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 생일은 모르고 남의집 며느리 출산예정일은 아는 시어머니 +후기

ㅇㅇㅇ2024.03.12
조회268,632

제목이 좀 자극적인지 모르겠지만
내용은 제목 그대롭니다.

결혼 2년차 연애까지 포함하면 총 7년동안
제 생일이라고 밥 한번 먹은 적도 없으면서
(시부모님 생신은 늘 챙겼음)
남의집 며느리 출산예정일은 기억하는
시부모님이 서운합니다.





어린 나이였지만 연애 초반부터 결혼 전제로 만나서
비교적 양가 부모님 서로 빨리 뵙고 왕래했습니다.

남편한테는 아들없는 저희집에 아들처럼 잘해줘서 늘 고마운 마음이 커요. 저도 어딜가도 애살많다는 소리 자주 듣고 주변 챙기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시부모님 생신이나 어버이날 그리고 명절 빠진적 없이 주문케이크, 꽃다발, 선물, 식당예약 늘 기쁜마음으로 해왔어요.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연초에 시댁에 잠깐 방문했는데
거실에 붙어있는 달력에 제 생일만 안적혀 있더라고요
하필 1월이 생일이라 젤 첫장이 보였네요
하나하나 넘겨보니 딸, 아들, 사위, 큰아버지 온가족 생일 다 적혀있더라고요.. ㅎ

돌이켜보니 이때까지 한번도 제 생일이라고 간단하게 밥을 먹는다거나 모여서 축하받은 적이 없다는 걸 자각했어요. (카톡으로는 축하한다고 하심)


주위에 비교하자면 끝도없어서 안하려고 노력하는데
참 서운하고 서글프네요.
시간이 두달남짓 지났지만 마음이 치유되진 않더라고요
그러는 와중에 이번주 주말에 시어머니 생신이라고 식사하자고 하는데 해주고 상처받느니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싶어요.
카톡으로 축하드려요 ~~ 하고 넘겨버리고 싶어요.




결정적으로 마음이 완전히 상해버린 사건.

어제 남편의 친구네 부부가 아기를 낳았어요
(부모님끼리, 자녀 부부끼리 다 친함)
저희가 먼저 결혼하기는 했지만 저희는 아기가 없어요
그런데 4명 가족 단톡에 축하한다고 올리셨네요 (시부모님, 남편, 본인 있는 톡방)

1차로 아버님이 말하신 [ OO이네 공주 탄생 ] 까지는 소식 전하는거라 생각해서 이해해요. 그런데 축하한다는 걸 왜 이방에 올리시는걸까요? 축하는 축하하는 상대한테 보내야 되는거 아닌가요 ...

2차로 어머님이 [ 예정일보다 빨리 나왔네 ] 하시네요 ...
집에 하나뿐인 며느리 생일도 모르시는 분이 남의집 며느리 출산 예정일까지 아신다는게.. 아무리 이해하려고 노력해도 되지않아요










남편과 공유해서 같이 보려고 합니다.
여러분들의 생각 댓글 부탁드려요!





+추가


생각보다 댓글이 많아서 놀랐어요 감사합니다
현재는 남편과 냉전중이라 아직 못보여줬고 곧 보여주려 해요
어떤 사연이 있길래 탐탁치 않은 며느리가 됐냐는 댓글이 있길래 생각나는 썰이 있어 추가해봅니다..


1. 결혼식 6일 전에 김장한다고 부르는 시어머니
가끔보는 친구들도 곧 결혼이니 그사이에 아프지말고 건강 챙기라고 말해주는데, 일주일도 안남은 시점에 김장한다고 부르시고 (시누는 안부르심ㅎ..) 거절 못하는 남편을 둬서 마지못해 갔더니 9포기 절여놓고 양념 버무리라네요. 표정관리 안돼서 인상쓰고 있으니 시아버지도 민망하셨는지 그냥 소파에 앉아서 쉬라 하심. 같이 수육 삶아서 밥먹자고 부르신거 아니고 진짜 김장만 하고 귀가함

2. 결혼식 당일 신부화장 하고 나왔는데 시누 칭찬하기
저랑 동시에 나온 시누한테 야~~~~ 니가 신분줄 알겠다 ~~~~ 하심 이건 정말 시간이 지났지만 잊혀지지 않네요 ㅋㅋㅋㅋㅋ



댓글보고 친정 부모님 생각나서 많이 울었어요.
밤에 잠도 잘 안오네요 ㅋㅋㅋㅋ
저도 우리집 귀한 딸인데 이런 대접 받고 살아야하나 싶고
티내지도 못하고 말하기도 부끄럽고 어디 말할데 없어서
십수년 만에 네이트 비번 찾아서 익명의 힘을 빌려 써봤네요 ..

아무튼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해요
후기들고 찾아올게요










+ 늦었지만 후기 씁니다

생에 가장 복잡했던 한 주 였어요
어제 링크 보내줬고, 남편도 좀 혼란스러웠을 것 같아요.
어찌됐든 부모님이 욕먹는(?) 상황을 보는게 힘들긴 한듯…
본인의 문제점 느끼고 반성도 하고 변해보려 한다네요…
일단은 지켜봐야죠 !

원하셨던 사이다 후기글이 아니라 괜히 죄송스럽지만
저도 해보는데 까지는 해보려구요 !
이혼까지 생각했던 건 맞지만, 이혼이 최선의 선택은 아니니까요! 결혼도 쉽지않지만 이혼도 결코 쉽지않다 생각해요..

많은 댓글 중 하나가 제 처신이 부족했다는 것도 있었기에
마냥 좋은게 좋은거지 하고 넘어갔던 제 자신을 반성해봅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생신은 안챙기기로 했으며 단톡방도 없애기로 했습니다 ! 힘내라는 댓글들 보고 진짜 힘 많이 얻었어요..!!!!!!!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모두 평안하시기를 !!!!!




댓글 298

ㅇㅇ오래 전

Best남편과 같이본다니 보시라고 적겠습니다. 저 같으면 와이프에게 미안해서 앞으로 본가가자는 소리 못할거같네요. 앞으로 본가 혼자가시고 아내에게 부모관련 대화 하지마세요. 남편분 부모님은 모른게 아니고 안한겁니다. 아내분 위치가 남편 부모님 댁에서 저 위치이니 앞으로 아내분 남편네 부모님과 역지 마세요. 한마디로 남편분 부모님 사회에서 욕먹을 부모님상입니다.

ㅇㅇ오래 전

Best남편분^^ 와이프는 님 본가의 가족이 아닌것 같으니 앞으로 본인부모 생일파티는 물론 명절, 장례식 결혼식 등 경조사 등 모든 가족모임 같은거에 일절 데려가지 마세요. 인간관계의 기본은 기브앤테이크인데 기본도 안 된 집구석에서 며느리도리같은것도 찾지 마세요ㅡ사위생일은 적어놓고 며느리 생일은 안 적어놓은 니 부모도 추접스럽지만 지 부모한테 며느리생일도 좀 챙겨주라는 말 한마디 못한 너도 등신쪼다새기야 하기사 그런 집구석에서 뭘 배워쳐먹었겠냐만은ㅋ

KKK오래 전

Best남편은 민망하지도 않나? 면상이 철면피네 ㅋㅋㅋㅋ 저희 동생 시댁도 저기랑 좀 비슷한데요. 예컨대 홍삼같은걸 줘도 시댁에선 남편 챙겨 먹여라~ 하시고 친정에서는 같이 나눠 먹어라~ 하셔서.. 제부가 창피하다고 시댁 가서 한소리 했다더라고요. 뭐 속좁고 못배운 부모 둔게 자식 탓이겠냐만은.. 부인한테 일말의 미안함과 머쓱함 같은건 당연히 있으시겠죠?

ㅇㅇ오래 전

Best음침한시어매 우리시엄마랑하는짓거리도똑같네 서운하다하면 예민하다 안적어도니생일은기억해서안적엇다 카톡도보냇자나 이럴걸 남편아 댓글보고잇으면 반성해라 인성부족한엄마대신해서

ㅇㅇ오래 전

Best남편이랑 같이 본다는건 남편은 "그럴수도 있지 생일따위가 뭐라고 이렇게 예민하게 굴어" 이따구로 생각한다는거겠네요? 앞으로 시부모님 생일은 안 챙겨도 되겠네요 그깟 생일이 뭐라고 바빠 죽겠는데 같이 모여 밥먹고 축하해야 하나요? 남의 집 딸 낳은것보다 못한 날인데?

ㅇㅇ오래 전

과연 생신 안챙길 수 있을까요? 며느리 생일은 개차반으로 챙기고 지네 생일은 국가잔치처럼 챙기고 싶을텐데… 크게 양보하는척 10만원짜리 상품권 내지는 3만원짜리 생일케이크 그프트콘으로 발라버리고 다시 예전의 대접을 회귀하려고 하겠지… 근데 설령 대단하게 챙겨준다 한들 뭐가 반갑겠어? 서로 밑바닥까지 다 본 마당에….. 식사하자고 하면 더 고역이지…. 뭐 시부모 입장에선 맘대로 하다가 여자가 멍청해서 계속 빌빌대면 부려먹는 맛에 좋고, 이혼하면 이혼한 자식이 또 재혼 잘할거라고 착각하고 있어서 저런 건방을 떠는것인데… 실제로 두번까지는 그럭저럭 하는데 세번째가 되면 쉽지 않고 두번째도 애가 있으면 또 어렵지… 그런데 부모가 다 자식 잘되라고 하는것 같지?ㅋㅋㅋ 늙은리들 잘 살펴봐… 은근히 자식 이혼시키고 이혼한 자식이랑 살고싶어하기도 해… 80넘어가봐…아주 가관인 케이스가 많아…..쓰니는 순둥이에 그닥 예쁘진 않을것 같은데…바보같으면서 완전 빙신은 아니라…잘 살겠지….삶은 길고 끝나지 않으니 아니다 싶으면 여태 집어넣은 발 때문에 몸담그지 말고 발목을 잘라내고서라도 떨쳐내길….. 그런 마음이면 잘 살 수 있음….

ㅇㅇ오래 전

셋이서 하나 왕따놀이 하는거는 알겠는데.., 다 악의가 없다고 하겠지???

이해불가오래 전

글쓴이가 처음부터 성에 안찬 며느리감이었나보네..설마 결혼까지 가겠냐하고 지켜봤는데 결국 결혼까지하고..며느리는 눈치도 없이 잘할려고 하는거 같고...제대로 정신머리 박힌 어른이라면 결혼 일주일전이 아니라 1년전이라도 식 안올리고 혼인신고 안한 상태면 그딴 집안일에 예비 며느리 불러서 집안일 안시키고 결혼식 당일도 아무리 못생긴 신부라도 신부앞에서 그딴 푼수같은 소리 안합니다. 내 배우자가 내 부모한테 그런 대접받는데 몰랐다면 남편은 책임회피 현실회피형 인간이거나 시부모가 지능적이거나 둘중 하나겠지요

ㅇㅇ오래 전

애살이라는 단어뜻은 알고 쓴건가

ㅇㅇ오래 전

결혼식도 전에 김장하러 오라는거나 결혼식날 주인공 디스하는 용기(?)를 보니 보통 시어미가 아닌데 어떻게 결혼 결심했나요? 아마도 남편에게는 시모가 자주 말했을걸요 쓰니 우습게보는 태도나 말 말이예요 문제는 남편도 자기 엄마에게 쓰니가 어떤 존재인지 알았을텐데 그걸 시정하거나 컴플레인 할 생각도 없었다는거 그러니 더 맘놓고 쓰니에게 함부로 할 수 있는거죠 이혼 각오하고 남편에게 쓰니 입장 말하고 시집식구 챙기는거 하지 마세요 난 쓰니 시모 연배일텐데 내 연배에도 쓰니시모같은 케이스 들어본적 없어요 결혼식전에 김장? 결혼식날 신부 깎아내리는거? 상상할수도 없어요 하물며 요즘 시모들이 얼마나 며느리 눈치 보고 조심하는데 쓰니 시모는 어느 시대를 사는 사람인지 모르겠네요 더이상 그런 사람을 어른대접하지 마세요 졸렬하고 무식한 사람이예요 또래들에개 분명 듣는것들도 있을텐대 쓰니가 아무 컴플레인도 안하니 더 맘놓고 무시하는건데 정말 무례하고 나쁜 사람임

ㅇㅇ오래 전

이제부턴 잘 해주지마세요 사람봐가면서 잘 하는 겁니다... 남편 엄마,아빠,남매아녔음 남이죠 뭐 그런 남인 나를 잘 챙겨주면 나같음 고마워서라도 더 잘한다!!!! 본인들은 며느리 개뿔로 대적 하면서 대접받길 원하는 추잡한 짓은 하지하지 마시길...

ㅇㅇ오래 전

후기는 언제쯤 올라올까요?

ㅇㅇ오래 전

ㅎㄱ

ㅇㅇ오래 전

남편분은 그동안 뭐했죠? 와이프가 그렇게 챙기고 잘 하는데 자기엄마한테 미리 와이프 생일이다 언질을 주고 제대로 축하할수 있도록 했어야죠. 잘하는 와이프 이미 마음이 너무 상했으니 앞으로 염치없게 계속 같은 거 바라지 마세요. 저도 시모 성격이 좀 독특해서 시누 둘, 남편, 시동생까지 종종 본인 모친때문에 짜증나고 답답한 경험을 하는데 그래서인지 연애때 인사드릴때부터 남편이 항상 매의 눈으로 감시하고 시누들과 시동생이 정말 안 보는척 다른거 하고 있다가도 시모가 저한테 하는 모든 말과 행동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가 쫌만 애매한 발언이나 행동 나오면 어디선가 와서 바로 한마디하거나 저를 다른 데로 빼돌리고요(이거 보고 시누 둘에 시동생까지 있는 남자랑 결혼할 용기를 냈네요). 임신때부터 애낳은 초기까지도 어떻게든 남편 없을때 잔소리며 육아간섭 엄청 하다가 저 터져서 1년을 안 보고 지금은 남편이 워낙 중간역할 잘 하니 얀 3-4회정도 보고 삽니다.

ㅇㅇ오래 전

할머니랑 비슷하네요 우리엄마 생일은 평생 관심도 없더니 지 생일은 몇주전부터 올거냐고 난리떠는... 가기싫은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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