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남편 저만 불편한가요

ㅇㅇ2024.03.14
조회6,530
낯가림이 좀 있는 편이긴 한데
친구한테도 불편하다 말하니 친한 사이라 생각해서
이상한 정도는 아니라는데
제가 예민한건지 판단 좀 해주세요

친구는 대학 동창이고 남편되는 분은 좀 오래전
대학시절에 소개를 받긴 했어요
장기연애라 그때는 그냥 ~오빠 하고 소개받은 정도였고
그 이후로 5년간은 만날 일이 없었어요


제가 커플들 사이에 끼는 거 불편해서 피한
이유도 있고요...

아무튼 그렇게 장기연애 후 결혼하고 3년정도 됐는데
1년차 쯤인가 친구가 강아지를 키운다고 놀러오라 하더라구요
집도 가깝겠다 갔는데 너무 귀여워서 그 이후로 종종 갔어요
그 과정에서 오빠랑도 종종 얘기했고요

예전에 비해 어색함이 덜하긴 한데
여전히 친구 남편이라는 이미지가 강해서
저는 마냥 편하지는 않거든요 ㅜ

그래서 오빠 있는 시간 최대한 피해가고
안 마주치고 그러는 식으로 나름대로 거리를 두는데
어느 순간부턴가 자꾸 개인 톡을 보내요

단톡이 따로 없어서 연락하고자 하는 일이 있다면 갠톡이 맞긴 한데..... 뭐라 반응해야하지? 하는 카톡이 너무 많아요
처음엔 뭔 카톡도 없이 다짜고짜 강아지 사진 보냈는데
그게 너무 귀여워서 ㅠㅠ귀여워요! 이런 답장 했는데
점점 보내는 내용들이 뜬끔없어요

저도 모르는 제 얼굴사진을 (강아지 만지는 사진) 보낸다든지
음식사진 보내고 여기 맛남 ㅋㅋ 이런 카톡 보내고 (와이프랑 간걸로 추정) 뭐 이런 어쩌라는거지? 싶은 카톡들...

둘 다 장기연애라 친구가 많은 편은 아니라 듣긴 했거든요
제 친구도 자주 만나는 친구가 몇명인지 알 정도로 손에 꼽고...
근데 이해는 하는데 원래 친구 아내한테 이렇게 편한가요?

결혼한 친구들 많은데 신랑 번호까지 아는 경우는 일부고
그중에서도 직접적으로 연락을 주고받는 경우는
정말 손에 꼽을 정도인데
그것도 뭔가 이유가 있어야 개인적으로 연락하거든요

그래서 이 거리감이 좀 낯설어서 친구한테 말하니까
오빠가 너 좋아해서 그런다 웃고 넘어가는데 어색하네요
진짜 1도 신경쓰지 않는다는 느낌;
다른 건 모르겠고 제 사진이라도 좀 안찍어줬음 좋겠다 말했는데 대수롭지 않다는 듯 싫지롱 이러는데 나랑 이럴 사인가..? 싶고...

제가 낯가림이 너무 심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