샵에서 온 샵고양이가 아니라 샴고양이었어요..ㅠㅠ

쓰니2024.03.12
조회140,597
안녕하세요
저는 고양이라고는 키워본적 없는 그냥 예쁘다 라고만 생각하는
12살 딸이 있는 40대 아줌마에요 ㅎ
강아지는 많이 키워봐서 아는데
고양이는 처음이에요
막연히 키워보고 싶다 생각하는 정도였는데
우연치 않게 친정엄마 집에 고양이가 오게 되었어요

며칠전에 친정엄마 건너건너건너x10 아시는분이
키우던 고양이를 그냥 주고 가셨대여
성별도 이름도 나이도 몰라요
그냥 고양이만 덜렁 왔어요

저희 친정엄마는 주택에 사시는데 왔다갔다 하던 길고양이에게
이름지어주고 사료챙겨주구 그러시다가
고양이가 보은(?)을 하는지
쥐도 물어오고 개구리도 물어오고 두더지도 물어오고
오손도손 잘 지냈어요
그런데 어느날 부터 나타나질 않아서
고양이를 기다렸는데
아시는 분이 그 얘기를 들으시고
고양이를 한마리 놓고 가신거에요

엄마가 저한테 집에 샵고양이가 왔다 그러셔서
샵에서 기르던 고양이인가 했는데
와서 보니 샴고양이래요 ㅎㅎㅎ
엄마는 버림받은 길고양이 인줄 알고 똑같이 그냥
마당에 사료 챙겨주고 기르실 생각이었던거죠

다음날 딸이랑 엄마집에 가보니
새초롬한 고양이가 있는거에요
딱봐도 마당에서 살지 못할것 같은 느낌이랄까
인터넷 검색해봐서 여자 아이인것만 알겠고
그 외에 것은 잘 모르겠더라구요

첫날은 야옹거리면서 뭘 찾는 것처럼 집안곳곳을 돌아다니더니
이불속에 숨어만 있다가
3일동안은 사료도 안먹고 츄르만 먹었어요
오늘에서야 사료를 조금먹고 응가를 쌌다고
엄마가 카톡을 보냈더라구요 ㅎ

회사에 있던 중이라 답장을 못했는데
엄마가 전화와서는
엄마 말로는 고양이 코에 손을 갖다대면 머리를 비비는데
만지면 하악질을 한다고
대체 정체를 모르겠다고 이유가 뭐냐고 물어보시는데
저도 잘몰라서
제 딸한테 물어본다고 하시고 전화를 끊었는데
참 큰일이다 싶어서요

근데 이상하게 고양이가 저희 딸이 가서 누워있으면 팔 아래쪽에 가서 눕구요
딸이 만들기하려고 꺼내면 그 위에 조용히 와서 앉아있어요
울지도 않고 보지도 않아요
같이 놀고싶어서 온걸까요?

저희딸이 안으면 조금 오래 가만있기도 해요
근데 강아지처럼 뭘 요구(?)하지는 않아요

저희집은 아파트인데
딸이 자꾸 고양이를 데려왔으면 하는데
사실 제가 자신이 없어서요
키워본 적도 없고 고양이에 대해 알지도 못하구요

일단 키우려면 중성화수술을 해야할거 같아서 예약해놓은 상태인데
회복하는 기간동안 엄마께서 돌봐주시고
(회복하려면 사람이 옆에서 돌봐줘야 할거 같아서요)
저랑 딸은 엄마집에 왔다갔다하면서 친해져보려구요

저는 직장에 다니고 딸은 학교가야하니 돌봐줄 사람이 엄마밖에 없구
엄마도 집안에서 돌보겠다고 하시고 해서 고민중인데

집안에서 평생 키워야한다면
저랑 딸이 데려가길 쪼금? 원하시는거 같아요 ㅎ

혹시 고양이 키우기전에 꼭 알아야하는 점이나 팁같은걸 주시면
딸이랑 같이 읽어보고 진중하게 의논해보려고 합니다

사진도 몇장 첨부할게요

근데 제가 고양이 얼굴을 자세히 보니까요
제가 영상이나 사진으로 접해오던
귀여운 얼굴보다는
의외로 잘생긴 남자사람 얼굴같은데
저만 이렇게 느끼나요..?? ㅎㅎ
너무 신기해서요 ㅎㅎ
근데 그 와중에 행동은 뭔가 도도한듯 나른한듯 귀여운듯 귀찮은듯
싸가지없는듯(?) 알쏭달쏭해요 ㅎㅎ






댓글 59

멈머오래 전

Best개집사지만 듣기로 고양이들이 비비는건 넌 내꺼야하고 애교피우는거라 들었어요 하악하는건 냥이들 세계의 쌍욕이라더군요ㅎㅎ 내가 애교는 떨겠지만 니가 만지는건 아직안돼! 뭐 이런 뜻 아닐지ㅎ

ㅇㅇ오래 전

Best샵고양이로 착각하시다니 ㅎㅎ 너무 귀엽네요 ㅎㅎ 전 20년째 고양이 키우는데 샴고양이들이 특징히 순합니다. 애들 성격마다 다르지만 종자체가 순한아이들이 많아요. 그리고 털이 엄청 빠지니 감수하시고 키우세요. 평소도 많이 빠지지만 털갈이시즌에는 몇배로 더 빠지니깐요ㅠㅠ 보통 고양이라면 마지막사진 고무줄 다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았을거예요 치실이나 고무줄 등등 먹고 장폐색오는아이들이 매우 많아요 고양이 혀가 돌기로 되어잇어서 장난치다가 강제로 먹는 애들도 많습니다 ㅠㅠ 중성화 꼭 해주시고 방묘문 있으면 좋지만 못하신다면 순식간에 나가버리니 조심하세요 .

ㅇㅇ오래 전

Best예쁜 아이군요. 털날림만 감내하실 수 있다면 고양이는 함께 살기 힘들지 않은 편입니다. 상황이 좀더 가능하다면, 고양이가 혼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이 있으면 더 좋고요. 힘든건 털날림.. 국이든 밥이든 물컵이든 수건이든 이불이든 어디에나 털이 묻어 있어요. 아무리 청소기를 자주 돌려도 털은 어디에나 있게 됩니다. 그리고 화장실은 아주 잘 가리는데 냄새가 저 예쁜 모습에 비해 상상을 초월합니다. 저는 냥이 셋을 무지개다리 건너 보낸 20년 경력의 전 집사입니다만 그 냄새는 끝까지 익숙해지지 않았습니다ㅎㅎ하지만 함께 살기에는 고양이는 좋은 동물이지요. 무엇보다 그 모습만으로도 너무나 귀엽고 아름답고.. 가족이 되면 아주 큰 위로를 주는 치유의 천사랄까요.. 하지만 털... 엄청납니다.ㅎㅎ 저는 다시는 안키울거예요.. 애들이 있을 때는 애정으로 그것도 견뎠지만, 남은 생은 그냥 랜선집사만 하려고요. 알러지는 전혀 없지만요. 쓰니댁도 가족 모두 알러지 검사는 미리 받아보시고 데려와도 데려오시길.

ㅇㅇ오래 전

Best샴고양이 저렇게 크다가 중간에 원숭이상으로 한번 변하는데 당황하지 마시고 시간이 지나길 기다려주세요. 성묘가 되면 더 이뻐지고 잘생겨지고 그래요 ㅎㅎ

쓰니오래 전

품종묘 전시는 좀 … 이 글 보고 샵에서 샴냥이 사올까 걱정이네요.. 다들 포인핸드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애서 계약서 쓰고 입양하셨음 하네요. 불쌍한 아이들 진짜 많아요

별이오래 전

고양이는 산책도 안해도 되고, 목욕도 멍멍이 처럼 자주하지 않아서 반려동물로 너무너무 이뻐요 단점이 유일한 털.. 털은 어느정도 생각하고 키우셔야해요 ^^ 그 털을 커버할만큼 냥이는 너무 사랑스러운 반려동물이에요

ㅇㅇ오래 전

우리 샴 첫째고양이는 17살임 노묘인데도 세상 깔끔하고 동안이고 건강하고 사람 너무좋아하고 사람을 사랑해주는 고양이예요. 둘째 러시안블루는 이제 노묘에 속하는 9살인디 아직도 활동적이고 우다다다 장난 좋아하고 ㅎㅎ 매력이 너무 달라서 둘 다 너무 사랑스러워요. 둘 다 애교 엄청많고 말도많고 ㅎㅎ 요구사항이 있으면 사람 바라보며 야옹 야옹 말도 잘 걸어요 자기를 쳐다보고있지 않다 싶을땐 툭툭 치거나 사람 다리나 등에 스크레칭을 하며 부르기도 해요 ^^ 샴 아기 너무 예쁘네요 샴은 진심 순둥이들이니 반려하시기 수월하실거에요

ㅇㅇ오래 전

냥이는 이미 적응한거같고 글쓴님도 정드신거같은데요??ㅋㅋㅋㅋ 좋은 가족 되셨음 좋겠네요 고양이는 털이랑 갑자기 울면서 깨우거나 집 못비우는거 감안해야해요

1오래 전

안녕하세요 실례를 무릅쓰고 절실한 마음에 댓글 달아 봅니다 최근 지인이 샴고양이를 잃어 버렸는데 이불속에 들어가있는 모습이 닮은것 같아서요 혹시 지역이 부산이실까요? 실종 전단지 한번만 봐주세요 ㅠ

순덕이집사오래 전

진짜 너무 예쁘죠 ㅜ 남편만나면서 러시안블루만나게 되었습니다!애교도 많고 1박2일 놀러갔다오면 얼마나 혼내는지요 ㅋㅋㅋㅋㅋ 저희는 옷방,안방에는 못들어오게는 하는데 문여는 소리를 어떻게 알고 조용히 따라 들어와요 처음에는 들어온지 모르고 문닫았다가 밖에 나간줄 알고 놀랬던 기억이.. 소리없이 빨라요 그래서 항상 어디있나 확인하고 외출 하게 됩니다 (장시간 방에 갇혀 있을까봐)

냥집사오래 전

동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평생 반려동물은 없다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남자친구 출장 간사이 일주일간 밥주고 화장실 치워주다 정이 들어버려서 함께 키운지 3년차입니다 아직도 다른 동물은 못만져요 … ㅎㅎ 두마리인데 모두 여자 아이들이고 치즈는 거의 미친앤가 싶을정도로 왈가닥이였다 중성화 후 여자여자한 개냥이가 된 케이스이고 고등어는 처음부터 개냥이였습니다 화장실 냄새는 사람도 그렇잖아요 진짜 간혹가다 심하게 나는 때가 있는데 그외에는 정말 거의 안나는 편이라 고양이 키우는 집인지 잘 모를 정도입니다 (저희집만 그런가요….?ㅎㅎ) 환기를 잘해주시고 모래도 탈취력 좋은 거 써주시면 돼요 또 털 날림을 걱정하신다면 틈틈히 청소하면 괜찮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청소기로 밀고 부직포밀대로 또 밀고 물__질 하고 찍찍이 까지 하면 괜찮아요 ~!! ㅋㅋㅋㅋㅋㅋㅋ 옷에 돌돌이는 필수 !!! 근데 이 두가지 단점을 이길만큼 정말 매일 행복하실 거라는거 장담해요 ~!!!

ㅇㅇ오래 전

1. 화장실은 하루에 최소 두 번 이상 치워 주기 2. 하루에 한 번 이상 장난감으로 놀아 주기(낚시대) 3. 털갈이 시기엔 틈틈히 빗질하기 4. 손으로 놀아주지 않기(습관 되면 물려요) 5. 산책 절대 금지(고양이는 영역동물이라 자신의 영역에서 벗어나면 스트레스를 받아요) 6. 목욕은 필요할 때 하기(물 싫어하는 고양이가 대부분이라 목욕 한 번 시키려면 전쟁일 거에요) 7. 큰 소음이나 갑자기 움직이는 등의 행동 삼가(예민한 청력을 가진 고양이는 작은 소리에도 쉽게 놀라요) 8. 위험한 물건/ 음식은 고양이가 쉽게 접근 못하는 곳에 두기(유리, 비닐, 실, 약 봉투, 초콜릿, 꽃 등등) 9. 따뜻한 온도 유지(고양이는 사람보다 약 2-3도 체온이 높아요) 10. 인덕션/ 가스레인지 커버 사용하기(특히, 인덕션으로 인한 화재 발생 건수가 어마어마해요) 주의사항이나 조언은 너무나도 많지만 10개 정도만 알려드려요! 사랑스러운 샴 고양이와 가족이 된 걸 축하드려요ㅎㅎ

토리저쪽가서놀아오래 전

오빠 저 유튜브 꼭 들어야 해?ㅠㅠ 어휴...ㅋㅋㅋㅋ

ㅇㅇ오래 전

고양이는 밀당의 귀재라고도해요 ㅋ 먼저다가가거나 눈마주치고말걸고만지려들면 피하고 솜방망이에 낯선경우하악질도할수있구요. 반면전혀신경안쓰고 일생생활하다보면 발끝에와서 발밑에와서잔다거나 곁에서기대잔다거나 나잘때만 곁에오기도하고 멀뚱히멀리서쳐다보기만하고요 그게 매력이에요 츄르도아시고 화장실도준비되신거보니 사료도준비되신것같고 털알러지만심하게없으시다면 이쁜냥이와 이쁜따님과 행복하실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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