... 무슨 이유를 근거로 저한테 저런말을 내뱉는지 1도 알 수 없고요, 저런식으로 폭력적인 말과 문자를 수십통을 보냅니다.  저는 회사에서 많은 연봉 받으며 멀쩡하게 회사생활하는 사회 구성원인데, 부모한테 저런 소리를 듣습니다;;; 
설령 제가 경험이 부족하여 잘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제가 사회에서 간접적으로 경험한 정상적인 부모는 자식이 모르는 점을 가르쳐주려고 하지, 그걸 칼처럼 휘두르며 이 멍청한 것아 이것도 모르냐. 넌 나보다 못하다 라고 반복적으로 인지시키려고 하는거 완전 정신병자의 사고방식 아닌가요...? 사실상 친부는 가장 역할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 집안에 큰일이 생겼을때 예를 들어 집안 어르신이 뇌출혈로 갑자기 쓰러지시거나 돌아가셨을때, 저희 집에서는 저 또는 저희 엄마가 연락을 가장 먼저 받고는 했는데, 왜 본인한테 먼저 연락을 하지 않느냐며 이상한 포인트에 꽂혀서 광분을 합니다. 
보통 저런 해프닝이 있고 나면, 바로 번호 차단을하고 몇달동안 연락 안합니다. 그런데 또 웃기는게, 나이 먹고 주변에 아무도 없으니 외롭고 두려운가보죠? 은근히 떡밥 던지면서 저와 연락할 거리를 찾습니다.  정상적인 대화 몇 마디 하며 그 대화 안에서 꼬투리를 잡아 또 경멸과 멸시를 시작합니다. 
솔직히 부모지만 자식인 저에 대한 열등감을 어떻게 주체하지 못해, 말로 반복해서 저를 멸시하고 무시하고 경멸하는 행위로밖에 보이지 않아요. 가정에서 아무도 본인을 아비로써 인정하지 않는데 (살아온 행적이 그럴수밖에 없음...), 장녀인 제가 집안 대소사 챙기고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반면 본인은 아무도 찾지 않는 뒷방 노인네가 된 것 같겠죠.  
예전 같았으면, 어떻게든 나르시스트 부모한테 어떻게든 인정 받아보겟다고 애썼을텐데 더 이상 그런 부모가 나에 대해 내뱉는 쓰레기같은 말은 내 인생의 방향에 영향을 끼칠 수 없다는걸 알게됐네요. 
그냥 앞으로도 쭉 무시해야할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