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증 목에 안걸고 다니는게 큰 잘못인가요?

ㅇㅇ2024.03.15
조회52,845
정말 궁금해서 회사생활 선배님들 후배님들께 여쭙니다.
저는 30초반 공대남이며, 웬만하면 다들 아시는 건설회사(중견) 과장으로 재직중입니다.
저희 회사는 사원증이 있는데요. 원래는 걸고 다니는게 원칙이긴하지요.
다들 아시겠지만, 업무시간이 9시간이라고 9시간 모니터보며 일만하지않잖습니까짬나면 커피도 한잔 하고 오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밖에서 산책도 조금씩 하다오잖아요.그럴때마다 입출입을 위해 사원증을 항상 지니고 다녀야합니다. 근데 저는 목에걸진않습니다.
그 이유라면, 목에 뭘 걸고다니는걸 불편해하기도하고요. 걸을때마다 흔들거리잖아요화장실가서 손씻을때 세면대에 딸려들어가서 젖고 그게 옷에닿아 옷까지 축축해지는경우도 다반사, 또 밖에 나갈때 목에 걸고다니면 나 ㅇㅇ건설 직원이예요 동네방네 알리는거같아서 별로... 또, 업무특성상 외근 및 출장이 많은편인데, 보통 외부나갈때 사원증을 목에 걸고나가지는 않거든요. 부서에서도 보안문제로 출장나갈땐 신경잘써라 공문내려오기도 했고요.
밑에 애들은 회사간판에 자부심을 갖고있어서 일부러 걸고다닌다는 애들도 있다더라고요.물론 저는 뭐 애사심도없고, 회사생활해보니 어차피 회사에서 주는 월급받고 다니는 똑같은 일개미들일 뿐인데 그게 다 무슨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만 남더라고요.
암튼 그래서 전 사원증 그냥 주머니에 넣고다니거나, 요새는 그것도 귀찮아서 케이스 나사풀어서 안에 들어있는 바코드칩만 빼서 휴대폰케이스에 넣고 그걸로 찍거나 하거든요. (실제로 퇴사하신 팀장님께서 알려주신 팁이었는데 매우 유용해서 애용하는중)
근데 어제 임원분이 방으로 부르시더니 진지하게 혼내시더라고요.
왜 굳이 사원증을 그렇게 갖고 다니냐고, 사원증이 목걸이형으로 만들어진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냐고, 목에 걸고다니라고 줄을 달아 만든건데 그걸 왜 손으로 들고다니냐고. 
한 20분을 훈계를 듣다 나왔습니다. 인격모독은 덤으로. 
별수있나요 위에서 까라면 까야죠. 케이스에서 칩 빼서 다시 사원증결합해서 목에 메달고다니는데, 여간 불편한게 아닙니다.
원리원칙주의자들의 그게 원칙이야! 하라면 해! 라는 논리엔 반박할 말은 없다만,이게 유도리 범위에서 벗어날만큼 잘못한일인지 모르겠네요..
참고로 모든 직원이 사원증을 목에걸고다니는건 아닙니다.
다른분들 생각은 어떤가요