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에게 아내 목소리 녹음 시키는 카페 사장님 (완)

ㅇㅇ2024.03.15
조회3,691



이번편이 완결임 


지난편에 이어서... 









날라리 윤경은 엄마 행세를 하는 동안

모성애가 생기며 소소한 행복을 맛보고 있었음





  



단란하고 행복한 가정의 꿈을 간직한 채..




 


카페에 밤늦게까지 홀로 남아 생각에 잠긴 규철




 



윤경이라는 여자가 

불안한 환상에 그친다는 걸 알고 괴로워함




 


비가 세차게 내리는 창 밖




 


그 시각 윤경도 비 내리는 창밖을 보며 생각에 잠김




 



벨이 울리는 핸드폰 

"여보세요?"




 


"나야..."


전화를 건 사람은 다름아닌 규철




 


"민영이가 또 날 찾아요?"


"아니..."




 



"그럼요?"


"목소리가 듣고 싶어서..."




 


"아내의 목소리가 점점 희미해져...두려워...."




 



폭우가 쏟아지는 창 밖












 

 

 

 



날라리 생활을 청산하고 정신을 차린 윤경은

어딘가에 입사 지원서를 내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민영과 마지막 전화 통화를 하는 윤경





 



"민영아~ 밖에 나가서 친구들하고 놀면서

햇빛도 쐬야 키도 크고 마음도 크는 거야"




 



"엄마는 우리 민영이가 씩씩하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어.."




 

 

"엄마가 말했지?

언젠가는 엄마도..아빠도...모두 죽게 된다고.."







"그 때 우리 민영이가 약해져서 울고 아프면 

엄마 아빠를 마음으로 볼 수 없게 되겠지?"




 



울먹이며 마지막 통화를 하는 윤경




 



"이제...엄마한테서 전화 안 올거야..."



 



?




 



"엄마 죽었어..."




 



"구럼 이제 옴마한테 못 물어보네~?"


궁금한 게 있으면 항상 엄마한테 물어봤던 민영




 



....


아직 사리분별 안되는 어린 민영이 걱정되기만 하는 규철




 



"군데 아빠...마음으로 보는건 어떻게 보는고야??"


"글쎄..."




 



"옴만 알텐데...."





 



....



 

 



우중충한 하늘과 삐그덕 거리는 그네 소리만이

규철의 마음을 대변함










 



"안녕하십니까~ 고객센터 김윤경입니다~"

콜센터에 취업한 윤경




 


"아 네~ 고객님~"












 



어느 날 전화벨이 울림





 



"여보세요?"


"만났으면 해..."




 



약속 장소에 도착한 윤경





 



오늘도 역시 카페라떼를 주문하는 규철





 



"민영이 기침 많이 하던데 괜찮아졌어요?"


"응"




 



"쬐그만 녀석이 여러 가지로 걱정시키네"





 



할 말이 있는듯한 규철




 



"아내를 대신할 목소리를 굳이 찾았던 건..

민영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 때문이었던 것 같아..."






 



"아내의 죽음을 현실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흔들렸던 내 자신 때문에..."




 



규철의 말을 경청하는 윤경











그날 밤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 윤경은

규철이 자주 마시는 커피를 직접 달여 마셔봄





 

 

 



규철도 사무실에 윤경이 놓고 간

막대사탕을 먹어봄





 



그렇게 시간이 흐른 어느 날






 



규철에게 윤경으로부터 문자 하나가 옴




 



<만나고 싶어요.

누구도 흉내내지 않는 나만의 목소리로>





 


아들 민영과 도심 밖 한적한 공원에 온 규철




 


윤경도 약속 장소에 도착함




 

 


수줍게 웃는 두 사람



 

 


"니가 민영이구나~"



 



낯선 여자가 다가오자 아빠 뒤로 숨는 민영




 

 



그녀의 트레이드마크(?)인 막대사탕을 건네는 윤경





 

 

 

 



밝은 미래를 암시하듯

카메라의 줌아웃과 롱샷으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